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도전자 "Czerny Internet Phone"

밀리니엄을 맞이하면서 가장 낮 익은 단어가 되어 버린 "인터넷" 은 증권의 호황을 등에 업고 내심 관심이 없던 주부 사용자 층까지 든든한 배후 세력을 탄생 시켰다. 이러한 요즘의 현실은 모든 사람들에게 인터넷을 배울 것을 강요하고 있다. 누가 필자에게 인터넷에서 가장 현실상에서(금전적으로... ^^;) 가장 도움이 될 만한 것을 꼽으라면 무료 해외(시외/시내)전화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초당 엄청난 돈을 물고서 해야 하는 해외 전화를 무료로 이용을 할 수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엄청난 메리트가 있다. 약간은 음질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무료라고 생각을 하면 참을 수 있지 않겠는가? 이제부터 조금은 인터넷 폰을 사용하기 쉽게 하기 위해서 나온 제품을 살펴 보기로 하자.  

2.구성 및 카드 Layout　 

인터넷폰의 사용을 편하기 위해서 체르니 인터넷 폰은 모체가 되는 체르니 2000과 거의 같은 외형을 하고 있지만 약간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우선 적으로 가장 들어 나는 점은 Optical단자가 위치하던 곳에 핸즈프리이어마이크를 사용하기 위한 전용 단자가 위치하고 있다.그 외에 눈에 띄는 변경 사항은 거의 없다. 매번 중도전자의 기판을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불루 계열의 색상을 기판에 적용한 것은 보는 이로 하여금 "신선하다"라는 생각을 유발을 시킨다. 이 카드에 중심이 되는 ForteMedia사의 칩을 주의로 설계가 아주 잘되어 있어서 10만원대의 사운드 카드들에서나 느낄 수 있는 고급스러움 까지 느낄 수 있는 것은 비단 필자뿐만이 아닐 것이다.  
 





대다수의 저가형 사운드 카드들은 단자들을 금도금이 아닌 일반 단자를 사용을 하는 것과는 다르게 체르니는 2000부터 금도금 단자를 채용을 해왔다. 미세한 음질의 차이를 느낄 수 있는 사용자들은 별로 없겠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여전히 PC99규격에 맞추어서 칼라 커넥터로 제작이 되어는 있지만(카드는 위에서만 볼 수 있다) 불행 이도 전번 체르니2000에서도 지적을 했듯이 정작 보여야 할 곳에서 색깔이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조이스틱과 미디를 연결을 할 수 있는 포트가 따로 나와 있기 때문에 슬롯을 하나 더 사용을 해야 한다. 미디 사용자는 제외를 하더라도 대다수의 조이스틱 사용자들은 이 포트를 아직도 필요로 한다 (의외로 조이스틱이나 패드의 사용자들이 많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Turtle Beach Montego II Quadzilla와 같은 기판 디자인을 적용을 해서라도 한 기판에 제작을 하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이 되리라고 생각을 한다.　 체르니 2000과의 제품 차별화가 나타나는 것이 바로 이 핸즈프리 이어마이크다. 전용 단자가 존재하기 때문에 스피커를 사용을 할 시에 이어폰을 뽑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어 졌 다.

대부분의 인터넷폰의 사용자들이 가장 불편을 느끼는 것이 인터넷폰을 사용을 할 시에 스피커를 통해 나오는 소리 때문에 나타나는 울림 현상과 소리가 이중으로 느껴지는 현상이다.  
이런 현상을 제거하기 위해서 버튼을 누르면 음소거 기능이 활성화되어서 소리가 나지 않게 된다.작지만 얼마나 편한지 사용한 사람만이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사운드가 이어폰에서도 출력이 되기 때문에 조금은 불편한 감도 없지 않아 있다.(모노 이어폰을 통해 음악을 들을 사용자는 없겠지만...^^;)하지만 인터넷 폰을 사용을 할 시에는 일반 전화기 못 지 않는 소리를 들려 준다. 그리고 일반 전화기를 사용을 하여 받는 사람들도 약간의 울림을 제외하고 또렷하게 들린다는 평을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인터넷 폰 이라는 것 자체가 이것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닌 전송상태도 중요하다. 그렇지만 이어 마이크조차도 나쁘다면 전송상태가 좋아도 음질의 향상을 기대 할 수 없다. 

제공되는 이어마이크는 핸드폰에서도 사용을 할 수 있었고 일반적인 핸드폰용 이어마이크 보다는 좋은 성능을 나타내 줬다. 제품의 특성상 베이직 유저를 타겟 층으로 하기 때문이기는 하지만 필자는 매뉴얼을 보고서 너무나 놀랄 수밖에 업었다.　그림을 많이 넣어서 시각적인 효과를 극대화하고 자세한 설명과 깨끗한 인쇄를 통해서 중도전자에서 소비자에 대한 지원이 대단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대다수의 수입 사운드카드들은 아예 한글 설명서를 제공하지 않거나 제공을 해도 퀵인스톨 가이드 정도가 대부분이다. 더 문제는 국내의 제조사  조차도 매뉴얼이 상당히 부실 하다는 것이다.그런 점을 생각하면 이 부분에서는 만점을 줘도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다.  
 

3. 설치 및 테스트 

카드에 설치는 보드에 있는 PCI슬롯에 꼽는 것만으로 끝난다. 내부의 CD in등을 연결을 하고 이어마이크를 전용단자 꼽은 후에 부팅을 하게 되면 "새로운 장치를 찾았다" 는 메시지가 나타나면 제공되는 CD를 넣고 설명서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따라 하기만 하면 설치는 끝나게 된다.

설치가 되면 조금은 황당한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음소거 상태로 기본적으로 부팅이 된다 그리고 4채널이 디폴트 값으로 설정이 되어 있는 것도 약간은 이해하기 어렵다.

물론 다시 바꿔주기만 하면 되지만 일반적인 사용자들이 아직도 2채널 Speaker시스템을 사용을 하고 있다는 점을 제작자들은 알아야 할 것이다. 실례로 사운드 크기를 소프트웨어로 조정을 한다는 사실 조차도 모르는 사용자들이 많다(필자의 집안 사람들 대부분과 게임방에 오는 손님 대부분이....^^;) 설치를 끝내고 부팅을 하게 되면 낯익은 윈도우 시작 음을 들을 수 있다. 제어판에는 ForteMedia Q3D 2.04설정 아이콘이 생기게 된다. 

모든 설정을 이 아이콘을 통해서 설정을 할 수 있다. 설정 탭에는 2채널, 4채널스피커를 선택을 할 수 있는 일반 탭과 3D효과를 지원을 해주는 탭 그리고 재생, 녹음 믹서 탭이 각 1개있다. 4 채널 스피커 모드를 선택했을 시에는 고가의 SB Live계열에서 느낄 수 있는 포지셔닝 이나 음의 섬세함에 있어서는 떨어지는 느낌이 들지만 가격에 맞는 성능은 충분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DTT 2500을 이용을 하여 언리얼과 로그스피어를 테스트한 결과 저음부에서 박력감의 부족과 고음부의 영역 처리면에서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가장 큰 단점은 미디에서 들어 났다 자체에 내부적인 음원이 없기 때문에 (물론 Live도 자체음원을 갖고 있지는 않다.) 정확한 음을 표현 해주기에는 ForteMedia FM801 칩셋의 능력이 부족했다. 특히 관악기 계열에서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다만 비교 대상이 SB Live임을 감안해서 독자께서는 참고를 해주 셨으면 한다(전통적으로 EMU사의 칩셋은 관악기 쪽이 섬세하고 강한 음을 표현해 왔다)  
 

4. 인터넷 폰의 또다른 활용

필자는 인터넷 폰을 활용을 하기 위해서 몇 가지의 프로그램을 사용을 해보았다.머 가장 대표적인 무료 해외전화인 다이얼패드에서는 역시 특성에 맞는 성능과 편의성을 보여주어서 필자를 상당히 만족스럽게 해주었다.  
하지만, 필자의 생각은 역시나 컴퓨터의 매력은 게임에 있다는 생각에 게임에서 활용을 하기 위해서 Roger Wilco라는 프로그램을 사용을 해보았다.　일반 모뎀의 대역폭으로는 게임과 같이 사용을 할 시에 대역폭이 부족하기 때문에 사용을 할 수는 없지만 초고속 통신망이 많이 활성화가 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초고속 통신망 이용자들 강하게 어필을 할 수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여기에서 "Roger Wilco" 라는 쉐어웨어를 사용하여 게임을 해봤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15 분간의 타임락이 걸려 있어서15분 후에는 재실행을 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연결을 할 시스템간에 IP를 알아야 하고 호스트와 클라이언트 개념으로 접속을 할 수가 있다.한명이 서버를 개설을 하면 다른 사용자가 IP를 지정을 해서 조인을 할 수가 있으며, 사용 방법도 상당히 쉬운 편이다. 일단 조인이 되고 나면, 두 컴퓨터 간에 연결이 된 것이므로, 몇 초 후에 바로 음성을 통한 채팅이 가능하게 된다. "Roger Wilco" 를 백그라운드 상태로 실행을 하면서, 언리얼 한 결과 약간의 딜레이 현상이 발생을 하기는 했지만, 멀리 떨어져 있는 사용자간에 충분히 대화를 하면서, 게임 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또 다른 가능성을 제시 해주었다. 하지만 게임방이라는 Local Area 상태로 밖에 테스트를 해보지는 않았지만, 인터넷 상으로도 충분한 활용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게임을 할 때 많은 말을 하는 것은 아니니깐...^^;

5. 단점 

필자가 단점으로 지적 할 점은 역시나 열악한 MIDI 쪽의 지원과 칼라 커넥터의 보이지 않는 점들은 시급하게 개선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베이직 유저들을 위해서 드라이버 CD를 Auto Run기능을 추가해서 조금 더 쉽게 설치를 할 수 있도록 수정되었으면 한다. 또한 4채널을 표방하고는 있지만 조금 냉정하게 말해서 사양 채우기에 하나이다. 4채널이라는 것이 음이 4방향에서 나오기만 한다고 입체적인 음을 들려주는 것이 아니다. 여기에 필수적으로 갖추어져야 하는 것이 소프트웨어의 지원이다. 체르니는 Qsound를 지원을 하고는 있지만 Qsound라는 것이 개발 목적 자체가 2채널에서 3D효과를 지원을 하기 위해서 개발된 API이기 때문에 Live에서 사용을 하는 EAX나 Aureal에서 사용을 하는 A3D와는 차원이 다르다.  

6. 결론 

현재의 시기는 상당히 급변화하는 시기에 있다. CPU에서는 1GHz전쟁을 막 시작했고 사운드 쪽에서는 EAX와 A3D가 경쟁을 하다, Aureal의 뜻하지 않은 부도 때문에 EAX쪽으로 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시기에 저가형 사운드 카드가 가야 할 방향을 또 다른 방법으로 표현된 하나의 제품으로 해석을 할 수도 있고 시류에 적절하게 편승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고 표현할 수 있는 좋은 본보기 제품이라고 평하고 싶다. 고가의 사운드 카드와의 비교는 어쩌면 무의미할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모든 사용자들이 음악을 전문적으로 지향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체르니 인터넷폰은 완전히 새로운 제품은 아니다 먼저 시판되었던 체르니2000에서 마이너 업그레이드 통해 특화된 제품이다. 아직 까지도 국내에서 Optical단자 SPDIF단자를 사용을 하는 제품을 드물기 때문에 이 단자가 필요 없는 사람들은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체르니 인터넷폰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선택 중의 하나가 될 것이다.컴퓨터의 대중화가 시작된 XT시절에는 "삐삐"하는 비프 음 만으로도 행복했지 않는가? 음악은 어느 정도 선에서 타 협을 할 수 있고 이보다는 기능성을 중시하는 사용자들에게 강하게 어필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결론을 내리면서 이번 리뷰를 마칠까 한다.  

이 글은 프리스트 회원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 테크노아의 테스트와는 무관함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