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며....

 현재 출시된 게임이야 실력이 없더라도 넉넉한 자금력을 통해서 어느정도 엔딩을 볼 수 있지만 과거 게임중에는 몇몇은 이어하기(Continue)를 허락치 않는 것도 있다. 즉, 그 게임을 하기위해서는 개발자가 요구하는 정도의 기술과 경험을 쌓아야하며 이를 통해 마지막 장면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자신감을 주는 행위였다. 또한 그 배경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이리면 비록 게임이라는 하나의 작은 놀이기구이나 그가 흘린 땀과 피(-_-;)가 어떤 것인지 알기 때문에 그의 플레이에 열광하고 모여있었던 것이다.

 이들 게임을 살펴보면 하드웨어가 받쳐주지 않는 가운데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시킨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기발한 발상과 노력도 엿볼 수 있다. 현재 출시된 게임처럼 화려한 맛은 떨어지지만 독창성과 신선함에서 과거의 게임들이 못하다는 말은 할 수 없을 것이다.

 짧게는 10년에서 길게는 20년동안 곁에 있었던 이들 게임이 언제까지 우리 뇌리속에 기억될지는 장담할 수 없다. 다만 화려한 영상, 뻔한 스토리, 엉성한 구성, 복잡한 시나리오를 요구하는 게임의 홍수에 질린 유저라면 과거의 향수에 빠지면서 동생, 친구, 자녀와 시간을 내어 이런 게임을 함께 즐겨보는 것도 추운겨울을 현명하게 보내는 법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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