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마크 해보기....

 나날이 새로운 컴퓨터 부품들이 나오고 있고 그 종류 또한 다양한데 개인 유저들이 이를 일일이 확인하기에는 시간적 및 물질적으로 제한되어 있다. 고로 이런 제품들의 성능을 산술화해서 가시적으로 쉽게 비교가능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벤치마크 프로그램이다.

제품종류에 따라 벤치마크 프로그램적용이 쉽지 않은 게 있겠지만..-_-a
(출처:http://www.himart.co.kr)

 이를 위해서는 보통 전문 프로그램을 사용하거나 관련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처리능력등을 살펴보게 된다. 이중 그래픽 카드의 3D 성능과 관련해 가장 사용하기 쉬운 툴 중에 하나는 3DMark2001 SE이다. 3DMark2001은 설치나 동작에 별다른 어려움 없이 DirectX 8.1기반 그래픽카드도 완벽하게 소화하면서 쉽게 대조가 되는 결과치를 보여주기 때문에 많은 유저들에게 애용되지 않나 싶다.

Benchmark를 선택하면 알아서지지고 볶은후 결과를 보여주는 3DMark2001
처음으로 결과가 나올 때 느끼는 그 조마조마함은 겪어본 사람 아니면 모른다.^^ 이제는 식상했지만...

 필자가 이번 글을 통해 이야기 하고 싶은 것도 이런 벤치마크툴을 포함해 일반 유저 심지어 자칭 '초보'유저들도 간단하게 자신의 시스템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그리고 그 테스트 방법들을 차근차근 소개하고자 한다.

 - 첫 번째 프로그램(?) UnrealTournament 2003

 언리얼 토너먼트(UnrealTournament) 2003은 Epic사에서 출시한(할?) 1인칭 3D게임의 이름이다. 이 게임은 유저가 일종의 전사가 되어 바닥에 깔린 무기를 골라서 게임속 컴퓨터나 Lan, 온라인을 통한 다른 유저들과의 피터지는 사투(물론 게임에서만.--;)를 벌이는 것이 주 내용이다. 이런 결투(?)에 사용되는 최첨단 무기와 배경, 나오는 캐랙터들을 좀더 세밀하고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선 엄청난 하드웨어를 필요로 한다. 고로 이런 게임을 얼마만큼 충분하게 혹은 만족스럽게 돌릴 수 있느냐가 시스템 평가에 좋은 잣대로 사용된다. 그럼 더 이상의 사설보다는 언리얼토너먼트 2003(이하 UT2003)를 사용한 시스템 성능 측정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언리얼토너먼트2003 Demo 다운받기
언리얼토너먼트2003 Patch 다운받기

 이상의 프로그램을 다운 받은 후 더블클릭후 'Yes연타'를 하면 다음과 같은 폴더에 프로그램이 설치될 것이다. (물론 데모를 먼저 설치후 동일한 방법으로 패치를 설치해주시면 된다.)

 
UT2003이 설치된 UT2003Demo폴더를 속을 보자

 위에 붉은 색으로 밑줄 친 부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UT2003는 벤치마크를 위한 폴더를 갖추고 있다.(자상하시기도 하지....^^) 그속을 살펴보도록 하자.

Benchmark폴더를 보면 벤치마크를 위한 배치(batch)화일이 존재한다.

 UT2003에서는 크게 두가지 종류의 벤치마크를 지원하고 있는데 Botmatch, flyby등이다. Botmatch는 실제 게임 진행(보츠들의 대전)을 가정해 그 상황에서 얼마만큼 프레임을 제공할 수 있는지를 체크하게 된다. 이 여러 캐랙터들의 움직임과 날라오는 폭탄, 효과등을 동시에 계산하다보니 전체적인 시스템 성능에 비례하는 결과를 보이게 된다.

Botmatch의 한 장면.

 후자인 flyby의 경우 항목의 이름처럼 게임속 지형을 나는 느낌으로 벤치마크를 하게 되는데 게임속의 영상들을 처리하기 때문에 컴퓨터 다른 장치보다는 그래픽 카드의 3D성능의 비중이 더 큰 편이다.

 flyby의 한 장면.

 그리고 BotMatch, flyby 뒤에 붙는 이름은 그 맵에서 테스트가 진행되는 맵을 알려준다. 예를 들어 'Botmatch-asbestos'는 asbestos(광산)맵에서 BotMatch를 진행하는 벤치마크라는 것이다. 이제 위 배치파일을 선택하면 자동으로 자신이 원하는 맵에서 시스템 성능을 확인한다.

테스트 해상도 및 옵션조절은 UT2003을 동작시킨후 선택해 놓으면 그 옵션으로 진행이 된다.

결과보기

 위와 같이 진행했다면 정해진 데모플래이를 통해 성능을 측정후 자동으로 처음의 윈도우창이 뜰 것이다. 그럼 이상의 결과는 어떻게 확인 할 수 있을까?

 동일 폴더에 벤치 순서대로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온다

Benchmark속 Result폴더속에는 테스트 시간과 시스템에 대한 간략한 요약이 나온다

 역시 결과 확인도 어렵지 않은데 초당 처리하는 프레임(Frame/sec)단위로 '최저 / 평균/ 최고'치와 이를 전부 고려한 스코어(Score)가 나온다. 이런 테스트 결과를 이쁘게 편집하면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Antalus맵)
짠짜라잔~~~~

마무리

 이상 가장 널리 사용되는 OpenGL기반의 언리얼 엔진을 사용한 UT2003라는 게임을 통해 시스템 성능 측정하는 방법을 가볍게 알아보았다. 이를 통해 시스템의 성능을 측정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동일한 시스템에 CPU를 바꾼다면 CPU차이로 인한 성능을 확인 할 수 있고 그래픽 카드를 바꾼다면 그래픽카드간의 성능차도 확인 가능하다. 또한 사운드 카드를 바꾼다면 사운드카드의 시스템 점유율을 간접적으로 비교할 수도 있다. 이는 테스터의 재량에 따라 얼마든지 응용이 가능한 부분이라 할 수 있겠다.

 다만 벤치마크 결과를 해석하는데에도 신중을 기할 필요는 있다. 예를 들어그래픽카드의 성능이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1600X1200의 고해상도에서 플랫폼간 비교를 한다거나 테스트시스템간의 차이가 존재하는데도 이상의 결과가 절대치인 것처럼 이야기 하는 것은 옳지 않기 때문이다.(이에 대해서는 차후 천천히 이야기하도록 하자)

 아무튼 이렇게 자신의 시스템과 부품의 성능을 하나하나 확인해가며 알아가는 것도 파워유저가 될 수 있는 정도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며 글을 마무리 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