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코어 2 듀오로 시장이 뜨거운 요즘 인텔은 듀얼코어, 코어 2 듀오(콘로)에 이은 새로운 쿼드 코어 제품인 코어2 익스트림 QX6700(켄츠필드)를 선보였다. 지난 여름 인텔의 새로운 코어 아키텍쳐와 이 아키텍쳐가 적용된 듀얼 코어, 코어2 듀오가 선보여질 때 인텔은 새로운 코어 아키텍쳐가 수평 확장 지향형 기술임을 이야기한 바 있다.

• [2006년 7월 18일] 인텔의 새로운 시작, 코어 아키텍쳐

기존의 펜티엄4 시리즈가 가지고 있던 수직 확장 지향형 기술과는 정반대의 개념이다. 펜티엄4의 넷버스트 아키텍쳐가 단일 코어의 파이프라인을 늘려 클럭을 높이고 성능을 높였다면, 코어 아키텍쳐는 단일 코어의 파이프라인을 단순화하고 클럭을 낮추지만 여러개의 코어를 붙이므로써 성능의 향상을 꾀하는 것이다.

이를 바꿔 생각해보면 기존에 출시된 듀얼 코어 펜티엄 4 시리즈는 코어 아키텍쳐의 수평확장 지향형 기술을 시험하기 위한 시험판인 것으로 생각해 볼 수도 있다. 어쨌든 인텔의 코어 아키텍쳐는 지금 시장에서 대단한 성공을 거두고 있다. 경쟁사인 AMD가 4X4나 ATI를 인수해 CPU와 GPU가 결합된 새로운 아키텍쳐의 꿈을 꾸며 추춤하는 사이, 시장을 장악해 가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코어2 익스트림 QX6700(켄츠필드)은 인텔의 첫 데스크탑용 쿼드코어 CPU로 하이퍼스레딩을 이용한 논리적인 코어로 4개의 코어를 만들었던 가상 코어가 아닌 실제 4개의 코어가 담긴 진짜배기 쿼드코어 제품이다. 지금부터 첫 쿼드코어인 코어2 익스트림 QX6700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자.

오늘 소개하는 인텔 코어2 익스트림 QX6700은 켄츠필드 코어를 가진 쿼드 코어 제품중 최상위 버전으로 2.66GHz의 클럭으로 동작한다. 듀얼 코어인 코어2 듀오 제품군의 최상위 버전인 코어2 익스트림 X6800의 동작클럭이 2.93GHz임을 감안하면 동작클럭은 다소 낮아졌으며 코어2 듀오 E6700과 동일하다.

켄츠필드 코어는 코어2 듀오(콘로) 코어 2개를 나란히 붙여놓은 것으로 물리적인 코어의 개수도 4개이며, 논리 쓰레드도 4개이다. 듀얼 코어인 코어2 듀오가 2개의 코어와 2개의 논리 쓰레드를 가지고 있던 것에 비하면 정확히 2개로 늘었다. 프레슬러 코어인 듀얼 코어 펜티엄도 논리 쓰레드가 4개였지만 엄밀히 말하면 2개의 쓰레드는 하이퍼스레딩이라는 가상 기술에 의존하고 있었기 때문에 실질적인 쓰레드 처리 능력에 있어서는 비교 상대가 되지 않는다.

위 표를 보면 코어2 듀오 발표 당시 의문이었던 이번 쿼드코어에 이르러서는 SSE4가 SSSE3로 바뀐 것을 확인해 볼 수 있다. 당시 SSE4는 인텔이 공식적으로 발표한 표기명이 아니었으며 인텔은 듀얼코어나 쿼드코어에 탑재된 새로운 128비트 SIMD 기술을 SSSE3로 부르기로 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