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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0.06.23  11: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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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SMark 2000

자, 이번에는 SYSMark 2000의 결과를 살펴 보도록 하자.
SYSMark 2000 프로그램은 Winstone 과 함께 실제 우리가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을 구동시켜 이때 각 어플리케이션의 작동 수치를 시스템의 수치 결과로 산출해 주는 프로그램으로 특히 SYSMark 2000은 다양한 종류의 최신 어플리케이션을 포함하고 있어 보다 객관적이고 정확한 결과를 보여 주고있다.

업계에서 가장 포괄적이고 믿을 수 있는 비즈니스 어플리케이션 벤치마크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는 이 벤치마크 프로그램은 기본적인 비즈니스 산출력과 진보된 컨텐츠 생성을 위해 최근에 발표된 12개의 어플리케이션을 포함하여 테스트하고 운영하게 된다.

Sysmark 2000은 Internet Content Creation 범주 안에 Photoshop 5.5, Premiere 5.1, Elastic Reality 3.1, Bryce 4, Windows Media Encoder 4.0 의 프로그램을 포함하고 있고 주로 그래픽 작업과 멀티미디어 어플리케이션을 구동함으로써 해당 어플리케이션에 따른 결과를 보여 주고 Office Productivity 범주에는 Paradox 9.0, CorelDRAW 9.0, Excel 2000, Naturally Speaking Preferred 4.0, Netscape Communicator 4.61, PowerPoint 2000, Word 2000 을 포함하고 있어 주로 오피스 계열 어플리케이션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결과를 살펴 보자.

전체적인 결과는 코퍼마인 프로세서가 가장 나은 수치를 보여 주고 있으나 썬더버드와의 차이는 거의 없다. 한 가지 유의할 점은 위의 결과는 프로세서의 순수한 능력을 나타내는 것이 아닌 해당 시스템의 전체적인 능력-프로세서의 능력 및 메인보드의 칩셋 그리고 로컬 메모리 등 - 을 나타내고 있음을 참조하자.

각 어플리케이션에 따른 결과를 보면 다양한 결과를 보여 주고 있는데 이는 해당 시스템이 -특히 프로세서-해당 어플리케이션에 얼마나 적합한가를 나타낸다고 보면 될 것이다. 이는 포토샵 5.5의 결과에서 코퍼마인 프로세서가 나머지 AMD 프로세서에 비해 큰 차이로 앞선 수치를 나타낸 것에서 알 수 있다. - 포토샵의 경우 인텔 MMX 기술에 최적화 되어 있다.-

■ 새로운 경쟁의 시작

애슬론 프로세서 출시 후 AMD의 주가는 연일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특히, 사이릭스와 IDT와 같은 마이크로프로세서 제조 업체들이 인텔이라는 거대한 조직에 밀려 시장에서 퇴출 당하고 있을 때 던져진 애슬론 이라는 처방은 AMD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사업 분야 가운데 프로세서 분야에서 AMD의 숨통을 트게 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4월 미국 시장의 점유율을 보면 이런 분석을 가능하게 한다.
AMD는 미국 데스크 탑 컴퓨터의 1,000 달러 미만 시장에서 무려 43.3%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런 상승 곡선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썬더버드와 듀론 프로세서를 출시한 AMD는 이런 시장의 흐름을 계속해서 이어 나가길 바라고 있으며 그 역할을 이제 썬더버드와 듀론 프로세서에게 맡기고 있다. 실제 성능과 가격적인 측면에서 바라볼때 썬더버드와 듀론 프로세서는 AMD에서 기대하고 있는 역할을 충분히 해낼 것으로 보이며 특히, 로우 앤드 사용자들을 끌어들일 듀론 프로세서의 놀라운 매력은 셀러론에 고전했던 AMD에게 애슬론이 안겨주었던 짜릿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런 짜릿함을 맛보기 위해선 AMD에게 우선 풀어야할 과제가 남아있다.
현재 기존의 슬롯 방식의 애슬론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메인보드에서 썬더버드와 듀론 프로세서가 지원될 것인가의 문제이다. AMD는 자사에서 제조한 AMD 750 칩셋에 기반한 메인보드에서 이 두 프로세서가 확실하게 지원된다고 밝히고 있지만 문제는 현재 시장에서 주류로 판매되고 있는 KX 133 칩셋을 장착한 메인보드이다. 썬더버드가 출시된 지금 AMD와 칩셋 제조업체인 VIA 그리고 메인보드 제조업체에서도 이 문제에 관해 명확한 답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몇 몇 KX 133 메인보드에서 썬더버드 프로세서를 지원한다고 알려지고 있지만 이는 검증되지 못한 내용이고 책임있는 답변은 아니다.

AMD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AMD는 인텔이 사용자들에게 슬롯 타입에서 점진적으로 소켓 타입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해내었던 방식이 아닌 급진적으로 소켓 타입으로 유도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한다.

즉, 이 말은 인텔의 경우 슬롯 1 방식의 메인보드에서 소켓 타입의 프로세서를 사용 가능하도록 라이져 카드 생산에 많은 관심을 보였지만 AMD의 경우 사용자들에게 바로 소켓 A 방식으로 전환하도록 요구한다는 것이 된다. 물론 썬더버드의 경우 슬롯 A 방식으로 생산을 하지만 이는 슬롯 A 방식의 메인보드의 많은 재고를 안고 있는 OEM 제조업체나 메인보드 제조 업체를 위한 배려 일 뿐 일반 사용자들을 위한 배려라고 볼 수는 없다.

만약 이런 부분에 대해 사용자들에게 - 특히 슬롯 A 방식의 애슬론과 메인보드를 구입한 - 명확한 답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썬더버드와 듀론 프로세서가 보여준 성능과 가격의 구매 메리트는 분명 마케팅 차원에서 감소할 것이다. 그러나, 이런 과제들이 해결된다면 이번에 선보인 썬더버드와 듀론 프로세서는 분명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것으로 보인다. 특히, 듀론 프로세서의 놀라운 성능과 가격적인 메리트는 AMD의 의도대로 저가형 솔루션에서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확신된다.

인텔에서는 올해 하반기에 400MHz의 FSB로 작동하는 새로운 프로세서 윌라멧(Willamette)을 출시하고 내년 상반기에 셀러론 프로세서의 후속 프로세서인 그래픽과 오디오 기능이 통합된 팀나 (Timna) 프로세서를 출시한다고 한다. 특히, 윌라멧 프로세서는 IA-32 마이크로아키텍쳐(microarchitecture)에 기반을 두고 400MHz의 FSB로 작동하며 256KB의 L2 캐시 메모리를 장착할 것으로 알려져 AMD의 썬더버드 프로세서와 좋은 승부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다시 한번 있을 프로세서 전쟁을 예고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최고의 프로세서 생산 업체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노력하고 경쟁하는 두 회사의 모습을 바라보는 사용자들은 마냥 즐겁기만 하다. 이런 선택의 고민은 그리 괴롭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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