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R SDRAM : 마이크론 사무라이 칩셋

■ 성능 테스트 

펜티엄 III 프로세서의 FSB가 64비트 버스에 133MHz로 제한이 가해져 있는 때문에, DDR SDRAM이나 DRDRAM 모두 실제 발휘할 수 있는 최대 대역보다 훨씬 심하게 성능상의 제약을 받는 것은 불가피하다. 게다가, PC2100 DDR 모듈의 경우 최상급의 PC133 SDRAM보다는 레이턴시가 약간 높다. 이러한 제약요인에도 불구하고 DDR SDRAM이 펜티엄 III 시스템에서도 PC133보다 우수한 성능을 과연 발휘할 수 있을까?

테스트는 우선, 사무라이/펜티엄 III 600MHz 시스템과 동급의 i815 대응 시스템에 HSDRAM 모듈을 탑재, 133MHz(2-2-2) 및 100MHz(2-2-2)로 설정하여 비교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HSDRAM의 최대의 메리트는 탁월한 오버클럭킹 지원에 있다. 반면, PC2100 DDR SDRAM 오버클럭 한계는 2.5-3-3 레이턴시 하에서는 굉장히 제약이 심한 편이다. 그러므로 HSDRAM을 상당수준까지 오버하여 정규 DDR SDRAM 클럭에서의 성능과도 비교해 보기로 하였다. 테스트용으로 이용한 펜티엄 III 프로세서는 HSDRAM을 145MHz(2-3-2) 클럭으로 설정한 상태, 즉 650MHz에서도 아무런 문제없이 정상작동하였다.

먼저 오픈GL 게임 벤치마크용으로 돌린 MDK2의 데이터부터 살펴보기로 하자.

DDR SDRAM은 오버클럭한 HSDRAM보다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도면 상당히 인상적인 결과이다. 고해상도로 갈수록 성능격차가 좁혀지는 것은, 필레이트가 지포스2 GTS의 한계에 도달하고 있는 때문이다.

이번에도 DDR SDRAM은 압도적인 우세를 기록하고 있다. PC133과 PC100의 벤치마크 결과가 현격한 차이를 나타내는 것만 보더라도, 퀘이크 III가 메모리 대역폭에 대단히 민감한 어플리케이션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 성능 테스트 (II)
대다수 오픈GL계의 게임에서 대역폭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잘 알 수 있었지만, 다이렉트X 게임에서도 그럴까? 데모버전의 Mercedes Truck Racing을 이용, 테스트를 수행해 보았다.

이 타이틀은 상당수준의 FPU 성능을 요구하는 게임으로서, 오버클럭한 시스템에서의 성능이 사무라이/DDR 시스템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GL 벤치마크는 DDR/펜티엄 III 시스템에 최상의 솔루션임을 알 수 있게 해주는 부분이다.

좀더 전형적인 사무용 어플리케이션상의 성능차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Winstone Content Creation 테스트를 수행하였다.

ZD Content Creation 테스트는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의 성능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는 벤치마크 스위트인 만큼, 성능차가 작은 것은 당연하다. 이 데이터에서도 역시 오버클럭한 HSDRAM 시스템이 DDR 시스템보다 우수한 성능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