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4GHz로 오버클럭! 風편 - 준비

최홍덕/gipple@technoa.co.kr

준비

 눈내린 산을 올라갈 때 갑자기 '푸욱~' 빠지는 일 없이 가기 위해선 앞사람의 발자국을 유심히 살펴야한다. 오버클럭도 이와 비슷하게 볼 수 있는데 보다 실수 없이 빠르고 쉽게 오버클럭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지나간 과정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으며 살피는 정성도 있어야 되겠다.(심지어 실패한 경우라 할지라도..)
그럼 먼저 길(?)을 갔던 오버클러커의 시스템과 오버클럭 설정을 유심히 살펴보자.

- 시스템

 그가 4GHz로 오버클럭하기 위해서 구체적으로 어떠한 시스템을 구비했는지 살펴보자.

• Intel P4 Northwood 2.4Ghz
  어찌보면 당연한 이이기지만 펜티엄4 2.4GHz를 직접 사서 오버클럭했다.
  당시 정식 발표도 안난 실제 판매제품(80-90만원 추정)을 구매한 것으로 보이며, 여기서 유추해 보건데 재정적으로 상당히 여유가 있는 유저로 보인다.(저 돈이면 듀론1GHz 15마리 살 돈인데...-_-a)
   

• SL65R Malay
   프로세서 생산지가 말레이시아다. '코스타리카 산보다 오버클럭에 유리하다고 주장하는 유저도 있으나 확인된 바는 아니고 이를 증빙할 만한 근거는 없는 듯하다. 또한 펜티엄4 1.6A같은 경우 대부분 FSB133정도는 기본으로 설정되기 때문에 일반 유저에겐 그다지 큰 의미는 없는 듯하다.
   다만 극오버클럭 매니아에겐 상당히 중요한 문제인 듯 한데 4GHz로 오버클럭한 유저도 SL67R이 오버클럭 잘된다는 이유로 2.4GHz를 추가 구입한 것으로 보인다.-_-;

• ASUS P4B266 rev 2.01
  DDR 메모리를 사용하는 ASUS사의 i845D 메인보드이며 가격면을 제외한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제품이다.
   세밀한 설정과 FSB/PCI비율 조절기능이 있고 점퍼설정도 가능하여 오버클럭에 비교적 좋은 제품이다.(물론 PCI클럭 고정기능이 제외된 점은 아쉽다.)
   4GHz 오버클럭에 성공했던 유저말을 빌자면 농당반 진담반으로 '저온에 강한 보드'라는데..-_-;
   
   
• PC2100 128MB SDRAM 
   한 개의 DDR SDRAM을 사용하고 있다. PC2100(기본:133MHz)이 167MHz로 동작하기 위해서는 메모리 자체 오버 성능이 좋아야하고 이런 제품을 하나 뽑아서 사용한 듯 싶다.(제조사는 없으나 수치상 오버클럭용 고급메모리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 Millennium 4MB PCI
   오버클럭한다는 것 차제가 의미가 있기 때문에 망가져도 부담없는 밀레니엄 4MB PCI를 선택한 것 같다. 또한 테스트 내내 사용한 것을 계속 G200을 사용하는 것을 봐서는 개인 취향인 것 같기도 하다.(오락을 전혀 안하는 유저인 듯.-_-;)
   
• PROMISE Ultra100TX2 Quantum AS
  
  메인보드에 IDE 장치를 직접 연결한 것이 아니라 추가로 ATA100카드를 사용했다.
   4GHz 오버클럭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ATA100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극오버클럭에 도움이 되었던 것 같은데 정확한 자료는 없으며 현재 확인 중이다.
  
  
  
   
• VCore 2.2v
   보드를 개조하여 메인보드가 지원하는 이상으로 전압오버클럭을 했다. 펜티엄4 기본 동작전압이 1.5v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한 높은 수치이나 액화질소를 사용하기에 충분히 커버가 가능하다.
   
• LN2 Cooling(액화질소 냉각)
  4GHz 오버클럭이 가능했던 가장 큰 이유는 일반 수냉식보다도 훨씬 온도를 낮출 수 있는 액화질소 냉각을 사용했기 때문이다.(온도를 낮춘다기보다는 얼려 버린다는 표현이 더 정확한 듯.)
   자세한 것은 앞에...
  
  
  
   
• 온도 - 영하175 
  극전압오버(2.2v)를 한 상태이므로 엄청난 열이 발생되리라 생각해볼 수 있다. 허나 실제 온도는 열은커녕 그 춥다는 남극의 3-4배나 낮은 온도를 보이고 있다.
   이는 액화 질소의 힘을 보여주기도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 설정

FSB가 167이다. 실로 놀라운 수치..--;

 또한 설정면을 살펴본다면 인텔프로세서 오버클럭이 FSB만으로 제한되기 때문에 이 유저도 FSB조절을 통해서 오버클럭을 시도했음을 알 수 있다. 펜티엄4의 정상치인 100에서 167로 설정함으로 약 4000MHz(24 X 167MHz)로 정말 환상적인 오버클럭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 시스템 부하

          * 위 색상은 위험도를 나타내며 붉은색이 진해질수록 위험하다
          * 이해의 편의를 위해서 소수점 이하는 생략함.

 메인보드 ASUS P4B266가 1/4 PCI 디바이더를 지원(이렇게만 알고 있다.-_-;)하기 때문에 AGP, PCI슬롯의 부하를 어느정도는 줄여줄 수 있다.

 다만 위에 '피바다현상(?)'가 보여주듯이 FSB가 150이상인 상당히 위험한 상태이며 언제든지 메인보드가 망가질 수 있는 상황이다. 굳이 이러면서까지 오버클럭을 해야만 하는가에 대한 회의도 잠시 일지만 본인이 즐거워서 하는 것이므로 당사자에게는 상당히 뿌듯한 일인 것으로 보인다.

테스트하는 모습

테스트전 시스템 모습. DDR솔류션 ASUS P4B266(좌), RDRAM솔류션 ASUS P4T-E(우)

액체질소로 냉각 시작

얼어 버린 CPU(좌), 메인보드 역시 얼어 버렸다.(중), 히트싱크 역시...(우)
- 이상 이미지 출처(http://holicho.lib.net)-

 이정도면 4GHz에 도달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정력을 쏟아야하는지 대충 살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제 우리의 오버클럭을 시작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