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식 및 설정

듀얼 레코딩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레코더와 레코딩 프로그램간의 궁합이라고 할 수 있다. 아무리 뛰어난 기능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해도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레코더를 지원해주지 못한다면 말짱 꽝이기 때문이다. 다행이 네로버닝롬은 현재 출시된 대부분의 레코더를 인식하고 있으며 업데이트 주기도 빠른 편이라 이점은 염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레코더 2개를 장착하였다면 아래와 같이 네로버닝롬에서 2개의 레코더가 인식이 되어야 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아쉽게도 네로에서는 지원하지 않는 모델이므로 네로를 이용한 듀얼 레코딩은 지원가능한 업데이트가 나오기전까지는 포기해야 할 것이다.

▲ 2개의 레코더가 정상적으로 인식되었다.

일단 둘중 하나를 선택(여기에서는 SW-232B 선택)하면 새로운 작업환경창이 띄워진다. 버퍼언더런 방지기술인 'JustLink'부분에 활성화 체크가 되어 있으며 그 아래쪽에는 멀티레코딩 기능을 사용하기 위한 'Use Multiple Recorders □' 항목이 눈에 띄인다.

▲ 멀티 레코더를 사용하자!

멀티레코딩을 사용하기 위해 Use Multiple Recorders □'부분에 체크해주면 된다. 참고로 SW-232B와 CRW-2440 모두 버퍼언더런 방지 기술로 리코사의 JustLink를 사용하는데 만약 두 제품이 서로 다른 버퍼언더런 방지 기술 (어차피 작동 원리는 대동소이하지만 회사마다 이름이 틀리니..)을 제공한다면 이전의 'JustLink' 부분이 아래처럼 'Buffer underrun pretection'으로 변경된다. 아래는 SW-224B와 CRW-2440을 동시에 장착한 경우이며, 이것은 SW-224와 CRW-2440 모두 버퍼언더런 방지기술을 제공하지만 각각 'SuperLink', 'JustLink'라고 서로 명칭이 틀리기 때문에 이렇게 변경되었다.

▲ 버퍼언저런 방지기술 지원에 의한 변화

HDD에 있는 파일들의 멀티 레코딩!

이제 네로의 멀티 레코딩 지원을 이용하여 자신의 시스템내에 있는 파일들을 두대의 레코더를 이용하여 동시에 레코딩을 해보도록 하자.

먼저 Task창에서 상단의 CD-ROM(ISO) 아이콘을 클릭하면 새로운 작업창이 마련되는데 레코딩할 HDD내의 파일을 끌어놓자.

▲ HDD의 데이터를 끌어 놓자.

작업파일의 선택이 끝나면 레코딩 버튼을 눌러보자. 아래와 같이 레코더 선택창이 뜨게 된다. 멀티 레코딩을 할 것이므로 2개의 레코더를 모두 선택하자.

▲ 멀티 레코딩을 위해 2개 레코더를 모두 선택하자.

SW-232B는 최대 32배속, CRW-2440은 최대 24배속의 쓰기속도를 지원하는데, 멀티 레코딩시에는 낮은 배속쪽에 기준이 맞춰지게 된다. 그러므로 이 경우 24배속 레코딩으로 강제적으로 속도 설정이 된다.

▲ 강제로 24배속으로 고정된다. 그럼 24x2=48배속인 셈?

이제 실제로 레코딩을 해보도록 하자. 상단에는 읽기 작업시의 버퍼 상태와 진행상태를 나타내고 있으며 하단에는 각각의 레코더 버퍼 상태와 레벨을 알려주고 있다.

▲ 네로의 멀티 레코딩 진행과정

하지만 레코딩 진행상황을 보시면 알겠지만 레코더 버퍼의 경우 Aopen CRW-2440은 꾸준히 93~98%를 유지하는 반면 삼성 SW-232B는 처음에는 97%를 유지하다가 중반 이후로 10~40%를 오가는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테스트 환경을 약간 변경시켜 동일하게 2대의 Aopen CRW-2440을 장착하였을 경우에는 이러한 문제를 발생되지 않았다. 이로 미루어 볼 때 필자가 테스트한 삼성제품의 문제이거나 아니면 또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다.

실제 레코딩 과정을 찬찬히 살펴보면 초기에 꾸준하게 유지되던 버퍼가 어느순간 두 제품 모두 약간 떨어지는데, Aopen의 경우 다시 원상복귀가 되지만 삼성의 경우에는 지속적으로 낮아지다가 결국 15~20% 부근에서 일정한 값을 갖게 된다.

필자의 생각으로 이것은 두 제품이 제공하는 버퍼메모리의 차이가 아닐까 싶다. 참고로 삼성은 8MB, Aopen은 2MB의 버퍼 메모리를 제공하는데, 서로 CPU의 자원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데이터의 단절이 발생하게 될 경우 버퍼 메모리가 적은 Aopen의 경우 바로 버퍼메모리가 차오르지만,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삼성의 경우 일정한 버퍼메모리가 남을 동안 버퍼메모리에 있는 데이터를 전송하게 된다. 이 경우 삼성의 실제 버퍼메모리는 8MB이지만 Aopen 영향으로 2MB만 사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은 아닐까? 물론 필자의 황당한 가정이지만 생각해볼 만한 문제임은 틀림없다고 할 수 있다.

▲ 레코딩이 정상적으로 완료되었다. (4분 6초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