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켓

 보통 워터 자켓(Water Jacket)이라 불리는 이 부분은 CPU코어위에 직접 장착되어서 프로세서로부터의 발생하는 열을 직접 흡수해 물로 전달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수냉시스템의 처리목적인 CPU의 열과 밀접한 만큼 수냉시스템성능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다.

 - 평가항목(1) - 재질

 자켓의 역할이 열 전달인 만큼 발열의 근원인 CPU와 밀접하고 금속재료의 전도율에 따라 그 성능이 변하기도 한다.

일 반적으로 자켓의 재질은 구리가 가장많이 사용되고 있고 높은 전도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 성능도 상당히 좋은편이나 구리가 성형이 어렵고 수로에도 비싼 구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원가가 상승한다는 단점도 있다. 반면 자켓으로 알류미늄을 사용했을 경우는 재료 자체의 전도율을 떨어지나 성형이 상대적으로 쉽고 수로를 알류미늄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대를 가질 수 있다.

 참고로 '구리자켓 - 구리수로', '알류미늄자켓 - 알류미늄수로' 수냉시스템을 구성해야하는 이유는 갤배닉(galvanic) 부식 현상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갤배닉 부식이라는 단어는 생소하지만 위 같은 녹(?)은 주위에서 많이 보셨을 듯.
(출처:http://corrosion.ksc.nasa.gov)

 갤배닉 부식이란 다른 금속간의 직접적 혹은 간접적으로 접속시 상대적으로 (전위가 낮은) 비(卑)금속이 우선적으로 부식이 발생되는 국부부식의 일종이다.(구리와 알류미늄이라면 알류미늄이 부식된다.) 이런 부식이 일어날 경우 그로 인해 생성되는 물질(부식물)로 인해 전도의 효율이 떨어지가나 수냉시스템에 다양한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전기화학적으로 유사한 재료을 사용하면 된다. 이를 좀더 쉽게 이야기 하자면 동일한 재료(예:구리 - 구리, 알류미늄-알류미늄)를 사용하면 이를 미연의 방지할 수 있다.

 - 평가항목(2) - 무게, 크기

 다만 재질에 따라 자켓의 무게도 다르고 CPU에 주는 물리적 부하도 다르다.  자켓이 너무 무겁고 단단하다면  코어가 직접 접촉하는 애슬론같은 프로세서 같은 경우 손상받기 쉽다. 반면 자켓이 가볍고 무르다면 코어가 노출되더라도 상대적으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참고로 AMD의 경우는 이 무게의 대한 기준이 엄격한 편인데 실제로 잘만사의 6500 Cu같은 모델등은 국내외적으로 뛰어난 성능을 인정받고 있지만 구리재질 히트싱크의 무게로 인증쿨러가 되지 못햇다고 한다.

Crossoverclub측에서 대여해 준 간단한 저울(좌)
자켓 무게측정 방법(우)

 역시 순수(99.9%) 구리로 되어있는 Space200 SE와 WS-6의 자켓의 무게가 압도적이고 실제로 이들을 장착할 때 테스트 CPU의 코어가 걱정이 아니될 수 없었다. MXL-MIRO1은 열을 많이 받는 부분은 구리를 사용하고 외부는 알류미늄을 사용해 그 무게를 현명하게 줄이고 있으다. 알류미늄을 재질로 하는 포세이돈의 경우 타제품에 1/3밖에 안되는 200g으로 있기에 AMD 제품의 코어라도 무리를 주진 않을 무게라 생각되지만 성능면에서 얼마나 선전할 수 있을지가 이 자켓의 평가를 바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