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마크] 각 제품별 테스트 결론

마치면서...

발열과 내부 공기 순환, 소음에 대해서 알아보았지만 실질적으로는 다른 하드웨어기기(하드나 CPU 팬)의 소음으로 인해 파워서플라이의 소음은 거의 들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신이 무소음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면 파워 서플라이의 소음은 들릴 것이다. 하지만 일반 사용자들은 거의 듣기 힘들며 듣는다 해도 파워 서플라이의 노화로 인해 소음의 증가로 느낄 수는 있을 것이다. 슬리브 팬의 경우 2년정도의 수명을 갖고 있으니 말이다. 2년이란 수치도 지속적으로 팬 청소를 했을 경우이다.

본의아니게 많은 시간을 투자해버린 테스트가 아니였나 싶다. 이것저것 많은 것을 배웠지만 시간투자만큼은 되지 못하는것 같다.(전체적으로는 필자의 준비성 부족이 문제였다.) RPM이 낮으면 분명 내부 온도는 상승한다는 상식아닌 상식을 알면서도 테스트 이전에는 히로이찌의 내부 온도가 그다지 높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이번 테스트는 필자의 작은 편견 하나를 무참히 밟아버리고 말았다. 타 제품과 비교했을때 히로이찌가 보여준 10C에 가까운 온도차는 그다지 환영할 일이 못되었다. 무소음에 가깝다는 장점을 지니지만 온도가 높다는 것은 결국 앞으로 다가올 여름에는 50도 이상의 내부 온도는 가볍게 만들며 게임이나 동영상을 즐길경우 60도이상도 나올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니 말이다.

또한 테스트 기간동안 점점 dBA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던 히로이찌이기도 했다. 점점 팬의 dBA가 증가하는 증상은 정확히 필자가 알 수는 없었지만 추측해보건데 고정RPM 사용으로 인한 내부 온도 상승으로 인해 열이 약한 슬리브 팬에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주어 소음이 증가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러한 소음 증가 문제는 각 인터넷 사이트에서도 대두되고 있기도 하다.

가장 알찬 내부를 선보여준 델타는 명성 그대로라는 말 밖에는 없을 듯하다. 꽉찬 내부와 더불어 평균이상의 성능을 보여주어서 역시 소문만은 아니였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델타사는 쿨링팬 업체로도 유명한데 자사의 제품에 델타팬을 사용하지 않은 것은 약간 의외였다. 아무래도 델타팬이 평균적으로 소음이 높아 상대적으로 소음이 적은 Adda사의 팬을 사용한 것이 아닌가 싶다. 여담이지만 케이블 좀 짧아 불만이였는데 테스트 기간사이에 케이블 길이가 수정된 제품이 나와버리고 말았다. --a

S2FC라는 기술로 무소음에 가까운 기능으로 많은 인기를 받았던 시소닉은 히로이찌와 마찬가지로 높은 발열을 보여준 제품이다. 필자가 발열에 있어 40분씩 테스트를 했는데 25분-30분이 넘으면 타 제품은 온도가 일정한 반면 시소닉은 약간씩 계속 온도가 1도 정도씩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는 테스트 기준 시간이였던 40분이 넘어서도 마찬가지였다. 아무래도 S2FC로 인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해보지만 사용하는데 있어서의 소음은 상당히 적은 편이였다.

듀얼팬을 사용한 에너맥스는 가장 화려한 외관과 더불어 낮은 발열량 그리고 빠른 공기 배출을 장점으로 한 제품이였다. 볼베어링 팬을 사용함으로써 듀얼팬으로 인한 소음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은 인정해줄만했으며 그로 인해 소음면에서의 효과 또한 상당했다.

생각외로 세븐팀의 결과는 제품을 다시금 보게하였다. 소음이나 발열에 있어서 상당히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었다. 세븐팀의 내부를 보는 순간 필자의 단순한 첫인상으로는 무언가 부족해보이는 모습이였지만 비웃기라도 하듯이 멋지게 필자의 머리에 클린펀치를 날리고 말았다. 필자가 구한 제품이 무소음 버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낮은 소음과 더불어 또한 낮은 발열을 보여주었다. 현재 세븐팀의 성능의 의구심을 받으며 인기가 시들한편임에도 불구하고 성능에서 높은 결과값을 보여주어 세븐팀의 이름값을 아깝지 않게 했다. ^^

여러가지를 생각나게 하는 테스트였던것 같다. 우리는 파워 서플라이 냉각 팬의 소음에는 민감했지만 내부 발열이나 온도 상승 문제는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CPU의 온도 상승은 크게 생각하면서 말이다. 내부 온도가 높아진다는 것은 CPU의 온도도 같이 상승한다는 것을 의미하니 무심코 넘길 문제는 아니다. 실내온도가 대략 20도정도 일경우 보통 공랭식 쿨러를 사용하여 CPU의 냉각할 경우 측정되는 코어의 온도는 대략 40-50도 사이이니 말이다.

하지만 언제나 선택은 유저들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