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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조 평면모니터 T760/T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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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0.03.15  14: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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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 특성 

모니터의 특성으로는 컨버전스, 포커스, 핀쿠션을 기본적으로 들 수 있고 그 외의 부분으로는 색상과 선명성 등을 볼 수 있다. 유감스럽게도 이러한 점에서는 정량적인 측정이 대단히 힘들어서 개인적인 주관에 상당부분을 의존하게 된다. 굳이 비교하자면 필자가 리뷰했던 Diamond Pro 2020u와 비교하는 것이 그 동급의 상대와 비교한다는 의미에서 가장 적절할 것 같다.

사용한 그래픽카드는 Canopus사의 Spectra 5400PE이며, VGA 카드의 모드는 대형 모니터에 적합하도록 필터를 세팅하였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어퍼쳐그릴 피치 0.24mm가 가져다 주는 선명도라는 것은 대단한 것이다. 21" 모델인 T961에서는 2,048x1,536의 해상도에서 글자를 또렷하게 읽어낼 수가 있었으며(이 해상도에서 60Hz의 리프레시 레이트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것은 그래픽 카드의 램댁의 한계였다. 그래픽카드의 램댁이 더 높았으면 조금 더 올려볼 수도 있었을텐데. 그러나 현 시점에서 TNT2 Ultra나 GeForce 칩셋은 가장 높은 램댁을 가지는 제품이다.) 19인치 모델인 T760에서도 역시 같은 해상도와 같은 리프레시 레이트를 사용할 수 있었다. 물론 T760에서는 글자가 좀 작아서 실제적으로 1,920x1,440 정도의 해상도에서는 글자를 충분히 인식할 수 있었다. 필자는 현재 DP2020u 모니터로 1920x1440의 해상도에서 사용중인데 이들 모니터는 그와 맞먹는 또는 그보다 약간 더 높은 가독성을 가지고 있었다. 물론 이것은 DP2020u에 사용한 그래픽카드(SUMA Platinum GeForce256)가 선명도면에서는 Spectra 5400PE에 비해서 한수 떨어지는 제품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일 것이다. 그러나 동일조건에서 테스트한다 하더라도 글자 가독성 면에서는 에이조의 제품이 약간 우위를 가질 것이라고 생각된다.

핀쿠션은 다이아몬드 프로, 에이조 T961/760 모델 모두 흠잡을 데가 없었으며 동등한 수준으로 보였다. 그 외 컨버전스와 포커스 역시 고가형 모니터의 대명사답게 상당히 훌륭한 품질을 보여주고 있었다.

하지만, 색감 면에서는 미쯔비시의 다이아몬드트론 NF 쪽에 좀더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필자의 느낌 뿐만 아니라 필자 주변의 그래픽 디자이너 분들의 한결같은 의견이었다. DP2020u 모델을 보다가 T961/760 모델을 보면 어딘가 컨트라스트라 떨어져 보인다는 지적이 있었다. 필자의 의견도 마찬가지이다. 색감 면에서는 썩 뛰어난 모습을 보인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물론!!! 여기서의 비교대상이 일반적인 모니터가 아니라 현재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모니터중 최고가를 달린다는 DP2020u라는 점을 상기해 주셨으면 한다. 비교대상이 저 모니터만 아니었다면 이 모니터는 아마도 최고점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사용자 편의성

우선, OSD 컨트롤 버튼을 보자.


큰그림보기

이 배열과 크기는 에이조의 모니터에서 꾸준히 유지되고 있는 모습이다. 모니터에 장착하는 스피커 모듈인 iSound를 위해서 표준화시켰기 때문이다. 가장 오른쪽에는 BNC/D-SUB 변환버튼이 있다. 근래의 모니터들의 추세를 그대로 따라가주고 있는 모습니다. BNC와 D-SUB를 모두 연결해놓고 사용하는 사용자가 많은만큼, 그에 대한 배려를 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옆에는 AutoSizing 버튼이 있는데, 이 기능이 상당히 재밌는 기능이다. 모니터의 핀쿠션을 자동으로 맞춰준다. 물론 이것으로 맞추면 모니터의 사방으로 약 5mm 정도의 여유를 두고 맞추기 때문에 오토사이징을 한 후에 수동으로 조금만 더 조절해 주면 모든 것이 정확하게 맞게 된다. 상당히 편리한 버튼이다. 그리고 오른쪽에 있는 큰 버튼이 사실상 OSD의 모든 기능을 가지고 있는 버튼이다. 상하좌우 및 중간에 누르는 것까지 5가지를 가지고 있는데, 중앙을 누르기가 좀 어렵다는 것이 걸리는 부분이다.

흥미로운 점은 에이조 모니터의 OSD는 AS 모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종래의 다른 모니터들에서는 케이스를 열어서 내부의 단자들을 직접 조정해주어야만 했던 부분들을 OSD의 AS 모드를 통해서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특정한 조작을 가하면 OSD가 AS모드로 뜨게 된다. 유감스럽게도 이것을 여기서 알려드릴수는 없다. 이 모드에서 잘못된 조작을 가하면 모니터가 완전히 망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메일주셔도 소용없습니다. -_-;;;)

OSD 쪽에서는 사용자를 많이 배려하기는 했지만 버튼을 누르기가 좀 어려웠다는 것이 지적될 수 있겠다. 그 외에 AS를 위한 별도의 OSD 모드를 둔다던가 또는 AS에 사용되는 별도의 단자를 두었다던가 하는 점은 차후 지원에 있어서도 우위를 가질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한다.

그 외에 이 모니터는 근래의 모니터들의 특성을 그대로 계승해서, USB 단자를 가지고 있다. 업스트림 1개, 다운스트림 4개 씩의 단자를 가지고 있어서 여러 가지 주변기기를 모니터에 직접 연결해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그런데, 사양에는 다운스트림 4개라고 나와있었는데, 나머지 하나는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그 하나는 모니터의 전면부에 위치해 있다. 다만, 평소에는 보이지 않다가 살짝 끌어내면 포트가 슬며시 고개를 내민다. 미쯔비시 DP2020u 에서도 보였던 전면부 다운스트림 포트이다. 평소에는 닫혀 있어서 먼지가 들어갈 일도 없거니와 필요할 때는 즉시 사용할 수 있어서 대단히 편리한 배치가 아닐 수 없다. 다만, 2개의 업스트림 단자를 가지고 2개의 시스템에서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던 DP2020u에 비하면 약간 빛이 바래기는 한다.


마치면서

에이조(EIZO, "이이조"라고도 읽는다. 어떤게 맞는지는 잘 모르겠고, 그냥 내키는대로 읽어주시면 되겠다.)는 그간 "초고가, 고성능" 모니터라는 인식을 확실히 심어주고 있었으며 이번에 출시된 모델들 역시 그러한 기본 컨셉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 21인치 모니터의 경우 용산 판매가격이 대략 230만원 선으로 필자의 예상보다는 상당히 저렴한(물론!!! 여기서 저렴이라는 것은 동급제품들에 비해서이다. 230만원을 저렴하다고 했다고 해서 제발 필자에게 돌을 던진다거나 하는 행위는 삼가주시길. -_-; 사실, 필자는 이 제품을 약 250만원 정도로 예상했었다.)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고, 특히나 기존 모델인 T960과 같은 가격선에 놓여있다. 또한 19"인 T760 역시 기존의 19"와 같은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

에이조 특유의 투박한, 어떻게 보면 투박하지만 조금만 다르게 보면 대단히 기능적인 디자인과 에이조라는 이름과 명성에 걸맞는 모니터의 성능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고가형 모니터는 어디에 사용해도 다 적합하겠지만 그 용도를 그래도 좀 짚어보자면, 필자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DP2020u에 비교해 볼 때, 그래픽 작업보다는 캐드작업 등에서 더욱 큰 효율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선 자체의 선명도에 있어서는 약간 더 우위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어찌되었건, 에이조 모니터라는 이름에 걸맞는 성능을 보여주었고, 또한 그 성능만큼의 가격대를 가지고 있다. 하드웨어 매니아라들이라면 일단 눈이 돌아가는 부분이겠지만 200만원을 훌쩍 넘는 가격(T961)은 썩 만만히 볼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 성능을 생각한다면 그정도의 금전적인 값어치는 충분히 하고도 남지 않을까 하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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