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 및 오버클럭의 용이성

 메인보드에서의 각종 셋팅은 점퍼와 바이오스를 혼용으로 사용한다. 특히 FSB 부분은 점퍼로 그 범위를 지정하고 바이오스의 "Hardware Monitor setup"부분에서 세부 조절을 한다. 물론 FSB를 Auto로 설정을 하면 CPU 디폴트 FSB 범위로 설정이 되므로 바이오스만으로 설정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점퍼의 위치도 앞서 말한 것처럼 대부분이 한 곳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케이블이나 기타 주변기기에 가려서 설정에 어려움을 겪을 염려는 없다.

 오버 클럭을 위한 사용자 배려로는 FSB 범위가 66MHz에서 160MHz까지 가능하며 내부 배율을 설정을 할 수 없도록 되어 있다. 내부 배율이 고정되어 있다고 해서 문제가 될 것이 없는 이유는, 최근에 출시되는 CPU는 모두 내부 배율이 고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설령 이 부분을 변경 가능 하도록 되어 있다고 해도 자동으로 디폴트 셋팅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코퍼마인 500E의 경우 최고 800MHz까지 오버 클럭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AGP 클럭 강제 할당 항목은 없었으며 PCI 클럭 강제 설정은 배율로 조절 되는 것이 아니라 Latency Timer란 항목으로 32, 64, 96, 128, 160, 192, 256으로 정해져 있어서 오버 클럭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오버 클럭을 위해서 기본 FSB 범위를 133MHz-160MHz로 설정을 하고 오버 클럭을 시도해 보았다. 일단 150MHz까지는 제대로 750MHz로 인식을 하였다. 그 다음에는 바로 160MHz로 클럭을 높이고 부팅을 해 본 결과 부팅은 정상적으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POST가 끝난 후 부트 로더(Boot Loader)를 읽지 못하고 그대로 다운이 되는 현상이 발생하였다. 그래서 클럭을 155MHz로 낮추고 다시 부팅을 했을 때 CPU를 800EB로 읽는 버그가 발생하고 역시 동일한 현상이 발생하였다. 다음으로 낮은 152.5MHz로 낮췄을 때에도 마찬가지로 800EB로 인식하는 버그가 발생하였고 이에 따라 FSB Safe Jumper를 이용하여 클럭을 133MHz로 복구한 뒤에 다시 시도를 해 보았지만 150MHz 초과는 계속 실패였다. 이유는 AGP나 PCI 클럭을 강제 할당할 수 없기 때문으로 사료된다.

 신뢰성 및 호환성

 MS-6301은 특별한 설정없이 AGP 4x을 사용할 수 없다. 특별한 설정이 없다기 보다는 이 부분을 설정하는 부분이 없다. 실제로 ASUS V-6800을 설치하고 Power Strip 2.6 버전으로 확인을 하면 AGP 4x로 설정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혹시나 Auto로 설정이 되는지 알아 보기 위해서 Riva TNT2 Pro를 설치하고 Power Strip에서 확인한 결과 역시나 AGP 4x로 변경되지 않고 설정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는 바이오스 문제로 보이며 아직은 개선할 부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 격

 가격은 성능 부분과 함께 직접적인 구매의 결정 요소가 되는 부분이다. 대부분의 i820 메인보드가 20만원 대임을 감안하면 그리 비싼 것은 아니라 본다. 하지만 694x 메인 보드가 10만원대라는 점과 현재 i820이 RDRAM을 사용하기 힘든 것을 고려한다면 약간은 비싼 것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국내에는 i820 메인보드의 출시가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았고 경쟁 업체에 의한 가격 경쟁이 이루어 진다면 조만간에 10만원대로 떨어질 가능이 있기 때문에 큰 부담은 되지 않을거라 생각된다.

 안정성

 메인보드의 생명은 안정성이다. 대부분의 컴포넌트가 메인보드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설치가 되기 때문에 충분히 고려치 않으면 나중에 낭패를 보기 쉽다. 하지만 안정성에 대한 부분은 대부분의 메인보드가 뛰어나기 때문에 큰 고민을 할 필요는 없다.

 MS-6301은 오버클럭을 크게 고려하지 않은 제품이라 볼 수 있는데, 이유는 안정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물론 여기에서의 안정성은 오버 클럭 시에 안정성이 아닌 일반적인 사용에 있어서 안정성이라 할 수 있다. 바이오스에서 CPU의 온도가 일정치 만큼 올라가면 자동으로 FSB를 낮춰주는 "CPU Critical Temperature"나 "Thermal Slow Clock Ratio" 옵션은 그를 뒷받침 해주는 거라 해도 무방하다.

 실제로 이 부분을 테스트하기 위해서 Winstone 99를 24시간 연속 테스트를 해 보았지만 중간에 시스템 다운이나 이상은 발생하지 않았다.

 오버클럭시의 안정성

 이 부분도 역시 위의 안정성과 마찬가지로 Winstone 99를 12시간 실행을 시킴으로 테스트를 하였다. 일단 150MHz에서 테스트를 했을 경우 이상이 없었다. 테스트 도중 치명적인 오류나 내부 오류 등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아무런 문제가 없이 수행되었다. 일단 코퍼마인 500 E의 오버클럭은 750까지 가능한 것으로 보이며 환경에 따라서 152.5MHz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