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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인터액티브 3D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용자가 직접 맞닥뜨리는 캐릭터이다. 캐릭터는 움직이며, 감정을 표현하며, 독특한 역할을 가진다. 이는 게임을 '살아있게' 하여서 사용자가 이들에게 말을 하고, 이들을 동경하며, 때로는 완전히 부셔버릴 수도 있다. 이들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게임 개발자들이 3D 캐릭터를 디자인하고 모델링하고, 이를 움직이는 과정에 시간과 노력을 할애하는 일은 동시에 일어나지는 않는다.

이상적인 경우 우리는 게임 안에서 캐릭터들이 인간이건, 혹은 환타지에서 나오는 창조물들이건간에, 이들이 실제 삶에서 움직이는 것처럼 보고, 움직이고, 행동하기를 원한다. 그러나, 오늘날의 3D 게임의 한 예를 들어보았을 경우 우리가 원하는 이러한 목표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다. 대다수의 캐릭터들은 각이 져 있으며, 뭉툭한 외형을 가지고 있어서 가까이서 보면 영 보기가 좋지 않다. 이들의 움직임은 기계적이면서 반복되고 있으며, 실제 살아있는 사물이라기 보다는 만화에서의 캐릭터 혹은 로봇의 움직임에 가깝다. 얼굴에서 나타나는 표정은 감정의 변화에 따라서 갑자기 변해버린다.

오늘날의 게임에서 실제감이 부족한 부분은 단지 캐릭터들만이 아니다. 이들 캐릭터가 움직이는 환경을 고려해보자. 대다수의 경우, 이러한 환경은 캐릭터보다도 더 뻣뻣한 모습을 가지고 더 각이 져 있다. 주변 환경 부분에 부드러운 곡면을 적용한 게임이 등장하기 시작하기는 했지만 게임 디자이너들은 아직도 그들이 사용할 수 있는곡선의 수와 부드럽게 표현할 수 있는 정도에 제약을 받고 있다. 많은 게임들은 움직이는 텍스쳐나 다른 트릭들을 사용해서 움직이는 액체나 천 등의 효과를 만들어낸다. 그러나 사실 이것들은 실제 모양을 바꾸거나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모두 현재의 그래픽 기술이 '현실을 완전히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현실의 근사치를 만들어 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게임 개발자들은 이러한 제약을 극복하기 위한 교묘한 트릭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많은 시간을 소모할 수밖에 없다. 카리스마 엔진은 실제같은 3D 캐릭터와 정교한 환경을 만들어내기 위한 과정을 이전보다 훨씬 간단하게 만들어준다.

카리스마 엔진은 3D 캐릭터와 환경에 보다 높은 수준의 실제감을 부여한다. 이 칩셋은 복잡한 트랜스포메이션과 클리핑, 광원효과의 계산등을 이전에 시장에 존재하던 어떠한 CPU나 그래픽 칩셋들보다도 빨리 수행해낸다. 또한 4-매트릭스 버텍스 스키닝이나 키 프레임 인터폴레이션 등의 혁신적이고 실용적인 새로운 기술들을 탑재함으로써 게임 개발자들에게 이전보다 훨씬 큰 자율성과 유연성을 제공한다.

그래픽 프로세서는 그래픽 신을 만들어내고 이것을 디스플레이 디바이스로 출력하는 용도로 대단히 특화된 디바이스이다. 반면에, CPU는 보다 다양하고 일반적인 어플리케이션의 계산을 다룰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만 한다. 달리 말하자면, CPU는 팔방미인이기는 하지만 어느 한가지의 마스터가 되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이들이 보다 빨라지고 보다 효율적이 되고, 심지어 '멀티미디어 강화 명령어'라는, 그래픽이나 멀티미디어에 특화된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일반적인 CPU들은 특정한 목적을 위해서 특화된 프로세서들을 속도나 효율성 면에서 따라잡을 수 없다. 따라서, 보다 강력한 그래픽 성능을 위해서는 특화된 그래픽 프로세서가 CPU에 가해지는 그래픽 관련 작업을 하나하나, 더욱 더 많이 떠맡는 것이 불가피하다.

그래픽 프로세서가 CPU로부터 작업을 떠맡으면서 생기는 또다른 이득이 존재한다. 대다수의 그래픽 어플리케이션에서 그래픽과 관련된 계산은 CPU의 작업량 중 큰 부분을 차지한다. 이러한 계산작업이 CPU에서 사라질 경우 CPU는 그만큼의 '여유시간'을 다른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되는데, 여기에는 물리적인 움직임이나 인공지는, 충돌의 감지 등이 포함된다. 또한 그래픽적인 계산들이 하드웨어적으로 행해질 경우 이들은 Direct3D나 OpenGL등의 어플리케이션 인터페이스를 통해서 고수준의 작업만으로 다루어지게 된다. 이것은 개발자들이 이러한 계산을 수행하기 위해서 프로그래밍 코드를 작성하고 이것을 최적화시키는데에 필요한 노력과 시간을 매우 큰 폭으로 줄여줌으로써, 이들이 그들의 노력을 게임의 다른 부분에 더욱 많이 할애할 수 있다.

컴퓨터 그래픽 업계가 걷게 된 최고의 혁명은 3D 그래픽 기능이 그래픽 프로세서에 의해서 가속되기 시작하면서 일어났다. 이것은 기존의 2D 게임이나 '가짜 3D' 게임들이 가지던 화질에 비해서 월등히 뛰어난 화질을 가지는 진정한 3D 게임이 등장할 수 있는 배경을 만들어주었다. 오늘날까지 계속되는 이러한 혁명은 모든 3D 신을 렌더링할 때 필요한 변형효과와 클리핑, 광원효과 등을 포함한다. 이 세가지 과정에서 필요한 계산의 양은 장면에 등장하는 폴리곤의 수치와 직결된다. 카리스마 엔진은 이들 모든 기능을 현존하는 어떤 CPU 보다도 빠르게 처리해 줄 뿐만 아니라 현존하는 어떠한 T&L 엔진보다도 많은 폴리곤을 처리할 수 있다. 이것은 3D로 이루어진 장면들과 캐릭터들이 보다 많은 폴리곤을 가짐으로써 화질에서 매우 뛰어난 향상을 이루어낼 수 있음을 의미한다. 아래에 있는 일러스트레이션에 나타난 두 고릴라를 보자.

폴리곤 수에 따른 모델링의 차이. 왼쪽이 900개의 폴리곤을 가지는 모델

왼쪽에 있는 고릴라는 약 900개의 폴리곤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는 오늘날의 최신 게임들의 캐릭터이 최대로 가질 수 있는 양이다. 오른쪽에 있는 고릴라는 그 10배인 약 9,000개의 폴리곤으로 이루어져 있다. 고릴라의 모습이 얼마나 많이 부드러워졌는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오른쪽 고릴라의 외양은 훨씬 자연스럽고 둥글게 처리되어 있으며, 반면에 왼쪽 고릴라의 외곽선은 직선과 이들 직선이 딱딱하게 꺾인 모습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릴라의 손가락과 발가락, 그리고 얼굴 표정들에서 더욱 정교하게 재현되고 현실적으로 만들어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두 캐릭터에는 같은 광원효과가 적용되어 있지만 오른쪽의 고릴라에서 더욱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이것은 보다 많은 풀리곤을 가지고 있는 모델에서 하드웨어적으로 가속되는 버텍스 라이팅이 얼마나 더 뛰어난 효과를 가질 수 있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폴리곤과 광원효과의 신속한 연산은 단지 캐릭터의 품질만을 향상시키는데 그치지 않는다. 오늘날의 게임들은 건물이나 아이템, 지형 등의 환경요소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매우 제한된 수의 폴리곤만을 사용한다. 이들 환경요소는 3D 캐릭터에 비하면 그 중요도가 좀 떨어지는 '배경'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결국 각종 물체는 각이 지고 단순한 형태로 나타난다. 고속의 변형 및 광원효과는 물체들이 보다 복잡한 모양과 곡면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구덩이나 암석, 작은 나무 등의 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