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캡션 기능

캡션기능은 Closed Caption 기능으로 자막 방송을 말한다. 국내에서 자막 방송을 시작한지는 얼마되지 않았지만 이러한 캡션 기능을 이용해서 영어회화 등으로 이용한 경우는 있었다. 일반 TV에서 자막 방송을 보기 위해서는 문자 방송을 볼 수 있는 TV를 구입을 해야 하거나 아니면 별도의 셋트톱 박스를 설치해야 가능했다. 하지만 웬만한 TV 수신카드에서는 모두 지원을 하고 있다.

캡션 기능의 경우 대부분이 영어 방송만 지원을 한다. 하지만 영어 방송의 경우에는 방송 자체가 극히 제한 적이어서 큰 의미가 없다. TV 캡션 기능을 통해서 영어 공부를 할 만한 사람이 얼마나 있겠는가. On Air TV II의 경우 외부 프로그램을 설치했을 경우에는 한글 자막 방송 시청이 가능하지만 제이스텍 WaCAP의 경우에는 자체적으로 영어는 물론 한글, 일본어까지 지원을 하고 있어서 그 효용성이 크다고 볼 수 있으며 캡션 기능에서는 제이스텍의 WaCAP이 단연 우수함을 보여 주었다.

5) 화면 저장 기능

화면 저장 기능은 일반 TV에서는 할 수 없는 기능이다. 단 VCR과 연결했을 경우에는 저장이 되지만 별도의 장비를 동원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으며 그 저장 능력에도 한계가 있다. 하지만 TV 수신 카드를 통해서는 동영상은 물론 정지화상과 연속 정지화상 저장 기능이 있어서 자신이 원하는 부분을 저장할 수 있다. 단 이러한 동영상 저장에서 TV 화면을 하드 디스크에 저장할 때에는 몇 가지 제약이 따른다.

먼저 프레임의 손실이다. 이것은 상당히 치명적이다.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는 것은 앞서 설명한 대용량 데이터의 전송에 따른 것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PCI 방식을 사용하는 TV 수신카드에서는 버스 마스터링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버스 마스터링 기능이란 하드 디스크에서 데이터를 처리할 때 CPU를 메모리에서 CPU를 전송을 한다. 이때 CPU에서 데이터를 처리하게 되면 CPU 점유율이 급격하게 높아지게 되며 단순히 데이터 전송에만 몰두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기본적인 PC 운용에 필요한 일을 못하게 되고 동영상 작업에도 치명적이게 된다. 그러면 1초에 30프레임씩 들어오는 프레임을 전부 저장하지 못하고 중간 중간에 프레임을 놓치게 되는데 그 수준이 30프레임에 1,2프레임이 아닌 15-20 프레임 정도까지 놓치게 되면 그것은 더 이상 동영상 저장이 아니다. 따라서 CPU를 거치지 않고 직접 메모리와 하드 디스크 사이에서 데이터를 주고 받으며 처리함으로써 CPU 점유율을 2% 미만으로 낮추게 되고 CPU는 여유 있는 상태로 동영상 처리를 하게 된다.

하지만 버스 마스터링 기능에도 문제가 있다. 바로 호환성이 문제로 특히 메인보드 칩셋과 하드 디스크의 호환성에 의한 것은 버스 마스터링을 처음 사용할 때부터 문제가 있었다. 지금은 기본적으로 하드 디스크에서 버스 마스터를 지원하고 있으며 호환성 문제도 크게 개선되었기 때문에 별다른 걱정할 필요는 없다.

테스트에 사용된 5가지의 제품 모두 PCI 방식으로 화면을 저장하는데 특별한 제약은 없었다. 제품에 따라 저장할 수 있는 해상도가 약간은 달랐지만 일반적으로 160 x 120, 320 x 240 까지 동영상 저장이 된다. 하지만 640 x 480의 동영상 저장은 실제로는 거의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대부분이 160 x 120, 320 x 240 까지만 제대로 저장이 된다. 이때 30프레임으로 저장이 가능하다.

다음 문제점은 바로 저장 용량에 문제가 있다. 일반 MPEG Encoder - 일반 MPEG Encoder는 동영상을 저장하면 이를 다시 압축을 하게된다- 와는 달리 동영상 저장을 할 때에 압축을 하지 않고 바로 AVI 형식으로 저장을 하기 때문에 상당히 큰 용량이 필요하게 된다. 그럼 얼마나 많은 공간이 필요하게 될까? 예를 들어보자. 50분짜리 허준을 320 x 240 해상도에 16bit (65,536색)으로 1초에 30프레임으로 저장을 하게 된다면 얼마나 많은 하드 디스크 용량이 필요한가 계산을 해 보면,

320 x 240 x 16 / 8 x 30 x 60 x 50 = 13,824,000,000 Byte = 13.5GB

320 x 240은 해상도를 말한다. 그리고 16 / 8은 1byte는 8bit이므로 16bit를 byte로 환산한 것이다. 30은 1초에 30프레임이 필요하므로 이를 50분을 바꾸기 위해서는 60초 x 50을 포함한 것이다. 만약 이를 640 x 480 해상도로 저장을 한다면 얼마나 큰 용량의 하드 디스크가 필요한지 알 것이다.

중간 중간에 프레임이 빠지는 것을 감안한다면 대략 13GB가 필요하게 된다. 50분에 13GB가 필요하다면 이는 상당히 큰 용량이다. 이것은 영상만 저장한 것으로 음성이 들어가면 또 크기가 증가한다. 물론 하드 디스크 용량만 크다면 이것을 다시 MPEG 방식으로 Encode 하면 되겠지만 실시간으로 MPEG Encode가 되는 MPEG Encoder에 비하면 불편한 셈이다. 하지만 짤막한 클립 제작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으므로 자신만의 비디오 클립을 만들 수 있는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동영상을 저장할 때에 음성도 함께 저장을 하게 된다. 이러한 음성은 샘플링에 따라서 동영상의 용량과 프레임 등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예를 들어 음성을 8000Hz에 8bit, 모노로 설정을 하면 1초에 8KB가 필요하다. 8000Hz에 8bit, 스테레오라면 여기에 2를 곱한 16KB가 필요하다. 만약 CD음질과 동일한 44.1KHz에 16bit, 스테레오로 저장을 한다면 1초에 172KB가 필요하다. 320 x 240 x 16bit 해상도에 1초당 30프레임, 44.1KHz, 16bit, 스테레오로 10초간 저장을 한다면 동영상 크기는 약 45MB를 넘어간다. 반면 음성을 포함하지 아니하면 44MB가 필요하다. 겨우 1MB라 생각하겠지만 10초에 1MB라면 50분이라면 300MB의 크기이다. 그렇다고 용량을 낮추기 위해서 샘플링 rate를 낮추면 음성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다. 테스트해 본 결과 그래도 음성을 알아 들을 수 있는 것은 최하 22,050Hz, 16bit, 스테레오는 되어야 한다. 모노나 8bit에서는 음성이 작게 들리거나 잡음이 많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16bit로 해야 제대로된 음질을 들을 수 있다.

동영상 저장에서는 Cyber TV가 동영상 저장을 위한 자체 프로그램 제공으로 인해서 높은 평가를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