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야~ 재밌는 영화없냐?"

▲ 이 영화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a

요즘 이런 말 자주 듣는 것 같다.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하는 것인데 왠지 요즘은 이런 말이 일상화되어있다. 바로 이것의 출현으로 말이다.

MP3 출현이후 또 하나의 공짜가 등장한 셈이다. 물론 현재 등장한지는 꽤 되었다. 그래서 상당수 퍼져있는 파일 형식이기도 한다. 이전의 영화부터 시작해서 국내에 아직 개봉되지 않은 영화까지 상당수 DivX로 제작되어 유포되고 있는 것이다.

그럼 DivX는 무엇인가?

DivX는 Digital Video Express의 약자로 미국의 DIVX라는 회사와 일부 제조/유통업체들이 손을 잡아 개발한 기술이다. 이는 원래 대여용으로 개발된 것인데 인터넷망을 통해 소비자가 영화를 관람(관람시에는 인증이 필요하며 인증기간은 48시간이다.)할 수 있도록하여 가정에게 감상할 수 있도록 개발된 기술이였지만 초고속 인터넷의 무르익지 못한 보급과 소비자들이 DVD를 단순히 관람이 아닌 소장하기를 원한다는 심리를 간파하지 못한 점, DIVX에 대한 안티사이트들의 부각으로 1999년 개발 자체가 중단된다.(현재 SkyLife가 일정 영화에 대해 1000원의 부과료로 하루동안 관람이 가능하도록하고 있는데 과연 잘될지는.. 거기다 결재도 전화선으로 하니.. 쩝.. ㅡ.ㅜ)

그렇다면 위에 설명한 개발이 중단된 DivX가 현재의 DivX인가? 그렇지는 않다. 단지 이름만 빌려 왔을뿐이다. 현재의 DivX는 맥스모리스(Max Morice, 별칭)라는 프로그래머가 MPEG-4의 ASF방식을 이용해 변경을 가하고 사운드트랙을 MP3로 대체한 코덱(알고리즘)이라고 말 할수 있다.

이렇듯 DivX은 MPEG-4의 동영상 압축과 MPEG-3의 사운드 코덱을 이용해 제작된 파일을 말하며 이렇게 제작된 파일은 AVI라는 확장자를 가진다. DivX의 가장 큰 장점은 적은 용량으로 기존의 VCD보다 훨씬나은 DVD에 준하는 화질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DVD의 경우 영화 한편 저장하는데 4-8GB의 용량을 차지하는데 반해 DivX은 700MB-1.4GB의 정도의 용량으로 한편의 영화를 저장할 수 있다. 이처럼 뛰어난 압축기술을 가지고 있는 덕에 고화질의 영상을 적은 용량으로 우리는 볼 수 있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DivX은 DVD를 바탕으로 제작되어지며 DivX는 크랙된 알고리즘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아닌이상 DivX은 엄연히 불법이다. 하지만 공짜라는 점으로 인해서 무차별적으로 인터넷을 통해서 영화가 복제되어 유포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MP3도 그러하지만 개인용도로 DivX가 활용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개인적 용도로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법적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DVD 타이틀를 구매했지만 기스 없이 소중하게 보관하되 무한정(?) 관람하고 싶으신 분들이 읽어주셨으면 하는 바램이다. 또 그런 의도이기도 하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