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s Memory Guide

■ 대역의 문제 그리고 결론

대역에 대해서 한번 고려해보자. 스트리밍 어플리케이션에 있어서는 DDR SDRAM이 성능면에서 볼 때 좀더 우수하다. 이러한 부류의 어플리케이션에서는 메모리가 데이터를 쉴새없이 퍼붓고 퍼부어지는 이른바 데이터 버스트가 이루어지게 된다. 즉 대량의 워드가 쉴새없이 전송되는 것이다. 레이턴시로 보자면, 버스트되는 최초의 워드단위 데이터만이 수사이클에 해당되는 레이턴시를 갖게 되며, 나머지 데이터는 워드단위로 전송되기는 일반이지만 훨씬 낮은 레이턴시를 갖는다(9-1-1-1… 이런 식이다.) 어드레스는 이경우에도 거의 아무런 차이가 없이 통상 속도로 전송된다. 몇가지 SDRAM 스펙별에 따른 SDRAM의 최고순간대역폭을 정리해 보았다.

DDR SDRAM의 가장 고성능 사양은 PC133의 거의 배에 가까운 대역을 제공한다. 그러나, 램버스 메모리와의 비교시에는 이보다 좀더 복잡해진다. DRDRAM의 속도는, FSB의 동작주파수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다. 아래의 표를 보면 좀더 명확한 이해가 가능할 것이다.

그렇다. 133MHz 메인보드에 PC600 모듈을 붙이는 경우라면, PC600 모듈의 속도는 266MHz DDR밖에 되지 않는 것이다! 같은 식으로 PC700 모듈을 100MHz FSB 시스템에 붙이면, 그 구동클럭은 300MHz에 불과하다. 여기서만 보더라도 저사양의 램버스 메모리는 대역면에서 보더라도 SDRAM과 거의 비슷한 정도밖에 되지 않는 등, 전혀 메리트가 없는 솔루션임을 알 수 있다. i820이나 i840의 133MHz FSB 버스와의 조합시에도 유효 시스템 대역폭이 1.066GB/sec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PC1600 DDR SDRAM 정도만으로도 오히려 애슬론 플랫폼상으로는 점도 고대역을 잡을 수 있다는 사실에 동감하게 될 것이다.

■ 결론
램버스 메모리는 분명히 혁신적이면서 고속의 메모리 테크놀러지인 것은 사실이지만 i820 칩셋과 같이 FSB 대역폭도 형편없으며 동시활성화가 가능한 페이지수가 극도로 제약을 받는 코어로직 칩셋과의 조합으로는 그 성능상의 메리트를 전혀 뽑아낼 수 없다. DDR SDRAM 지원 칩셋은 2000년도 3분기말부터 출시될 예정으로 있다. 당분간은 DDR SDRAM이 좀더 성능상이나 대역상으로 우수할뿐 아니라 좀더 메리트가 있는 솔루션으로 자리잡을 것 같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이 장기적으로도 지속되리라는 보장은 없다. 인텔이 어째서 램버스를 선택했는지? 본고의 주장을 반증할 만한 구체적인 벤치마크 데이터는 없는지?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서는 Ace's Hardware의 다음번 메모리 가이드를 통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