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레프트3에 대해 설명하기에 앞서....

워크레프트라는 시리즈가 시작한지 어언 8년이다. 다른 게임 같았으면 적어도 4-5편을 내놨을텐데 워크레프트 제작사인 브리자드는 '자신들이 즐겨서 재밌어야 발매한다'라는 다소 엉뚱하면서도 당연한 내부 방침으로 인해 매번 출시일을 늦추는 늦장업체로 찍힌지 오래다.

정말 게임 하나 출시하면 그 게임은 충실했고 확실히 게이머들에게 재미와 함께 중독성까지 안겨주기에 게이머들이 기다리는 것이지 게임도 별루인데 출시 늦춘다고한다면 옛날에 망했을 회사인것이다.(물론 이런 회사가 있기는하다. 아직도 출시하지 않은 게임은 다름아닌 듀크 듀켐이다. 2003년이 되어도 발매되지 않을것 같다.)

하지만 게임 출시 때마다 대박을 터리는 회사이기에 국내 패키지게임산업이 거의 파단 직전이여서 도통 대박 게임이라도 유통 경쟁이 붙지 않는데 반해 워크레프트3(이하 워3)는 유통사간에 엄청난 물밑경쟁이 이루어졌었다. 물론 유통사는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한빛이 담당하게 되었다.

여담이지만 52,000원이라는 저렴한(?)가격으로 인해서 게이머들간에 엄청난 불만이 일고 있지만 이에 대한 불식은 역시 워3가 얼마나 흥행성을 지니는가에 따른 문제인것 같다. 다소 비싸더라도 재미있어 살만한 가치가 충분하다면 더이상의 불만은 있을 수 없는 것이다.(물론 필자는 불만 많다. 얼마전에 구매한 네터윈터나이츠도 3만원대구만..)

주사위는 던져졌다. 2월 25일부터 시작된 베타서비스를 통해 충분히 밸런스 조절이 이루어졌고(하지만 발매하자마자 1.01로 패치되었다. --++) 2주전부터 은밀히 퍼진 불법복제판 덕분에 이미 워3에 대한 평가는 매니아들 사이에 이미 이루어진 상태다. 하지만 역시 제대로 된 평가는 일반인(?)들이 즐겼을때 재미를 확실히 보장할 수 있는가 일 것이다.

국민게임으로 칭송받던 스타크레프트(이하 스타)가 출시될 당시 아무도 이 게임이 국민게임으로 인정받을지는 상상하지 못했다. 다만 각 게임잡지에서는 그다지 재미없는 게임으로 평가내렸고 아류작이라는 말만 했을 뿐이다. 하지만 냉담한 평가로 인해 잠잠했던 스타의 판매량은 매니아들에 의한 스타의 솔솔한 재미 포착된 후 급속도로 팔리기 시작했으며 게임방의 열풍과 더불어 스타는 인기몰이를 시작했고 현재에 이르르게 되었으며 게임방업계를 먹여살리는 기반이 되어 주었다.

스타를 제작한 회사는 브리자드다. 또한 스타에는 못미치지만 게임방에서 많이 즐기는 디아블로2 또한 브리자드에서 제작하였다. 디아블로2(이하 디아2)는 발매 당시 직장인들이 디아2를 밤세 즐기느라 낮에 제대로 일도 못하고 꾸벅꾸벅 졸아버리고 마는 사태로 인해 뉴스에 나올 정도였다. 서버 마비 및 해킹사태 그리고 아이템 복사 사태는 언제나 뉴스거리가 되었다. 그만큼 많은 게이머들이 열광했던 게임이기 때문에 끝없이 뉴스거리가 생겨났던 것이다.

스타 그리고 디아2를 개발하여 대박 터트린 브리자드가 이번에 내놓은 것이 바로 워크3다. 그러니 당연히 게임방에서 관심을 안 갖을 밖에 없다. 스타는 이미 발매된지 몇년이 되었는지 기억이 안날정도로 오래된 게임이라 이제는 즐기는 수준이 아니라 그냥 TV를 통해 보는 수준의 관람용 게임으로 자리잡아버려 그 수명을 다했다.(하지만 아직도 팔리고 있다.)

인간과 오크와의 단순한 대결구도였지만

워3에서는 언데드와 나이트 엘프가 추가되었다.

디아2는 스타와 다르게 장르 자체가 다른 게임이다. 인간 대 인간에서 오는 가늠할 수 없는 피말리는 두뇌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다소 수명이 짧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번의 워3는 분명 다른 것이다. 스타와 같은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으로 피말리는 두뇌게임이 또한 시작되려하는 것이다. 또한 기존의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에서 지적되어오던 단점들을 보완하고 그리고 장점은 고스란히 받아드린 게임이기에 그 흥행성과 수익성은 이미 어느정도 보장되어 있다는 할 수 있다.

워3가 성공하게 된다면 스타와 같은 길을 걸을 것이며 현재 딜레마에 빠져 있는 게임방을 다시 영광(?)의 길로 인도해 줄 것이다.(5만원내고 집에서 게임할 유저들이 몇 명이나 있다 말인가? 그냥 게임방가서 즐기는 편이 나을지도 모른다. 뭐 장기적으로 생각해보면 게임방에 투자하는 돈이 더 많이 들겠지만 베틀넷을 하더라도 혼자서 하는 것과 친구랑 같이하는 재미는 하늘과 땅차이다.)

그리고 장기적인 수익성을 꾸준히 게임방 그리고 유통사에 안겨줄 것이다. 보라 아래의 판매 순위를 보면 몇년전 게임인지 기억도 가물거리는 스타가 아직도 판매되고 있다.

이미지 출처 : http://www.gamezone21.com

3개 사이트에서의 판매수치라고는 하지만 실제 국내 판매 순위와 크게 다를 것이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간단한게 5위권내에 진입한 게임중 무려 3개가 브리자드의 게임이다.(이러니 브리자드가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것이다.) 필자의 예상으로는 워3도 적어도 10권내에 1, 2년정도는 우습게 자리잡고 있을 것 같다.

말이 잠시 빗나간것 같다. 자 이제 워3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한다. 후다닥 워3의 세계로 가보도록 하자.(잡설하느라 너무 늦게 가는 것같다.)

이번에는 워3의 특징과 더불어 영웅들에 대해서 알아보고 화요일부터 하루에 한 종족씩 싱글 미션 공략법을 소개한다.

워크레프트3 전용 게시판을 만들었으니 궁금한 사향이나 알리고 싶은 정보가 있으면 적어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