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이 AMD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것은 인텔이 OEM 고객사에 대한 리베이트 취소 결정과 연관이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델이 AMD 기반 노트북과 데스크탑 PC 출시량을 늘리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언급하고 있다.

지난 5월, 델은 AMD 칩 기반 서버 제품을 발표하였었다. 그리고 며칠 뒤 인텔은 OEM과 채널 PC 업체에게 동일한 가격을 제시할 것이며, 구매 물량이 큰 업체에게 제공되었던 리베이트를 중단할 것이고 새로운 '동등한 가격'은 9월경부터 적용될 것이라고 하였다.

대만의 PC 업체들은 델의 AMD 기반 PC 출시 계획이 더 이상 비밀이라고 할 것도 없다고 말한다. 2005년 델은 컴팔 일렉트로닉스 및 다른 노트북 제조 업체와 함께 AMD 모델을 내놓을 준비를 한 바 있으며, 이것은 에이서와 HP 등의 유사 모델과 경쟁을 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델은 조금 후 인텔의 가격 리베이트 등의 조건이 유효함을 발견하고 이 계획을 연기하게 되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델이 AMD 서버를 발표한 것은 인텔에 대해 리베이트 정책을 유지시켜달라는 메시지였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인텔은 지금까지 이에 대한 별다른 반응이 없었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으로 보인다. 델이 AMD 기반 PC를 내놓을 순간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나 그 시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고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