잘만 VF700의 테스트는 시스템 외부에서 노출된 상태로 진행된 테스트와 시스템 조립후 밀폐시킨 공간에서의 테스트로 크게 둘로 나눠서 진행했다. 상온 20℃ 정도의 사무실 환경에서 이루어진 이번 실험은 노출여부에 따라 어느 정도 차이가 있겠지만, 어느정도의 성능향상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충분히 그 정도를 눈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 외부 노출실험

메인보드를 비롯한 CPU, VGA등이 상온(20℃)에 직접 노출된 상태에서 진행된 이 실험은 실제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환경에 대해서라기 보다는 쿨러 자체의 성능으로 어느 정도까지 가능한지를 측정해 보는데 의의가 있는 실험이다. 기존 제품에 기본장착된 쿨러의 성능과 잘만에서 새롭게 선보인 제품의 편차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는데 중점을 두는 것이 이번 실험을 보는 알맞은 방법이다.

실험방법은 5분간 예열을 시킨 직후, '3Dmark05 1.1.0'을 가동시켜 그동안의 온도변화를 측정하는 방식을 채택하였다. 이번에 사용된 3Dmark05는 'Return to Proxycon', 'Firefly Forest', 'Canyon Flight'순으로 동작하며, 이에 따라 3번의 온도 등락이 주기적으로 이루어진다.

ATI 제품을 기반으로 한 테스트에서는 엡솔루트의 'Radeon X800Pro EX IceQ II'를 사용하였다. 이 제품은 낮은 RPM으로 작동하지만 넓은 팬의 날개를 이용하여 시스템 내부의 열기를 직접 외부로 뿜어내는 형태의 쿨링구조를 가지고 있는 사일렌서 쿨러를 채용한 제품이다. 열기배출을 위한 방출구를 확보하기 위해 PCI 슬롯 공간을 하나 더 차지한다는 점이 따로 내부 공기를 직접 외부로 방출하지 않고 대신 내부의 공기 순환을 더욱 활발하게 만드는 잘만의 VF700과 차이가 있는 부분이다.

 ☞ X800 Pro (사일렌서 쿨러 사용)

 ☞ X800 Pro (VF700-AlCu, 5v)

 ☞ X800 Pro (VF700-AlCu, 12v)

 ☞ X800 Pro (VF700-Cu, 5v)

 ☞ X800 Pro (VF700-Cu, 12v)

전제적으로 균일한 온도분포를 보여주는 ATI의 Radeon X800Pro는 경쟁사의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아 쿨러의 성능이 특별히 두드러지지는 않는다. 다만, 비교적 성능이 좋게 설정된 쿨러일수록 곡선이 완만하고 균일하게 형성된다는 것을 볼 수 있다.

 ☞ 6800Ultra (레퍼런스 쿨러 사용)

☞ 6800Ultra (VF700-AlCu, 5v)

☞ 6800Ultra (VF700-AlCu, 12v)

 ☞ 6800Ultra (VF700-Cu, 5v)

 ☞ 6800Ultra (VF700-Cu, 12v)

레퍼런스 쿨러의 경우, 3Dmark05 항목중 마지막 부분인'Canyon Flight'에서 최고값을 기록하는 반면에 VF700 시리즈 전 제품군들은 'Firefly Forest'에서 최고값을 기록하고 그 이후로는 최고온도값 이하에서 온도가 안정되었다. NVIDIA제품의 경우, ATI 제품과는 달리 메모리 모듈 8개가 모두 한꺼번에 냉각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고른 분포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 내부 밀폐실험 : VGA Core 온도변화

검은색 케이스를 이용하여 환경을 꾸민 이번 테스트에서는 실제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환경을 가정하고, 일반적인 환경에서의 온도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실시하였다. 이번에 사용한 CPU와 VGA 모두 상당한 수준의 발열을 일으키기 때문에 그런 시스템 전체의 온도와 VGA Core 온도와의 관계에 주의함이 좋다.

테스트방식은 외부 노출실험과 동일하며, 케이스안을 밀폐하기 위해 측면부의 에어가이드와 백패널 부분을 제외한 부분은 모두 닫았다. 최근 기온과 사무실내의 온도(상온 20℃)를 고려하여 후면 배기팬의 작동도 중단시킨 상태에서 테스트를 진행하였음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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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600GT (레퍼런스 쿨러 사용)

 ☞ 6600GT (VF700-AlCu, 5v)

☞ 6600GT (VF700-AlCu, 12v)

 ☞ 6600GT (VF700-Cu, 5v)

 ☞ 6600GT (VF700-Cu, 12v)

레퍼런스쿨러로 가동한 그래프와 VF700-Cu 12V로 가동한 그래프간을 비교하여 봤을 때, 최고온도에서 15℃차이를 보여줘 상당한 성능의 격차를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온도가 증대되는 기울기가 레퍼런스쿨러를 사용한 경우에는 3Dmark05의 테스트항목의 사이사이가 급격하게 파여지는데 비해 VF700 시리즈는 전체적으로 완만한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 내부 밀폐실험 : CPU, SYSTEM 온도변화

VGA 코어의 온도변화만 알면 됐던 '외부노출실험'과는 달리 밀폐환경에서의 테스트는 CPU와 시스템의 온도변화에도 관심을 두어야만 했다. 특히 이번 실험에 사용한 CPU가 발열부분쪽에서 유명한 프레스캇 코어를 채용한 펜티엄4 3.2Ghz였기 때문에 여기서 발생하는 열기가 전체적인 온도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가 큰 관심사였다.

결과는 예상했던대로 CPU 부분에서 큰 온도상승이 일어났고, 이에 따라 메인보드 주변부의 온도가 상승하였다. 하지만 VF700 쿨러팬의 회전을 통해 일어난 풍량이 시스템 내부에 고루 퍼지면서 배출 팬이 작동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어느정도 온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VF700 시리즈의 소음

잘만에서 나온 제품들 모두 그러하듯, VF700 시리즈도 무소음모드(5V)일 때는 별다른 소음을 인지하기 힘들다. 그러나 유소음모드(12V)일 때는 팬의 동작음을 들을 수 있게 되는데, 그나마도 CPU 쿨러가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하면 거기에 가려져서 그 존재가 미미해지는 수준이기 때문에 사용하는데 큰 장애가 있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실험이 진행된 환경이 일반적인 사무시설이었기 때문에 기본 소음도가 50dB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였다. 이런 장애를 극복하고 공신력을 얻기 위해 고가의 특수 시설을 임대하여 사용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간략하게 사진으로 부연설명하는 차원에서 소음 부분을 전하고자 한다. 일반적인 주거시설 소음이 40dB, 사무실 소음이 50dB이므로, 그 차이를 유념하고 참고하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