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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03 용산 CEO에게 듣는다 - 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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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문

대한민국~ 구호가 아직도 귓가에 생생한 가운데, 전국민을 열정적인 축구팬으로 만들었던 2002 월드컵과, 비슷한 시기 두 여중생을 죽음으로 치닫게 한 미군 장갑차 사건과 차기 대통령 선거등 다사다난했던 임오년이 지나고, 계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월드컵 4위의 화려했던 작년의 영광을 뒤로한 채 시작된 올해는, 사회적으로 진정된 국민 정서와 함께 경제적으로도 국내 기업들은 물론 경제활동의 주체가 되는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호재나 이슈거리가 예상되고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작년 말 국내 한 경제 연구소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올 한해는 실물 경기가 급격히 둔화되거나 팽창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합니다. 새로운 정권 취임 기간 즈음 정부 권력의 공백을 틈탄 약간의 물가 불안이 예상되기도 하지만, 지난해 일정 수준 이상의 수출 회복세를 유지함에 따라 올해 국내 기업들의 높은 수출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을 예상하고 있으며, 지난 몇해간 지속된 국내 경기의 침체 또한 소폭의 상승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한편, 이러한 거시적 관점에서의 예측과는 달리, 국민들이 느끼는 실제 체감 경기지수는 아직까지 하향 추세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발표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청에서 매년 말 주관하는 체감경기지수(BSI )에서 전국의 990개 소상공인 업체는 매출 실적(BSI 88.8)과 자금사정(BSI 93.8) 모두 BSI(Business Survey Index : 기업경기실사지수) 지수 100 이하(지수가 100 이상일 때 경기 회복의 기대를 갖는 기업이 경기 악화를 예상하는 기업보다 많은 것)로 조사된 바 있으며, 이는 지난 6월 이후 지속된 국내 경기의 악화 현상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보아야 할 것입니다.


중소 기업청이 발표한 지난해 BSI와 올 1월 예상 지수

또, 조사기간내 예상된 올 1월의 예상 경기도 BSI 92.9로 나타나 당분간 국내 실물 경기의 하락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전세계적인 거대 기업들이 예상하는 올 한해 IT 경기는 어떨까요? 1/20일자 테크노아 뉴스란을 보면, MS와 IBM, Sun등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토대로한 올 IT 경기의 예측 기사가 올라와 있는데, 내용인즉 이들 세계적 IT 업체들의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전망은 암울하다고까지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닷컴 기업들의 거품이 제거된 것을 즈음한 세계적 IT 시장의 불황은 향후 경기 회복을 뒷받침해줄 만한 강한 상승 모멘텀(Momentum)이 제시되지 않는 가운데, 각 사는 당분간 IT 수요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실적 전망조차 축소하고 있습니다. 또, 불황 기간내 일본등을 중심으로 한 기업 부문의 수요 부진을 예로 들어 올해 세계 PC 출하 증가율도 한 자리 수에 머물 것으로 예상합니다.

여기서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올해 국내 토종 IT 기업들이 앞서의 공룡 IT사와는 정반대로 공격적인 경영 방침을 세우고 있다는 것입니다. 불투명한 경기전망속에서도 매출 20~60%의 두자릿수 성장을 목표로 정한 국내 IT 기업들은, '현상 유지' 혹은 한자릿수의 보수적 경영을 목표로 설정한 외국계 IT 기업들과 크게 대비되는 성장 전략을 마련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삼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들 회사들이 이처럼 공격 경영을 선택한 이유로는 올 한해 IT 산업이 그간의 기술, 플랫폼, 시장구도등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다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이며, 비록 전반적인 IT 경기는 불투명하지만 산업의 변화에 한발 빠르게 적극적인 대응을 펼쳐 외국 기업들이 대부분인 선두 IT업체들을 따라잡겠다는 의지가 투영된 것으로 해석해 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각 분야의 CEO들이 계미년 경기상황을 그다지 낙관적으로 평가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테크노아는 국내 IT 경기의 초석을 이루는 용산 업계 CEO들과의 인터뷰를 주관해 보았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가 되는 이 시간에는 올 한해 국내 IT 업계를 전망하고, 각 사들의 신제품과 마케팅 정책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참고로, 지면별 인터뷰 내용은 각 업체별 영문 이니셜순으로 등록되었음을 알려드리며, CEO에게 드린 공통된 질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1. 귀사의 '03년 주력 상품 및 마케팅 계획은 어떻게 되십니까?

2. 주력 상품에 대한 특징과 장점을 설명해 주십시오.

3. '03년 IT 업계와 용산을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4. 올해 출시 계획 및 운영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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