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라임, 뉴맥스 CDD-4401 리뷰

시작에 앞서

 데스크 탑에서 데이터 백업이란 말이 등장한 것은 불과 몇 년 전의 일이다. 이 때만 해도 백업 솔루션의 가격은 보통의 시스템 가격과 비슷하였다. 따라서 일반 사용자들은 그때까지 가장 보편화된 디스켓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또한 데이터의 용량도 그렇게 크지 않았기 때문에 별도의 백업 솔루션이 필요치 않기도 했다.

 하지만 멀티미디어/인터넷이 대중화 되면서 사정은 달라졌다. 엄청난 크기의 동영상과 수많은 MP3 파일, 게임은 기가 바이트의 하드디스크도 감당하기 힘들어졌다. 그에 따라 데스트 탑 환경에서도 백업이란 단어가 중요시 되었고 그에 따라 여러 가지 이동식 디스크를 백업 솔루션으로 사용하는 유저층이 넓어지고 그것들 중 하나가 바로 CD-R/RW가 된 것이다. CD-R/RW 솔루션이 일반적인 백업 솔루션으로 널리 사용되는 이유는 바로 미디어의 공유에 있다. CD-R/RW에서 저장을 한 미디어는 거의 모든 CD-ROM 드라이브에서 문제없이 읽혀지기 때문이다. 또한 미디어 MB당 가격이 저렴하여 추가 비용에 부담이 적으며 백업 속도 역시 시간이 지날수록 빨라지는 것도 하나의 이유가 될 수 있다.

 이번에 에서 출시하는 CDD-4401은 필립스 OEM으로, 필립스 CD-R은 초기 국내 CD-R 시장에서 CDD-2000으로 많이 알려진 회사이다. 이번에 4x(Write)4x(Rewrite)32x(Read) 제품을 태일의 자회사인 뉴맥스 수입을 하고 듀라임(02-711-5608)에서 판매하고 있다.

 Layout
 

 레이아웃은 최근에 출시되는 필립스 제품과 큰 차이는 없다. 특히 전면부 제일 아랫쪽에 있는 환풍구(?)는 여전히 존재한다. 또한 2개의 LED로 현재의 상태를 알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볼륨 조절 조절기와 헤드폰 커넥터를 통해서 직접적으로 CD-DA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Audio Play 버튼이 없기 때문에 소프트웨어로 제어를 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백패널의 경우에는 일반적인 CD-ROM과 다른 것은 없다. E-IDE 커넥터, 아날로그 Audio-out 단자, Digital-out 단자, 마스터/슬래이브 설정 단자가 있다. 하지만 별도의 쿨러를 설치할 만한 공간이나 쿨러가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내장형으로 사용할 때 열 방출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직 장착을 위한 가이드가 없기 때문에 수직으로 장착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것은 문제될 것이 없는데, 이유는 레코딩을 할 때의 안정성을 위해서 수직으로 레코더를 장착하고 사용할 사용자는 없기 때문이다. 또한 응급사출구멍이 있기 때문에 만약의 사태에 핀 등을 이용해서 트레이를 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부가기능 및 가격 대 성능비

 CDD-4401에는 특별한 기능은 제공되지 않는다. 단 제공되는 번들로 Adaptec Easy CD Creator 4.02a 한글판을 제공하고 있으며 한글 매뉴얼을 제공하고 있다. 번들로 제공되는 Easy CD Creator 4.02a의 경우 최신 버전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레코딩 S/W라는 점에 가산점을 줄만 하며 매뉴얼도 영문이 아닌 한글로 제공되는 점이 처음으로 이 제품을 구입한 사용자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번들 프로그램의 사용설명서가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이것은 옥의 티라 볼 수 있으며 이 S/W가 한글로 되어 있기 때문에 도움말을 참조할 수 있다는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 한다.

 가격은 23만원 전후로 그렇게 비싼 가격은 아니다. 물론 4X의 Write와 4X의 Rewrite기능이 요즘 출시되는 6x, 8x Write 기능보다 못하겠지만 저렴한 가격에 백업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저가의 백업 솔루션을 찾는 사용자들에게 환영을 받을 것이다.

 성능

 성능 부분에서는 CD-ROM 드라이브로써의 성능을 측정하였다. 32X의 Read 기능이 있으므로 이 기능이 스펙에 맞게 되어 있는지 알아 보기 위해서 ZDNet의 CD Winbench 99 v1.1로 성능을 측정하였고 파일 복사를 통한 실제 시간도 측정해 보았다. 제품 비교를 위해서 LG 48x CRD-8480B를 함께 측정하였다. DMA 옵션은 켠 상태였다.

  전체적인 성능을 보여주는 CD Winmark 99에서 수치는 역시 48X 제품보다 떨어지는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이 수치는 다음에 나올 테스트 항목의 전체적인 수치를 대변한다고 보면 된다.

 전송률에서는 Inside에서 2240KB/s로 약 15배속 정도, Outside에서는 4680KB/s로 약 31배속의 속도가 나왔다. 물론 이것은 수치일 뿐이며 또한 CD-ROM의 경우 등각각속도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Outside로 갈수록 속도가 빨라진다. 32X MAX의 의미가 바로 이 Outside에서의 전송률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결과를 보면 스펙상의 수치와 거의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Access Time은 LG 48x보다 훨씬 늦는 것을 볼 수 있다. Access Time 수치가 높으면 대량의 파일을 읽을 경우 그 속도가 현저히 떨어지게 된다.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파일 복사 테스트에서 확실히 드러나게 된다.

 CPU 점유율은 두 제품이 비슷하고 CDD-4401이 약간 앞선 것으로 나왔다. CPU 점유율의 경우 5% 미만에서의 차이는 커다란 의미가 없으므로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 이 수치가 낮기 때문에 레코딩을 할 때에 멀티 태스킹을 통한 작업에도 안정적으로 레코딩을 할 수가 있다. 한 예로 레코딩을 하는 동안 네트워크를 통한 파일 전송시에도 문제가 없었다. 버퍼의 크기가 2MB라는 것도 한 요인이 된다.

 위의 표는 실제 파일을 복사한 시간을 측정한 것이다. 앞부분에서 설명한 Access Time에 따른 전송시간의 지연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보여주는 것이 첫 번째 테스트와 두 번째 테스트에서의 시간 차이로 볼 수 있다. 두 번째 410MB의 파일을 복사하는 시간이 한 개의 540MB 파일을 복사하는 시간보다 더 느렸다. 이는 여러개의 파일을 액세스 하기 때문에 이 때 발생하는 시간 지연으로 인해서 발생한 것이다.

 첫 번째 테스트 결과에서 32X의 속도라면 동일한 시간에 약 800MB의 파일을 복사해야 한다. 하지만 앞에서 설명을 했듯이 이는 Outside에서의 속도이다. 평균 시간으로 측정을 한다면 약 23배속 정도 나오며 이것을 토대로 이론적으로 계산을 해보면 약 570MB의 전송률을 보인다. 실제 전송률은 540MB였으므로 기타 변수를 고려한다면 스펙상의 수치와 큰 차이가 없다고 볼 수 있다.

 세 번째와 네 번째 테스트는 CD-RW의 쓰기 테스트를 한 것이다. 여기에서는 Access Time에 의한 큰 차이는 발생하지 않는다. 이유는 Access는 HDD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네 번째 테스트 결과를 보면 474MB의 파일을 4x으로 Writing 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이 16분 11초가 소요되었다. 이는 이론적으로는 약 580MB를 복사할 수 있는 시간이지만 이는 이론적일 뿐이다. CD-RW의 쓰기 방식은 Packet Writing 방식으로 RW 미디어에 데이터를 일정한 크기의 패킷 단위로 쓰기를 한다. 또한 HDD 상태와 설정 방법 등에 따른 변수도 기록 시간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Audio 트랙의 추출은 Windac 1.49로 추출을 하였으며 총 14개 트랙의 CD-DA 중 1번 트랙, 7번 트랙, 14번 마지막 트랙을 추출하고 이를 Winamp 2.6에서 play하고 추출 하는 도중 잡음 등이 발생하는 가를 알아 보았다.

 Audio 트랙의 추출은 평균 8X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배속을 보여주었다. Audio 트랙 추출의 경우 무조건 빠르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특히 마지막 트랙에서는 등각각속도로 처리가 되기 때문에 너무 빠른 추출 속도로 인해서 중간에 잡음이 심하게 생기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CDD-4401의 경우 10.6X으로 추출이 되고 있기 때문에 잡음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