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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스템에 대한 이해 - (3) PC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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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0.05.31  20: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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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좌] 1. 시스템에 대한 이해 - (3) PC

1강. 시스템에 대한 이해

1강 6일 - PC (中)


IBM 호환 시스템?


IBM도 PC를 만든다. 사진은 그들의 PC인 Aptiva. 그러나 이것은 '표준을 규정'하지는 못한다.
(c) Copyright by IBM

이전 강좌에서 언급했던 바와 같이 IBM은 IBM PC의 출시와 함께 하나의 플랫폼을 규정하였고, 이는 하나의 독자적인 표준을 정하는 격이 되었다. IBM PC의 초기, 즉 1980년대에는 이러한 것이 어느정도 맞아떨어졌고, PC라는 것은 곧 IBM 호환기종이다라는 등식이 그대로 성립했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PC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것은 누구인가를 따져보도록 하자.

IBM도 분명 PC를 만들기는 한다. 하지만 그 시장점유율은 극히 희박하기 그지없다. 국내는 물론이거니와 외국에서도 IBM은 PC 쪽에서 시장을 사로잡겠다는 생각은 거의 안하고 있는 듯 하다. 2000년 현재의 PC 시장의 점유율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2000년 1사분기 미국 시장 시장점유율
2000년 1사분기의 미국 PC 시장의 시장점유율
(자료수치는 Computerworld의 기사에서 발췌)

1사분기 미국시장의 시장점유율에서, 최고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3사는 바로 Dell과 Compaq, 휴렛팩커드임을 알 수 있다.(각 조사 회사마다 약간씩 틀리기는 하지만, 상위 3사는 언제나 Dell과 Compaq, 휴렛팩커드가 근소한 차이로 점유하고 있다.) 그러나 IBM은 그 이름조차 올리고 있지 못하다. eMachines조차도 4%나 점유하고 있는데도 그렇다. 미국내 시장이 아니라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면 이 수치는 약간 변동되는데, 월드와이드마켓(Worldwide Market)을 대상으로 한 경우 IBM의 점유율은 6.1%까지 올라간다. 그러나 이것은 노트북 PC를 포함한 것이라는 것을 상기하면 PC시장에서의 IBM의 지명도는 대단히 낮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사실, IBM은 미국의 PC 리테일 시장에서는 거의 철수하고 있으며, 그러한 여력을 모두 노트북 시장 및 수퍼컴퓨터 등의 차별화된 쪽으로 돌리고 있다. 이것은 비단 미국내 시장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다. 이는 이미 IBM이 PC 시장에서는 지배력과 인지도를 모두 잃었음을 시사한다.

IBM은 확실히 IBM PC라는 것을 처음 만들었고, 1981년 그 발표와 함께 새로운 표준을 확립한 업체이기는 하다. 그리고 그 후 몇년간 PC 표준의 진화와 발전을 주도하였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 이후로 IBM은 더이상 PC 표준에 영향력을 주고 있지 못하다. 이러한 변화는 1987년에 시작된다. 이 이전까지 모든 업체들은 IBM이 만드는 것을 칩셋에서 커넥터, 폼팩터, 케이스, 파워서플라이까지 그대로 만들어서 호환 PC를 제작하였다. 하지만, 이 이후에 IBM은 많은 부분에서 표준을 결정할 권한을 포기한다.

그러면, 자연히 왜 PC를 'IBM 호환기종'이라고 불러야만 하는가라는 궁금증이 생긴다. 흔히 'IBM 호환기종'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x86'호환기종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x86이라는 것은 인텔의 프로세서 계열을 의미하는 것으로써 이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자면 PC의 표준은 IBM이 아니라 인텔이라는 이야기가 된다. 과연 PC의 표준을 정하는 것은 누구인지를, 지금부터 찾아보자.


소프트웨어의 표준


Windows의 로고
(c) Copyright by Microsoft

IBM의 실수,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

대다수의 사용자들이 '소프트웨어를 가장 많이 만드는 회사' 또는 '가장 유명한 소프트웨어 회사'를 물어보았을 때, 'Microsoft'라고 답변한다. 여기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이견의 여지가 없다. 분명 마이크로소프트는 DOS부터 시작하여 윈도우즈 3.1, 윈도우즈 95/98/NT, 윈도우즈 2000에 이르기까지 일반 사용자용 운영체제 시장은 거의 독식하다시피하고 있다.

여담인데, 신문이나 이런곳을 보면 '윈도'라는 이름이 등장한다. 왜 Windows를 '윈도'라고 읽는것일까? 이것은 우리나라 정보통신부에서 그렇게 규정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누가 Windows를 '윈도'라고 읽을까? 심지어 마이크로소프트조차도 윈도우즈 3.1에서 자사의 제품명을 '한글윈도우 3.1'이라고 한글표기를 했는데, 정보통신부는 그것조차 무시하고 'Windows'를 '윈도'라고 읽도록 강요하고 있다. 필자는 도저히 그걸 따를수가 없어서 그냥 '윈도우즈'라고 표기하고 또 그렇게 읽고 있지만 과연 어떤 사용자가 왜 그렇게 발음되는지도 알길이 없고 왜 그렇게 쓰는지도 모르는, 그리고 소프트웨어 제작사도 원치 않던 이름으로 부르는 것을 순순히 납득할까를 그들은 고려해 보았는지 무척이나 궁금하다. 심지어 '한글 로마자 표기법'이라던가 하는 그런 방법을 따른다 하더라도 '윈도'는 애매하기 그지없다. 어떻게 부르는가는, 아니 제품이 어떻게 불려질 것인가는 그 제품을 만든 사람이 정하는 것이지 정부가 정하는 것이 아니다. 여하튼 필자는 지금까지 'Windows'를 '윈도우즈'라고 표기해 왔으며 앞으로도 최소한 이 강좌 내에서는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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