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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브레인 키보드, 'X'를 입력하라.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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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1.06.12  21:4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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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좌] 멤브레인 키보드, 'X'를 입력하라. (3)
-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멤브레인 방식 키보드의 원리를 알아 본다. -


로직 보드


키보드 안에 있는 로직 보드

 키보드 안에 반드시 존재하는 PCB 이를 '로직 보드'라고 한다. 로직 보드는 키보드 내의 박막들 사이에서 일어나고 있는 접점이 도전되었는지를 확인한다. 키를 누르는 물리적인 힘에 의해 접점이 붙어 도전이 되면 어떤 키에 대응되는 접점에서 도전이 되었는지를 확인하고 스캔 코드를 발생시켜 이 데이터 값을 버퍼에 저장한다.

 스캔 코드는 키를 눌러서 전기적인 흐름이 시작될 때와 키를 손에서 때어 전기적인 흐름이 중단 될 때의 두 가지 경우에 발생되며, 각각의 코드는 키에 쓰여 있는 숫자나 기호에 대응된다. 이후 키보드 케이블을 통해 PC에 해당 스캔 코드의 발생을 전달하여 해당되는 키를 표시한다. 이 과정이 끝나면 바이오스에서 스캔 코드를 삭제하도록 키보드의 버퍼에 명령을 보내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의 반복을 통해 키보드는 키에 해당하는 데이터를 입력하게 된다.

멤브레인 키보드의 장. 단점

 대부분의 일반 사용자들이 무심코 사용하는 키보드. 그러나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면 단순한 키보드에도 다양한 기술이 적용되어 있음을 이번 강좌를 통해 알 수 있었다.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은 역시 모니터와 키보드 그리고 마우스이다. M$의 윈도(Windows)가 대중적인 운영체제로 자리 잡으면서 키보드 보다는 마우스의 비중이 높아지긴 했지만 아직까지 키보드는 가장 보편적인 입력 장치로서 항상 우리 곁에 함께 하고 있다.

 멤브레인 방식에 키보드를 계속해서 사용해 온 사용자라면 기계식 키보드가 오히려 불편함을 줄 수도 있다. 그러나 필자와 같이 기계식 키보드를 경험하다가 멤브레인 방식의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들에겐 멤브레인 방식의 키보드가 조금은 불편한 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멤브레인 방식 키보드는 키를 빠른 속도로 연타 할 경우 중간 중간에 키를 제대로 입력했는지 소리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며 입력하는 시간 동안 모니터 화면을 주시해야만 한다. 뿐만 아니라 키 하나 하나의 스트로크 감이 뛰어나기 때문에 오타율을 줄일 수 있는 점 또한 장점이다.

 그러나 멤브레인 키보드는 이러한 단점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첫째, 저렴한 가격이다. 멤브레인 키보드는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단순한 구조만큼이나 대량 생산이 쉽다.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은 곧 저렴한 가격으로 이어지게 되며, 시스템 구축에 있어서 항상 포함되는 키보드 단가 하락으로 인해 전체적인 시스템 가격이 내려갈 수 있어 OEM 완제품 PC 제조사들로부터 크게 환영을 받고 있다. ( 10만원가까이 하는 IBM 기계식 키보드가 기본 옵션으로 포함된다면 시스템의 가격은 배보다 배꼽이 크게 된다. ) 뿐만 아니라 부드러운 감촉 덕분에 손가락에 힘이 약한 사용자들도 쉽게 타이핑 할 수 있으며 장시간 타이핑을 해도 손목이나 손가락에 피로감을 적다.

제한된 선택의 자유

 마우스와 마찬가지로 키보드 또한 사용자가 직접 느끼는 정도에 따라 선호하는 제품이 다르다. 동일한 멤브레인 방식의 키보드라고 하더라도 키보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멤브레인의 재질에 따라 키의 스트로크 감도와 피로도가 달라지게 된다. 항상 그러하듯 선택은 사용자의 몫이지만 키보드는 상황이 그렇지 않다.

 현재 시장에서 기계식 키보드를 구하기란 쉽지 않다. 많은 회사에서 다양한 키보드를 선보이고 있지만 거의 모든 키보드는 멤브레인에 기반한 키보드이며 기계식 키보드는 거의 찾아 볼 수가 없다. 외국의 쇼핑몰이나 용산의 상가에서 어렵게 찾을 수는 있지만 (www.danawa.co.kr에서 필자가 검색한 결과 단 하나의 매장에서 예전에 OEM 으로 공급되던 아론 기계식 키보드가 유통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일반 사용자들이 쉽게 구입할 수 있는 환경은 절대 아니다.

 선택의 폭이 넓지 않은 아쉬움이 있지만 기계식 키보드의 단종은 시대적인 흐름이라고 할 수 있으므로 필자로서도 안타까울 뿐이다.

 필자가 지금까지 설명한 멤브레인 방식 키보드의 원리에 대해 살펴 보았다. 독자 여러분들도 이 글을 읽으시면서 '멤브레인과 기계식 키보드의 장점을 혼합한 키보드는 없을까?' 라는 생각을 한 번쯤 해 보셨을 것이다.

 이에 대한 해답을 필자가 준비 중에 있다. 필자에게 엔지니어링 샘플로 입수된 키보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다음 리뷰를 기대해 주시길 바라며 '멤브레인 키보드 "NEX"를 입력하라.' 강좌를 마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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