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stlewood SCSI ORB Dr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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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무버블 드라이브

리무버블 드라이브라고 하면 우선 떠오르는 것으로는 집드라이브가 있다. 뭐, 굳이 따지자면야 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도 리무버블에 속하기야 하겠지만 그 극악스럽게 작은 용량과 느려터진 속도 때문에 점차로 외면받고 있으니 열외로 놓고... 어쨋든 사용자들에게 가장 많이 인식되어 있는 것은 역시 집드라이브라고 생각된다. 집드라이브를 만든 아이오메가사는 이 때문에 리무버블 드라이브 제조사의 대명사처럼 떠올랐다. 물론 이전에야 사이퀘스트사가 있었지만 아이오메가에 인수합병된 이후로는 사이퀘스트의 제품들을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에 리무버블 드라이브 시장은 거의 아이오메가의 독무대가 되어 버렸다.

그러한 와중에 아이오메가는 꾸준히 신제품을 개발했으며, 집드라이브는 현재 250MB, 그리고 재즈드라이브 역시 2GB의 용량까지 올라왔다. 개발이야 어찌되었건 아이오메가의 독주는 지속되었으며, 이러한 경향은 거의 깨지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여기에 재즈드라이브의 강력한 경쟁매체가 나타났는데, 바로 캐슬우드이다. 캐슬우드사는 기존에는 리무버블 드라이브던 저장장치 쪽이던 거의 무관한 회사였는데, 어느날 갑자기 ORB라는 드라이브를 들고 혜성처럼 등장했다. ORB는 보다 저렴한 가격과 높은 용량으로 재즈 사용자들을 유혹해 들어갔는데, 초기에는 이것이 전혀 먹혀들질 않았다. 바로 인터페이스 때문이었다. 국내에 소개된 ORB 드라이브는 처음에는 패러럴 포트용이 먼저였다. 패러럴포트..... 안그래도 느린 인터페이스를 2.2GB라는 고용량에 접목시키려는 시도를 누가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여하튼, 이것은 독자분들이 생각하시듯, 당연히, 사용자들의 엄청난 인내심을 요구했고 결국 관심에서 멀어져갔다. 그러나 캐슬우드사에 따르면 ORB는 현존하는 모든 인터페이스용으로 모두 출시될 것이다. 다시말하면, IEEE1394, SCSI, EIDE, USB 등등의 제품이 모두 출시될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그 첫 타자로 SCSI 제품이 국내에 등장했다.

큰 용량과 빠른 속도라는 것은 인터페이스가 뒷받침해주지 못하면 전혀 소용없는 부분이다. 그래서 실패한것이 패러럴 방식의 ORB였는데, 이번 SCSI 제품에서는 어떠한 성능을 보일지 기대가 된다.

디자인"

박스야 뭐 그렇다고 치고..(박스는 그럭저럭 봐줄 만한 하다. 다만, 박스는 그런데, 광고용 카다로그는 좀 황이었다. 아마추어 티가 팍팍나는 모델(이쁘긴 했는데.. -_-;)과 번역해서 바로 올렸다는 것이 빤히 들여다보이는 문구 등, 카다로그가 잘만들어지면 제품판매량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 수입사 측에서는 심각히 고려해 주셨으면 하는 부분이다.) 제품 내용물을 우선 보면, 뛰어날 것도, 그렇다고 못날 것도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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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B 미디어 한 장, 드라이브 하나, 매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