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훈테크 사운드 트랙 i-PHONE DiGiTAl XG

윤필영 / claris@technoa.co.kr
 

  
  사운드 카드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지니고 있는 회사는 어디일까? 이런 질문을 하는 필자가 바보같다고 해야 할 것이다. 거의 대부분의 사람은 'Creative'라고 할 것이다. Sound Blaster 시리즈를 통해 Sound Card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가지고 있는 'Creative'는 분명 가장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가지고 있음에 분명하다.
  그 다음은? 춘추전국과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 그러나 그 가운데 '음질'과 '성능'을 중시하는 사용자라면 다음으로는 'Yamaha'를 뽑을 것이다.
  SB 시리즈에 항상 가려져서 1위의 자리는 차지하지 못했지만, Yamaha의 사운드 칩은 춘추전국인 사운드 카드 시장에서 뛰어난 성능으로 사용자들에게 어필을 하였다. 특히, OPL 시리즈를 넘어서서 DS 시리즈로 들어오면서는 분명 SB와 대등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물론, SB는 SB 라이브와 라이브웨어라는 초 고성능 무기로 Yamaha의 공격을 잘 막아내고 있지만...)

  지금까지 YMF744로 시장을 지켜오던 Yamaha에서 신형 사운드 칩셋을 발매했다. YMF754라는 칩 번호와 DS-1E라는 이름의 이 사운드 칩은 기존의 YMF744에 비해 좀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 YMF754를 적용한 제품이 훈테크에서 출시가 되어서 리뷰를 하게 되었다.

  이번에 리뷰를 할 제품은 제품명이 조금 길다... "SOUND TRACK i-PHONE DiGiTAl XG."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훈테크의 기존 제품들인 사운드 트랙의 후속 제품으로 일단 사운드 트랙이라는 이름에서 '성능'을 보장하고 있으며, XG라는 이름에서는 Yamaha의 사운드 칩셋을 사용한 것을 알 수 있다. (XG는 Yamaha사의 등록 상표지, H 자동차사의 G?????? XG나 T????? XG가 아니다!!!) 그리고 i-PHONE라는 이름에서는 인터넷 폰과 관련되어서 뭔가 '밀접한' 관계가 있을 것이라는 것을 추측할 수 있다.

  자, 할 말이 많은 훈테크의 신제품을 리뷰해보도록 하겠다. 참고로, 필자의 컨디션이 최악을 달리고 있기 때문에, 음질에 대해서는 평가를 하지 않도록 하겠다. (또한 음질이라는 것이 워낙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필자가 뭐라고 하는데 대해 반발이 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SOUND TRACK i-PHONE DiGiTAl XG 의 주요 사양】

겉모습

  사운드 트랙 i-Phone 디지털-XG(이하 사트 XG)는 옵션 품목의 여부에 따라 카드가 한 장 또는 두장으로 구성이 된다. 일단, 기본적으로 사운드 카드 본체가 제공되며, 옵션 품목인 디지털 I/O 보드(디지털 브라켓 I)가 추가되면 두장의 카드가 사트 XG를 구성하게 된다. 옵션 품목인 디지털 브라켓 I이 필요하지 않은 사용자라면 옵션 품목이 없는 제품을 구입하는 편이 낳을 것으로 예상되며, MD나 DAT등의 디지털 음향기기와 연결하여 사용할 목적이라면 디지털 브라켓 I이 포함된 제품을 구입하는 편이 낳을 것이다. (별도 구매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 참고로, 모 회사의 사운드 카드처럼 옵티컬 케이블이 기본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TOSLINK 단자(옵티컬 단자)를 사용하려는 사용자는 광 케이블 구매 예산을 추가로 준비해야 한다.

  사운드 카드 본체의 브라켓쪽은 다른 사운드 카드가 그러하듯 기본 입출력 단자가 장착되어 있다. 일반적인 사운드카드의 오디오 입출력 단자 4개(Front Out, Rear Out, Line In, Mic In)와 조이스틱/미디 포트가 1개 위치하고 있으며, 사트 XG만의 특징중 한가지인 핸즈프리 유닛용 단자가 오디오 입출력 단자 가운데 위치하고 있다. 단자는 모두 컬러 단자를 사용하여 사용자가 쉽게 각각의 단자를 찾을 수 있도록 해 놓고 있으나, 설치 후 브라켓이 위치하는 곳이 케이스에서 가장 '어두침침'한 곳이기 때문에 그 효율성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PCB 기판은 일반적인 녹색이나 황금색 PCB 기판이 아닌 짙은 고동색 PCB 기판을 사용하고 있다. PCB 기판 위에 장착되어 있는 부품들은 상당히 잘 정돈되어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카드의 왼쪽 부분에 있는 칩저항이나 칩 컨덴서등은 도시계획이 잘 되어 있는 거리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카드 위의 입출력 단자의 수가 많기 때문에 입출력 단자가 정돈된 느낌을 해치고 있다.

  카드 내부에는 많은 수의 입출력 관련 단자를 볼 수 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너무 입출력 단자의 수가 많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될 정도로 입출력 단자의 수가 많다.

  디지털 브라켓에는 외부 디지털 입출력 장비와 연결할 수 있는 단자들이 마련되어 있다. S/PDIF 방식의 입출력 단자가 장착되어 있는데,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TOSLINK(옵티컬) 방식의 단자 뿐만 아니라, 코엑시얼(동축 케이블) 방식의 단자도 모두 장비를 하고 있어서 고급 디지털 음향기기와의 연결도 별도의 컨버터 등을 사용하지 않고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만약 디지털 입출력 기능이 필요없다면 디지털 브라켓이 없는 제품을 구입하면 된다. (왼쪽부터 AEB/EBU 단자, SPDIF In, SPDIF Out 단자가 위치하고 있다.)

   기본 제공되는 부속품중에는 인터넷폰을 사용할 때 최대한 통화를 편리하게 하기 위해 핸즈프리 유닛이 포함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핸드폰에서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모양의 이어마이크 셋트이기 때문에 자세한 모습에 대해서는 생략하도록 하겠다. 훈테크 웹 사이트를 보면 이 핸즈프리 유닛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을 했는데, 뒤에 이야기를 할 만한 꺼리가 있으므로, 핸즈프리 유닛에 대해서만 따로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다.

(다음 페이지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