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좌] 펜티엄4와 오버클럭을~ - 오버클럭후 성능(2)

최홍덕/gipple@technoa.co.kr

 어플리케이션 성능 

이어서 어플리케이션에서의 오버클럭으로 얻을 수 있는 성능향상을 확인해보자.

 3D성능 - 3Dmark2000

 역시나 시스템 버스와 메모리의 성능향상을 얻은 2.13GHz(오버클럭)가 기존의 성능(1.6GHz)은 물론 정상 펜티엄4 2.2AGHz보다 높은 성능을 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 강좌에서 살펴본 3Dmark2001라는 프로그램은 비교적 오버클럭에 예민하며 즉각 반응을 보이는 편이었는데 오버클럭된 펜티엄4 2.13GHz로 테스트 했을 경우 아무 반응도 나오지 않았음을 보면 오버클럭 후 안정성면도 괜찮은 편인 것 같다.

게임성능 - Quake arena 3

 게임성능을 알아보기 위한 퀘이크3 프레임 테스트에서도 비교적 차이가 큰 편이다. 다만 고해상도로 갈수록 실제 차이보다는 성능비교를 위한 프레임 차이밖에 안되서  비교자체에 의미를 둬야 하는 게 옳을 듯하다. 허나 이것자체도 2.13GHz가 2.2GHz를 앞선다는데 분명 의미는 있다.

멀티미디어 프로그램 성능 - Pentium4 processor Application launcher

 멀티미디어관련 프로그램이 다수 포함되어있는 펜티엄4 2.13GHz와 2.2GHz는 거의 용호상박의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각 프로그램의 특성상 CPU에 많이 의존하는 경우는 클럭이 70MHz(0.07GHz) 높은 2.2GHz가 우위를 보이고 있으며, 메모리쪽에 의존하는 경우 시스템버스, 메모리성능에서 우위를 보이는 2.13GHz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
 물론 펜티엄4 2.13GHz는 오버하기 전 펜티엄4 1.6GHz와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의 높은 성능을 보이고 있다.^^

3D 렌더링 성능 - 3D Studio MAX4

렌더링 성능은 짧을수록 좋다.

 3DSmax4같은 경우 프로세서의 성능에 크게 좌우 받기 때문에 CPU성능 테스트로 적절한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성능차이를 확연하게 하기 위해서 시간이 비교적 오래 걸리는 예제를 사용했고 위에 단위는 '시간:분:초'로 구성된다.

 윗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2Ghz대의 두 녀석(2.13, 2.2)는 펜티엄4 1.6Ghz가 렌더링하는 시간을 2/3로 단축시키고 있고 동작속도가 앞써는 2.2Ghz가 근소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
 만약 펜티엄4 1.6GHz로 10시간이 걸리는 렌더링이라면 2.13Ghz로 오버클럭한다면 6시간이면 작업이 끝난다는 것도 예상할 수 있다. 이정도 수준이라면 오버클럭이 별난 괴짜들의 취미로 보기보다는 '필요로 인한 선택'라는 말도 일리기 있는 듯하다.
 또한 1-2시간이 넘어가는 연속 테스트에도 오버클럭된 펜티엄4 2.13GHz에 아무 탈이 없다는 점도 안정성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다.

인코딩(Encording) 성능 - TMPGEnc Ver 2.02

인코딩 성능도 역시 짧을수록 좋다. 

  테크노아에서 만든 샘플 동영상(약 460MB)으로 동영상 인코딩시의 성능을 확인해보았다. 오버클럭한 펜티엄4 2.13Ghz는 기존(1.6Ghz)보다 약 20%정도의 시간을 절약했으며 펜티엄4 2.2GHz 수준의 성능을 보이고 있다.

테스트를 마치며...

 일단은 성능을 알아보기 위한 테스트였으나 필자는 오버클럭한 상태에서 이 모든 테스트를 아무 이상없이 정상적으로 통과했다는데 의미를 두고 싶다. 여러 벤치프로그램의 특성상 객관적인 성능차를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행시키고 문제가 있을 경우 바로 실행이 중단된다. 허나 각 벤치프로그램은 오버클럭된 펜티엄4 2.13A GHz를 정상적인 CPU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테스트도중 어떠한 문제도 보이지 않았다.(극단적으로 필자의 경우만 이랬을지도 모르지만..^^)

 또한 테스트한 성능면에서도 현재 인텔이 출시한 데스크탑용 최고의 프로세서 펜티엄4 2.2GHz와 막상막하의 성능을 보여줌으로써 오버클럭면에 있어서 희열을 주기 충분했다.(가격적인 면을 생각하면 더욱...^^)
 이제 슬슬 '오버클럭 실전편'을 정리해 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