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켓과 슬롯 썬더버드의 성능 차이

자, 기존의 국내에 출시된 KX 133 칩셋 기반의 메인보드에서 슬롯 썬더버드 프로세서가 지원되고 있음을 우리는 전장에서 확인한 바 있다.

소켓과 슬롯 썬더버드 두 프로세서의 차이는 단지 패키지 방식의 차이로 L2 캐시의 속도와 크기 그리고 0.18 미크론 제조 공정 등 하드웨어적인 스펙은 동일하다. 그렇다면 패키징 방식이 다른 그러나 스펙이 똑같은 두 프로세서의 성능 차이는 있을까. 답을 알아보자.

우선 테스트 시스템은 메인보드를 제외하고 모두 동일하며 드라이버 및 패치파일 버젼 또한 모두 똑같은 상황에서 테스트를 실시했다.

프로세서의 정수 연산 능력을 알 수 있는 Winbench 99의 CPUMark 결과와 부동 소수점 연산 능력을 알 수 있는 FPUMark를 보면 세 프로세서 모두 그리 큰 차이를 나타내진 않는다. 수치상으로는 의외로 슬롯방식의 썬더버드가 앞선 결과를 보여 주고 있으나 거의 차이가 없다고 보아도 무난하다.

최신의 어플리케이션을 실제로 구동함으로써 시스템의 전반적인 성능 테스트에 주로 이용되는 SYSMark 2000의 결과를 보자. 상당히 의외의 결과값이 나왔는데 슬롯방식의 썬더버드가 가장 높은 수치를 보여 주고 있다. 물론 메인보드의 설계나 구조 그리고 칩셋의 성능에서 차이가 보여지는 결과이며 기존의 애슬론 프로세서와의 성능 차이를 보면 슬롯방식의 썬더버드로의 업그레이드는 해볼만한 여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