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컴퓨터를 내가 만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남의 컴퓨터를 내가 조작한다면 어떨까? 남의 컴퓨터 앞에 앉아서 건드린다면 별로 신기할 것이 없겠지만 인터넷으로 남의 컴퓨터에 접속해서 화면으로 남의 컴퓨터를 보면서 이것저것 주무를 수 있다면 꽤 신기하지 않을까?

다른 사람도 아닌 나만의 연인의 컴퓨터를 내가 만저 볼수 있다면 … 멋지지 않을까? 멀리 떨어져서 애인의 컴퓨터를 고쳐 줄 수도 있고, 포토샵 작업이라던가, 플래시 작업, 리포트 작성 등을 도와 줄 수도 있다.

그게 가능한 일인지 실제로 한번 해 보기로 하자.

앞에서 MSN 메신저와 넷미팅으로 애인의 PC에 접속해서 애인 PC의 바탕화면을 보는 데까지 성공했다면 애인PC를 원격으로 조작하는 일은 식은 죽 먹기만큼 쉽다. 나의 연인이 컴퓨터로 작업하다가 잘 안되어서 나에게 좀 도와 달라고 부탁해 온다. 이때 망설여서야 되겠는가. 즉시 MSN 메신저의 ‘초대’ 버튼을 누른 후 넷미팅 3.1 시작을 선택하자. 이렇게 하면 상대방 MSN 메신저 창에는 초대하고 있다는 메시지가 나오고 ‘수락’할 것인지, 거절할 것인지 물어 온다. 상대방이 ‘수락’을 누르면 양쪽 컴퓨터에서 넷미팅 프로그램이 시작되고 공유할 수 있는 상태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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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상대방이 초대를 눌러 넷미팅을 시작하려고 할 수도 있다. 그럴 경우 MSN 메신저에는 그림과 같이 초대하고 있다는 메시지가 나온다. 여기서 [수락]을 클릭해 주면 넷미팅이 시작 되면서 공유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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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미팅 화면의 ‘이름’부분에서 상대방을 선택한 후 좌측 맨 밑에 있는 [프로그램 공유]아이콘을 누른다. 여기까지 하면 내 컴퓨터의 화면이 상대방 PC에서 보여지게 된다. 그러니까 상대방 PC의 화면을 내가 볼 수 있게 하려면 상대방쪽에서도 같은 작업을 해서 바탕화면을 공유시켜 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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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 화면을 내가 제어하고 싶으면 상대방에게 제어권을 요청하면 된다. 메뉴에 보면 [제어권]이라는 것이 있고, 그것을 선택하면 [제어권 요청]이 있다. 이것을 선택하면 상대방 화면에 제어권을 요청하고 있다는 대화상자가 뜨고 상대방이 허락하면 그때부터 상대방 컴퓨터를 내 컴퓨터 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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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어권을 놓아주려면 [제어권]->[제어권 놓기]를 선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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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는 일반적인 창으로 작업을 했는데, 완벽히 전체 화면으로 보면서 작업할 수도 있다. [보기]->[전체 화면]을 선택하면 완벽히 전체 화면으로 보여서 훨씬 폼나게 상대편 화면을 내 화면처럼 보면서 작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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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원상태인 좀 작은 창으로는 어떻게 돌아갈 수 있을까? 화면의 오른쪽 맨 위를 보면 [복원]이라는 버튼이 새로 생겨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버튼을 누르면 복원이 된다.

이것 말고도 일반적으로 도스창을 전체 화면을 바꿨다가 원상태로 바꿀 때 사용하는 단축키와 같이 + 를 눌러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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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미팅에 기본으로 들어 있는 채팅창을 이용해서 연인과 감미로운 대화를 나누어도 된다. 그런데 이 채팅창은 새로운 메시지가 와도 비활성일 때 별다른 표시가 나지 않아 불편하다. 채팅만 하고자 할 때는 MSN 메신저를 이용하는게 더 나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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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미팅에 있는 툴 중에 화이트 보드도 재미있는 도구이다. 생긴 것은 꼭 그림판 같이 생겼는데, 한사람이 화이트 보드를 클릭하면 상대편에도 같이 화이트 보드가 떠서 공유해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한쪽 편에서 그림을 그리면.. 상대편에도 똑같이 나타나고, 한쪽편에서 글자를 쳐 넣으면 상대편에서도 같이 글자가 나타난다. 즉, 칠판 같은 화이트보드를 앞에 놓아두고 같이 낙서 하면서 장난 치기에 좋은 도구이다.

유용한 도구로 사용하면 충분히 멋진 도구인데 필자는 낙서 정도밖에 해보지 않아 어떤 더 좋은 용도로 사용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MSN 메신저와 넷미팅은 요즘 PC에는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는 프로그램이지만 사용법을 몰라 못쓰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생각보다 꽤 유용한 프로그램이니 최대한 이용해서 먹어서 본전을 뽑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