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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4) PC의 구성 (2) - 모니터/모노크롬 모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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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0.08.11  12: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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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좌] 1. 시스템에 대한 이해 - (4) PC의 구성

 


IBM의 모노크롬 모니터
(C) Copyright by IBM

1. 모노크롬 모니터

초기의 모니터는 '모노크롬 모니터'라고 불렸다. 예전의 애플 컴퓨터나 MSX 기종의 컴퓨터(IQ 1000, 2000, X2) 등을 기억하시는 독자분들이라면 모노크롬 모니터를 기억하실 것이다. 모노크롬 모니터는 단색의 형광물질만을 가지고 있어서 검은 바탕에 특정 색상 한가지만을 그려줄 수 있는 것이었다. 가장 흔히 사용되는 색깔은 연녹색이었는데, 이것은 연녹색이 사용자에게 가장 피로를 덜 줄 수 있는 이유에서였을 것이다. 그 외에 백색 바탕에 검은색의 글자를 표현한다거나 검은색 바탕에 흰색의 글자를 표현한다거나 하는 모노크롬 모니터가 있었다. 이들 모니터는 이후 RGB 아나로그 입력을 받는 컬러모니터들이 출현되면서 그 자리를 물려주고 사라져간다.(지금도 임베디스 시스템 쪽에서는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흔히 대형 할인점의 카운터 등에서 모노크롬 모니터를 볼 수 있다. 이것도 지금은 대개 LCD 로 대체되고 있는 분위기이기는 하다.)

모노크롬(Monochrome)과 그레이스케일(Grayscale)

간혹 그레이스케일과 모노크롬을 혼동하는 사용자들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들 사이의 정확한 의미는 다르다. 모노크롬은 말 그대로 흑백만을 표현한다. 검은색 아니면 흰색이라는 식이다. 하지만 그레이스케일에서는 '계조'를 지정할 수가 있어서 비교적 자연스러운 화면의 표시가 가능하다. 초기 노트북 모니터들에서 채용되었던 흑백 LCD의 경우 모노크롬 LCD가 아니라 그레이스케일 LCD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용자들이 '모노크롬 LCD'라고 지칭하는데, 이것은 잘못된 표현이다. 모니터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레이스케일의 표현과 모노크롬의 표현을 비교하면 아래 그림과 같다.

  
왼쪽은 256 계조의 그레이스케일로 표현한 사진이며
오른쪽은 모노크롬으로 표현한 사진이다.

이후, CGA, EGA 등이 등장하지만 이들을 지원할 수 있는 모니터는 정작 국내 시장에서는 많이 사용되지는 않았다. 이는 당연히, CGA나 EGA 등이 인기를 끌지 못했던 이유와 그 맥락을 같이한다. 바로 해상도의 문제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극동아시아권 문자(한글, 한자, 일본의 카타카나 및 히라가나)는 알파벳에 비해서 획수가 대단히 많은데, 특히 가로획수는 알파벳의 그것보다 월등히 많다.(일례로, '핥'이라는 글자는(필자가 생각해낼 수 있는, 완성형 문자중 가장 복잡한 한글이다. -_-;) 무려 7개의 가로획을 가지고 있다. 한문이 되면 가로획은 더더욱 증가한다. '용 룡'자를 한번 그려보시라.(龍) 그러나 영문의 경우 가로획이 아무리 많아봐야 3개 정도면 족하며, 특수문자를 포함한다고 해도 4개 정도면 충분하다) 그래서 글자를 한 화면에 제대로, 많이 수용하려면 높은 수직해상도가 필수적이었다. 그래서 수직해상도가 300이 채 안되는 낮은 해상도만을 제공하는 CGA나 EGA는 국내에서 그다지 인기를 끌지 못했다. 그 대안으로는 허큘리스, 정확히는 모노크롬(허큘리스는 비디오카드 회사를 지칭하는 고유명사이다. 그러나 이 회사에서 만든 카드가 많이 사용되었기 때문에 마치 스테이플러를 지칭하는 '호치키스'라는 단어처럼 '일반명사화'되어서 굳어진 경우이다) 모니터가 많이 사용되었다. 이들 모니터는 비록 색상 표현력은 단색이지만 CGA/EGA에 비해서 2배 이상의 해상도를 제공했기 때문에 많이 사용되었다. 물론 그러한 해상도를 VGA도 제공할 수 있었지만 이는 높은 가격 때문에 가격이 현실화되는 시점까지 그다지 많이 사용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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