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새로운 코어 아키텍쳐는 인텔의 각 플랫폼들을 통합했는데, 이전에 데스크탑용 넷버스트 아키텍쳐와 모바일용 펜티엄 M 아키텍쳐가 모드 코어 아키텍쳐로 바뀌게되었다. 이에 서버/웍스테이션 플랫폼까지 더해져 코어 아키텍쳐는 세가지 시장을 위한 별도의 코드명을 갖고 제품으로 출시된다.

먼저 데스크탑용으로는 우리가 한두달전부터 노래를 불렀던 콘로(Conroe)라는 코드명으로, 모바일용으로는 메롬(Merom)으로, 그리고 서버/웍스테이션 시장용으로는 우드크레스트(Woodcrest)라는 코드명을 가지게 된다. 동작 클럭이나 소비전력 등이 모두 다르지만 이 제품들은 모두 코어 아키텍쳐가 적용된 제품들이다.

이중에서 오늘 우리가 알아볼 제품은 데스크탑용인 콘로 코어가 사용된 코어2 익스트림/듀오 제품군이다. 코어2 듀오 CPU에 대한 기대는 많은 이들의 관심거리이자 표적이다. 도대체 얼마나 개선되고 이로 인해 얼마나 빨라졌는지 이제 테크노아에 입고된 몇개의 코어2 익스트림/듀오(콘로) CPU를 통해 직접 확인해 보겠다. 코어2 익스트림/듀오의 외형은 이전 프레슬러 및 시더밀 코어의 펜티엄D 시리즈와 별반 차이가 없다.

올 하반기 국내에 출시될 코어2 CPU는 최상위 코어2 익스트림 X6800을 비롯해 총 5가지이다. 사실 인텔 코어2 CPU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는 굉장히 많지만 인텔이 올해 말까지 전체 인텔 CPU에서 코어2 CPU가 차지하는 비중을 약 20%로 잡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시장에 수요만큼 충분한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올해 출시될 코어2 CPU들의 상세 스펙은 아래와 같다.

위 표에 소개되지는 않았지만 내년에는 E6000 시리즈보다 저가형인 코어2 듀오 E4300이 출시될 예정이다. 코어2 듀오 E4300은 E6000 시리즈와 달리 200MHz(800MHz)의 FSB로 1.8GHz로 동작한다. 원래는 1.6GHz로 동작하는 E4200이 저가형으로 등장할 예정이었으나 인텔은 얼마전 E4200을 E4300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AMD가 인텔의 보급형 코어2 CPU에 대응해 애슬론64 X2 3600+을 새로 내놓는 것에 대응하는 인텔의 전략이다. AMD의 애슬론64 X2 3600+는 기존 애슬론64 X2 3800+와 속도는 동일하지만 L2 캐쉬가 절반으로 낮아진 제품이다. 최근 파트너사들에 의해 알려진 애슬론64 X2 3600+의 성능이 인텔이 계획하고 있었던 코어2 듀오 E4200과 비슷하거나 일부 항목에서 앞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인텔 역시 이에 대응해 코어2 듀오 E4200을 버리고 조금 더 높은 성능을 갖는 코어2 듀오 E4300을 저가형 모델로 삼은 것이다.

이 기사를 접하기전에 인텔 코어2 익스트림/듀오 CPU에 도입된 코어 아키텍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아래 기사를 참고하기 바란다.

• [2006년 7월 18일] 인텔의 새로운 시작, 코어 아키텍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