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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jitsu E-6530 노트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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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0.02.16  16: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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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 사용...

  P-III 500MHz CPU를 장착한 E-6530의 경우 일반적인 업무용 프로그램에서는 전혀 느려짐이 없이 연속적인 처리가 가능하였다. Microsoft사의 Office 2000에 있는 Excel이나 Access, 그리고 한글과 컴퓨터사의 아래아 한글등에서의 작업은 지연을 느낄 수 없는 속도로 빠르게 끝낼 수 있었다. 일반적인 사무용 프로그램을 넘어서서 조금 더 많은 연산을 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테스트를 계속 해 보았다. 포토샵에서 몇가지 필터링 작업과 캔버스를 임의의 각도로 회전시키는 작업 모두가 매우 빠른 시간에 처리되어 결과를 볼 수 있었다. 일러스트레이터도 별다른 지연 없이 대용량 그래픽 파일을 처리할 수 있었다. 단, 노트북용 HDD가 일반 데스크탑용 HDD에 비해 느리기 때문에 가상 메모리를 많이 스와핑 하는 작업에서는 Pentium III 500MHz라는 CPU의 속도를 다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필자가 받은 리뷰용 제품이 64MB의 RAM을 장착한 기종이었기 때문에 가상 메모리의 스와핑이 더 빈번하게 일어났다. 만약 Windows 2000을 원활하게 구동하고 싶다면 64MB 이상의 RAM을 추가하기 바란다.
  어떤 컴퓨터든지 속도 외에 중요한 포인트는 "안정성"이다. 아직까지 국산 노트북들이 소비자에게 신뢰를 많이 받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안정성에 있다. 작업을 하는데 갑자기 알 수 없는 에러가 발생하거나 시스템이 정지하는 현상이 자주 일어나서 사용자의 원성을 많이 산 적이 있었다. 필자는 은근히 그러한 증상이 일어나기를 기대하면서 무리한 작업을 연속으로 실행시켜 보았다. 포토샵 5.5에서 2000*2000 픽셀이 넘는 TIFF 그림을 15개 이상 열고 작업을 진행하면서 CD-ROM 드라이브에서 HDD로 CD 한 장분량의 복사와 HDD에서 HDD로의 복사를 실행하였다. 어지간한 노트북이라면 시스템이 불안정해지거나 심한 경우 파란화면을 볼 수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E-6530은 끝까지 작업을 완료하였다.
  DVD 플레이어를 통하여 DVD를 재생시켜 보았다. 핫 스와핑 지원 프로그램이 꽤 높은 CPU 점유율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CPU 점유율이 60%를 거의 넘지 않았다. 특히 ATi사의 Mobility-P 칩셋을 채용하여 풀 스크린으로 DVD를 확대하여도 계단현상이나 프레임이 끊기는 등의 현상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VCD의 경우에는 정말 가볍게 처리를 하였다. ATi 특유의 화사한 색감과 강력한 동영상 재생 능력은 노트북용 칩셋인 Mobility-P 칩셋에서도 그대로 유지가 되고 있었다. (그리고 ATi사 특유의 "ATi 데스크탑"도 그대로 이어받고 있었다.)
  CD-ROM 드라이브는 일본 Matsushita제 24X 유닛을 사용하고 있다. 많은 노트북 회사들이 사용하고 있는 유닛중 하나다. 최대 24배속의 읽기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명시가 되어 있어서 CD WinBench 99를 이용하여 읽기 성능을 테스트 해 보았다. 테스트 결과 CD의 안쪽 부분에서는 평균 약 10.4배속 (1600KB/sec), CD의 바깥 부분에서는 평균 약 21.9배속(3370KB/sec)의 읽기 성능을 보여주었다. 이만하면 일반적인 데스크탑 24배속 CD-ROM 드라이브와 비슷한 성능을 보여준다고 볼 수 있다.

  다만 CD-ROM 드라이브를 동작시키면 배터리가 상대적으로 빨리 소모가 되는 점은 피할 수 없는 결점이다. 100% 완충시킨 배터리를 사용하여 50분이 조금 넘는 VCD를 재생하였을 때, 재생이 모두 끝나자 약 48%의 배터리가 남아 있었다. 계산을 하면 약 100분(1시간 40분)을 사용할 수 있는 수치인데, 최대 3시간까지 간다는(회사측 주장이다) 배터리로 1시간 40분 남짓 가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은 CD-ROM의 배터리 소모가 대단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증거이다.
  FDD의 경우 멀티 배이에 장착하여 본체에 내장하는 방법과 연결 케이블을 이용하여 장착하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 본체 외부에 장착을 할 때에는 본체 백 페널에 있는 FDD 연결 커넥터에 제공되는 케이블로 드라이브와 연결을 하면 사용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외부에 FDD를 놓고 쓸 경우 흉찍한(???) FDD의 모양을 감추기 위한 플라스틱 케이스를 제공하고 있다.


흉찍한(???) 외관을 자랑하는 FDD 유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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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터리는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이 최대 3시간을 갈 수 있다고 회사측에서는 밝히고 있다. 필자가 사용을 해 본 결과로는 평균 2시간 30분 정도의 배터리 수명을 보여주었다. 액정의 밝기를 최대로 하여 사용을 하였으므로, 전원관리를 조금 더 잘 한다면 3시간을 사용하는 것이 무리는 아닐 것 같다. 다만, 배터리가 대용량이므로 (3600mAh라는 대용량을 자랑한다) 충전에 많은 시간이 소비된다는 점은 항상 머릿속에 염두해 둬야 할 것 같다.
  무게는 약간 부담가는 무게라고 말하고 싶다. 노트북 본체야 3Kg가 안되는 몸무게를 뽐내지만, 모든 장비를 한꺼번에 가방에 넣고 다니기는 조금 무리인 것 같았다. HDD가 꽤 넓은 모델이므로, 가상 CD-ROM 드라이브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멀티배이에는 웨이트 세이버를 장착하고 다니는 것이 어깨를 위해 좋을 것 같다.

 

Windows 98 및 Windows 2000에서의 지원

  Windows 98의 경우 모든 드라이버가 한국 후지쯔 웹 사이트를 통해 제공이 되고 있다. 만약 드라이버를 잃어버렸을 경우 다운로드를 하여 시스템을 복구 할 수 있다. 윈도 98 SE에서 기본적으로 제공이 되지 않는 드라이버는 다음과 같다.
     ATi Mobility-P VGA Chipset
     ESS Maestro Sound Chipset
     MultyBay Hotswap  지원 프로그램
     Modem
     One Touch Panel
     PMSet98 (배터리 잔량 체크 및 파워 컨트롤 프로그램)
  그러나 PMSet98 의 경우는 사용자의 필요에 의해 설치를 하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실제 설치해야 하는 드라이버는 5개라고 할 수 있다.
  Windows 98 SE를 설치하여 테스트한 결과 (기본적으로 Windows 98 SE가 설치되어서 나온다) 별 문제되는 점은 발견하지 못하였다. 드라이버들도 정확하게 동작을 하며, 하드웨어가 이상동작을 하는 일은 없었다. 특히 후지쯔의 인상적인 서스펜드/리줌 및 하이버네이션 기능은 "역시 후지쯔"라는 감탄을 하도록 하였다. (물론 롬 BIOS에서 거의 모든 작업을 하는 동작들이지만, 같은 피닉스 바이오스를 쓴 다른 노트북들이 절전모드에 들어갈 때 불안함을 많이 보이는 것과는 달리 수십번의 서스펜드/리줌에서 정상적으로 동작을 하였다.)
  Windows 2000의 경우 Windows 98에서 업그래이드를 하는 형식으로 설치를 하였다. 약 1시간 정도의 시간이 걸려서 설치를 마쳤으며, 설치중 특별한 이상은 발견할 수 없었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멀티 배이의 핫 스와핑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은 설치가 되지 않지만, Windows 2000 자체가 PnP를 꽤 잘 지원해서 멀티배이에서 드라이브가 탈착되거나 장착되는 것을 100% 정확히 인식하였다. 특히! Windows 98에서의 최대 문제점이었던 핫 스와핑 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하지 않아서 아무런 작업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CPU 점유율이 0% 상태가 지속되었다. 다만 몇몇 하드웨어의 드라이버가 정확히 설치되지 않고 기타장치로 표시가 되는 점은 마음에 걸렸다. (짧은 리뷰기간동안 하드웨어를 100% 정확히 인식하기 힘들었기 때문에 완벽한 드라이버 셋팅은 포기하였다.)
  필자의 체감으로는 Windows 2000에서 좀 더 낳은 성능을 발휘하는 것 같았다. Windows 98에서 사용할 때에는 꼭 "그랜저 엔진에 마티즈 차체"인 기분이 들었다. 부족한 운영체계가 뛰어난 컴퓨터의 성능을 100% 다 발휘시키지 못하는 느낌이 들었다.

 

단점

  몇가지 단점은 어쩔 수 없이 집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먼저 멀티배이의 스와핑을 위한 드라이버가 너무 CPU를 많이 점유한다는 점이다. 멀티배이 스와핑 드라이버를 설치하지 않은 상태에 비해 스와핑 드라이버를 설치하였을 때의 CPU 점유율이 꽤 높게 나왔다. 어느 정도의 CPU 점유는 이해할 수 있지만, 그 수치는 너무 높다고 생각된다. Windows 2000이 곧 출시되면 이 문제는 큰 의미가 없어질 것 같지만 그래도 Windows 98 사용자를 위해서는 스와핑 드라이버의 개선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이 된다.
  다음으로는 키보드로 올라오는 발열문제를 빼 놓을 수 없다. 장시간 사용을 하면, 발열량이 상당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물론 CPU가 500MHz라는 초 고속 CPU이므로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쿨링팬까지 있음에도 불구하고 CPU가 장착된 키보드 왼쪽편이 뜨거워진다는 점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된다. 여름에 무릎(정확히는 허벅지라고 해야 할 것 같다)에 올려놓고 쓰는것이 최악이라는 점은 부인을 할 수 없다. 그렇지만, 열에 의한 다운현상은 리뷰 기간동안 한번도 없었다는 점이 위안거리. (열 많이나고, 열때문에 다운 잦으면 최악을 넘어선 극악제품이 되었겠지만...)
  무선 마우스에 의해 PS/2 포트의 사용이 어려워진 점도 무시할 수 없는 단점이다. 만약 휠 마우스등이 필요할 경우 설치에 상당히 애를 먹을 수 있다. 물론 무선 마우스의 장점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새로운 기기의 설치에 어려움을 준다면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욕심인 것 같지만 무선 마우스에 휠 기능을 장착하였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마치면서

  들고 다니면서 사용을 하는 동안은 꽤 무겁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필자가 사용하는 B110 노트북의 무게는 불과 1.1Kg라는 점을 생각하면...) 그러나 눈이 탁 트이는 액정과 강력한 성능은 필자의 팔 막노동을 의미없는 막노동으로 끝나지 않게 해 주었다.
  저무는 해(???) Windows 98과의 궁합은 "천생연분"이라고 하기는 힘들지만, 떠오르는 해(??? 버그가 6만 몇천개라고 하는데... 과연 떠오르는 해라고 말해도 좋을지...) Windows 2000과의 궁합은 매우 좋은 편이었다. 앞으로 더욱 기대가 되는 노트북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500만원에 근접하는 가격은 돈의 양만으로 보면 "조금 부담가는" 정도의 형용사로는 설명하기 힘든("불가능한"이라고 말하는 것이 정확할까?) 가격같다. 그러나 막강한 성능을 생각한다면 그 가격이 허무맹랑한 가격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다만, 소형차 한 대 가격에 맞먹는 노트북을 사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들고 다니면서 필자의 머릿속에는 "내 팔에는 마티즈가 매달려 있다"라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초 강력 노트북이 필요한 사용자라면 추천을 하겠지만, "돈 자랑"을 하려고 사기에는 너무 아까운 모델이라는 생각이 든다. 구매하기 전에 "돈 값"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생각이 우선해야 할 것 같다. 무턱대고 사 버리기에는 너무 비싼 것이 사실이므로.
  리뷰 기간동안 사용하면서는 그렇게 큰 애착을 가지지 못했지만, 반납을 한 지금은 정말 애착이 가는 노트북이다. 필자의 서브 노트북 B110을 보고 있으면 절로 한숨이 나오도록 한 원흉(!!!)이라고 하고 싶다. (그리고 돈 벌면 꼭 한 대 사겠다는 "욕망"도 생기게 한 원흉이다.) 지금도 14.1인치 액정의 시원한 디스플레이와 Pentium III 500MHz의 CPU 속도는 필자를 한숨 쉬게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번 리뷰를 위해 초 고가의 노트북을 대여해주신 한국 후지쯔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리고 싶다.


윤필영 /
claris@techno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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