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아웃

 TS-ASL3 역시 인텔 1GHz를 위한 대비를 충분히 하고 있다. 소켓 주위로 어느 정도의 여유 공간이 있으며 콘덴서도 비교적 잘 정리되어 있다. 콘덴서는 1500㎌ 용량의 15개와 이보다 작은 것들이 몇군데 분산되어 있다. 그리고 ATX 전원 커넥터의 위치도 제일 끝 부분에 붙어 있어서 케이블이 메인보드 위를 가로지르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는다. 그렇지만 전체적인 레이아웃 자체는 별로 만족스럽지 못하다.

 먼저 IDE 커넥터의 위치가 황당스럽게도 CMOS 배터리 옆에 붙어 있다. 일반적으로 외부 LED 커넥터나 CMOS 클리어 점퍼가 있을 만한 곳이다. 아무래도 CPU 소켓과 DIMM 슬롯 사이의 여유 공간을 늘리다 보니 자연스럽게 밀려 난 것 같은데 그 위치가 별로 좋지 못하다고 본다.

 점퍼는 전부 5개로 타 메인보드와 비교해 볼 때 비교적 많은 편이다. 그들 중 중요한 점퍼인 FSB 조절 점퍼와 CMOS 클리어 점퍼의 위치를 살펴보면, FSB 점퍼는 MCH 위쪽에 있으며 역시 FSB를 조절하기에는 불편하다. 더구나 점퍼를 두 개나 이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것이 쉽지 않을 듯하다. CMOS 클리어 점퍼는 Secondary IDE 포트와 붙어 있어서 케이블이 꽂혀 있는 상태에서는 케이블에 걸리적 거릴 수가 있다.

 외부 LED 커넥터의 경우에는 해당 커넥터에 대한 설명이 프린팅 되어 있어 매뉴얼을 참조하지 않아도 무난하게 설치가 가능하다.

• 확장성

 확장 슬롯은 일반적인 메인보드와 다를 바 없다. 4x을 지원하는 AGP 슬롯과 CNR 슬롯, 6개의 PCI 슬롯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세컨드 USB 채널 커넥터가 있어서 두 개의 USB 포트를 추가할 수 있다. 역시 CNR 슬롯이 6번째 PCI 슬롯 옆에 붙어 있어서 별다른 도움이 되고 있지 못하다.

 DIMM 슬롯은 4개가 아닌 3개만 제공이 되므로 최대 512MB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128MB 두 개와 256MB 메모리 한 개를 조합하거나 아니면 256MB 메모리 두 개만 사용할 수 있다.

• 매뉴얼 및 번들 소프트웨어

 레이아웃에 이어 매뉴얼 역시 매우 부실하다. 4장의 영문 페이지에 내용은 단지 하드웨어 설정 부분으로 그것도 그림으로 간단히 설명만 되어 있을 뿐이다. 정식 매뉴얼이 아닌 퀵 가이드 형식이어서 유통사의 한글 매뉴얼 제작이 필요한 부분이다.

 번들 소프트웨어는 제공되는 드라이버 CD에 하드웨어 모니터링 프로그램과 소프트웨어 미디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다. 이외에 별도로 제공되는 응용 프로그램이 없어 타사에선 대개 제공하는 Norton Ghost나 Anti-Virus같은 시스템 관련 프로그램이 아쉽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