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테크, fnBX6 메인보드 리뷰

시작하면서.....

　현재 메인보드 시장은 마치 춘추전국시대를 맞이 하는 것 같다.  Via는 펜티엄-III를 지원하는 694X 시리즈와 Athlon를 지원하는 KX-133 칩셋으로 인텔 진영에 맹공을 퍼붓고 있다.  하지만 초기에 Via 칩셋 기반의 메인보드들에서 보여주었던 시스템의 불안함이 조금씩 없어지고 있지만, 기존에 사용자층이 가지고 있는 불신감은 그리 쉽게 없어 질 것 같지는 않다.

  이번에 리뷰를 하는 메인보드는 두터운 사용자층을 가지고 있는 인텔의 BX 칩셋 기반의 메인보드이다.   하지만 출시 된지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 왜 리뷰를 하느냐 하는 질문을 하실 수 있겠지만, 아직도 BX 기반의 메인보드는 새로운 기능을 첨가하여, 현재까지도 꾸준하게 장수를 누리고 있는 칩셋이기 때문이다. 

1. Lay-out

  이 메인보드의 레이아웃은 기본에 충실하게 설계가 되어 있다는 점이다.  파워 커넥터 위치와, 플로피 및 IDE 커넥터의 위치 역시 사용자들이 설치하기 쉽게 되어 있다.  그리고 DIMM의 경우는 AGP 슬롯과 정확하게 딱 맞는 간격으로 설계가 되어서, SDRAM의 추가 및 제거 시에 AGP 카드에 닿지 않는다.  
  사진에서 보면 노란색으로 표시된 곳이 이 메인보드에서 팬을 연결할 수 있는 커넥터이며 총 3개까지 연결이 가능한다.
  사진의 녹색부분은 STR 설정이 가능한 점퍼이며, 빨간색 부분은 키보드 부팅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점퍼이다.  그리고 IDE 커넥터의 위치는 적당히 이격이 되어서 조립시 케이블간에 충분히 떨어져서 조립하기 수월했다.  　

2. 메뉴얼 및 번들 소프트웨어

  메뉴얼은 한글된 것을 제공하고 있다.  초보자들이 잘 볼 수 있도록 조금은 큰 글씨와 자세히 모든 것에 대하여 설명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서 바이오스에 관한 항목은 모든 항목에 대하여 설명을 하고 있었다.   
  같이 번들로 제공하는 소프트 웨어는 노턴의 고스트와 안티 바이러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그리고 하드웨어 모니터링 프로그램으로 USDM를 제공하고 있다.  이 USDM의 경우는 많은 메인보드의 리뷰를 통하여 소개를 하였기 때문에 생략하기로 한다.

3. 사용 및 오버클럭의 용이성

  오버클럭의 용이성은 어떤 메인보드와 비교할 상대가 없는 듯 했다.  FSB의 경우는 별도의 점퍼를 설정할 필요가 없이 바이오스 상으로 모든 조정이 가능했다.  최소 66MHz부터 200MHz까지 1MHz 단위로 설정이 가능했다. 
  Vcore 전압도 역시 0.05V 씩 높일 수 있으며, 최대 0.30V 까지 바이오스 상으로 설정이 가능했다.  그리고 이외의 자세한 내용은 뒤에 이어질 8. 오버클럭시 안정성에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자. 

4. 기능 지원 및 확장성

  이 메인보드는 ISA 1개와, PCI 6개를 지원하고 있다.  이 숫자라면 충분한 PCI 카드의 확장성을 고려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단점이 있다면, 대다수의 컴퓨터 주변기기가 세대교체를 끝내둔 상태이다.  하드디스크의 경우는 UDMA 66 으로 그리고 AGP의 경우는 X4로 대부분이 이행이 끝이 난 상태이다.   하지만 메인 칩셋이 BX인 까닭에 이론상으로 절반의 성능을 지닌 UDMA33과 AGP X2 밖에 지원하질 않는다.  
  대부분의 기본적인 BX 보드에서 안정성 있는 IO 작업을 해주는 Winbond의 칩이다.    이 메인 보드 역시 다른 비슷한 가격대의 BX 메인보드와 똑같은 IO 칩을 사용하고 있다. 

　이 메인보드 역시 다른 메인보드와 같이 IRQ 강제 할당이 가능한데, PCI 5번과 6번은 IRQ를 공유하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5. 신뢰성 / 호환성

  이 메인보드의 레이아웃에서 사용자들에게 가장 크게 눈에 뜨인 부분인 아래 사진에 보이는 "레드" 일 것이다.  이건 또 뭐지 하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메인 보드에 장착된 레드는 Debug 기능을 가지는 레드이다.  이 부분 역시 다른 메인보드에서 보여주었던 방식과 비슷하긴 하나 조금 더 직관적이라는 부분에서 높이 살 만한 기능이다.   이 기능의 메인보드의 이상 유무시 사용자로 하여금 쉽게 그 이상 유무를 판단 할 수 있도록 보여주는 일종의 오류 표시기로 보는 것이 좋을 듯 싶다.  메뉴얼에 한 페이지 정도 설명 되어 있으며, 해당 에러 코드에 따른 원인과 해결 방안이 자세히 표시가 되어 있었다. 

Debug	Debug Code	문   제	원인과 해결
	CO, 01 ~O5	키보드, FDD, IDE 컨트롤러
	OB	RTC TIME 및 베터리 불량	CMOS CLEAR
	OD	VGA 카드 불량 BIOS 손상	VGA 상태 점검  CMOS CLEAR
	OE	VGA 카드 메모리 테스트
	31	기본 메모리 테스트
	32	PNP BIOS 초기 화면
	3D	키보드, 마우스 테스트	키보드 마우스 상태 확인
	41	BIOS 값 체크	ROM BIOS 손상  메인보드 점검
	42	FDD 체크	FDD 이상 유무
	43	HDD 체크	HDD 이상 유무
	52	ISA / PCI 자원 할당	ISA/PCI 장착 상태 확인
	62	키보드 NUM Lock 체크
	초기부팅시 POST가 FF에서 진행이 되지 않는 경우  1. CPU 장착 상태 확인  2. 조립 상태 확인 및 POWER 확인  3. 메인보드 점검

  이 간단한 레드로 인하여 초보자들 역시 메인보드 점검에 쉽게 접근이 가능하므로 높이 살만한 기능이라고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출시가 된지 오랜 시간이 흐른 칩셋이기 때문에 특별히 궁합이 안 좋거나, 안정성이 떨어지는 문제등은 발견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