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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adro 칩셋 최초의 그래픽카드, ELSA Gloria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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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0.02.06  15: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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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A Gloria II


미드레인지 그래픽카드 시장

미드레인지 그래픽카드라 하면 일반사용자들에게는 좀 생소한 개념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게임"이나 일반 어플리케이션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전문 3D 그래픽을 목적으로 하는 사용자들이라면 상당히 많이 들어보았을, 그리고 매우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을 법한 부분이다. 하지만, 이 시장에는 언제나 심각한 문제점이 있었다. 바로 "적당한 가격의" 그래픽 카드가 존재하지 않았었다는 것이다.

3D 그래픽을 배우고 꿈꾸는 사람들이라면(필자도 이러한 부류지만) 항상 그래픽카드를 뭘로 골라야하나라는 문제로 심각하게 고민하게 된다. 여기저기 찾아보아도 죄다 나온다는 말이 게임용 그래픽카드, 최강의 그래픽카드 어쩌구저쩌구 하고 있고, OpenGL이랍시고 된다는게 결국은 게임용 MiniGL 정도이니 말이다. 그와중에 퍼미디어2가 등장했고, 그 가격대에서는 대단히 뛰어난 OpenGL 성능을 가지고 있어서, 결국, 3D 그래픽을 원하는 사용자들에게 남은 선택은 퍼미디어2, 혹은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카드, 이렇게 극단적인 구도로 양분되어서 사람들에게 많은 갈등을 심어줄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가 이 시장에 다이아몬드 멀티미디어사의 FireGL1이 등장했다.(이하 GL1) 이 GL1은 150만원대의 가격대임에도 불구하고 여타의 2~300만원짜리 가속카드와 맞먹는, 일부에서는 더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어서 "미드레인지 그래픽카드"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일등공신으로 자리잡았다. 여기에 자극을 받은 3D Labs사에서 퍼미디어3를 사용한 GVX1을 투입하여서 미드레인지 그래픽카드의 시장은 점차적으로 넓어져 가고 있고, 여기에 새로이 도전장을 내민 것이 바로 NVIDIA사의 Quadro 칩셋이다. Quadro는 기본적으로는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게임용 그래픽카드라는 GeForce256에 기반하고 있다. 그래서 이 칩셋을 사용한 설계는 GeForce 256을 사용한 그래픽카드와 크게 다를바가 없다.


NVIDIA사의 Quadro 칩셋

현재, Quadro 칩셋을 사용한 그래픽 카드는 Gloria II만이 시장에 유통되고 있으며 Leadtek사에서 준비하고 있다는 말은 있으나 확실하지는 않다.
 

Gloria II? Erazor X?

Quadro 칩셋이 기본적으로는 GeForce에 기반하고 있다고는 위에서 밝힌 바 있다. 그 때문에 그래픽 카드의 크기 자체도 "대단히" 흡사하다.(PCB는 별도로 만들지 않는 것 같다. 만들어놓고 어떤 칩셋을 붙이냐에 따라서 Gloria II와 Erasor X로 나뉘는지도.) 아래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다.

 
큰그림보기                                                          큰그림보기

두 사진을 보면 심지어 콘덴서의 위치 하나하나까지 똑같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른 점이라면 메모리의 구성이 Gloria II의 경우는 64MBit(8MB)의 칩 8개로(앞뒤 각 4개씩) 64MB를 구성한다는 것, 그리고 Erazor X의 경우는 Gloria II에서와 같은 칩을 4개만 앞면에 붙여서 32MB를 구성하고 있다는 점 정도랄까. 외형상의 차이점은 그 외에는 찾을수가 없다. 사진에서 보이다시피 그 구조는 대단히 단순하다. 다른 종류의 미드레인지 또는 프로페셔널 가속기들이 복잡한 것에 비하면 상당한 차이점인데, 이것은 우선, 32MB의 메모리를 카드의 뒷면에 달았다는 점, 그리고 T&L(트랜스포메이션 및 광원효과)을 담당하는 지오메트리 칩셋과 램댁 자체가 Quadro 내부에 내장되어서 정작 PCB위에 올라가야 할 것이 매우 적어졌다는 것에 기인한다.(이유야 어쨋든 카드의 모습이 그다지 비싸다는 느낌을 주지는 못하고 있다. 부품이 너무 적게 붙어있어서 그런 것일까.....)


분명 뛰어난 성능

대단히 빠른 속도

이 제품의 성능은 NVIDIA에서 발표한 칩셋의 성능을 보면 환상적이기 그지없다. 아래에 있는 Quadro의 성능에 대한 간략적인 도표를 보자.
 

램댁(내장)

350MHz

최대해상도

2048*1536, 85Hz

수치연산속도

200BIPS
(BIPS(Billion Instructions per second) : 초당 10억회의 연산을 하는 속도)

트라이앵글연산

초당 1700만개

텍스쳐 필

초당 5억 4천만 개 이상의 픽셀

기타

점/선에 대한 안티알리어싱 지원 


황당하기까지 한 속도이다. 경쟁 모델인 3D Labs사의 GVX1 모델에 비하면 트라이앵글연산은 3배정도의 속도를, 텍스쳐 필에 있어서도 거의 2~3배의 능력을 보이고 있고, 실제 사용시에도 이 수치는 그대로 적용되어서 대단히 빠른 속도를 보인다. 필자는 이 제품에 대해서 별도의 수치적인 데이터는 내지 않겠다. 얼마전 테크노아에 올라온
Anantech의 번역문으로 대신하고자 한다.(이 제품에 대한 수치적인 데이터를 뽑을 시간동안 그 자료를 번역하고 있었다면 변명이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위의 자료를 참고해 보면 Gloria II는 현존하는(아직 Quadro DDR 버전은 제품이 나와있지 않다. 레퍼런스 보드만이 나와 있는 상태.) 미드레인지 그래픽 카드 중에서는 분명 가장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 여기에는 누구도 이의를 달 수가 없다. 빠르긴 빠르다.

흥미로운 점은 이 카드가 애초에 GeForce에 기초해 있다는 것이다. GeForce가 무언가? 최강의 게임용 그래픽카드라는 칭송을 얻고 있는 카드인데, 이것에 기반해서 약 10% 이상 클럭을 더 끌어올리고 OpenGL용 기능 등 몇몇 기능을 첨가한 것이 Quadro이다 보니 게임에서도 "대단히"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아마, 최강의 게임용 그래픽 카드라고 해도 별로 틀린 말은 아닐지도 모른다. 다만 게임을 하기 위해서 150만원이라는 거금을 투자하는 사용자가 있을까라는 점이 궁금해지지만.) 윈도우즈 2000이 정식으로 발표되고 NT와 윈도우즈 98이 성공적으로 통합될 수 있다면, 그래서 NT에서만 돌아가던 전문적인 어플리케이션들과 윈도우즈 NT에서는 도저히 할 수 없었던 DirectX 기반의 게임들이 아무런 무리없이 공존하게 된다면 그간 게임에서는 영 아닌 성능을 보여주었던 미드레인지 급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던 사용자들에게는 대단히 흐뭇한 일이 아닐까?

실시간 안티알리어싱

이 점은 필자에게는 실상 별 도움이 되지 않은 부분이었다. 하지만 위에 언급한 Anantech의 테스트에서도 보이듯 공학용 CAD, CAM 작업 등에서는 분명 뛰어난 성능을 보인다. 사실 3DS MAX에서도 안티알리어싱을 사용할 수는 있었으나 과연 3DS MAX 등에서 선이 안티알리아싱되어 나오는 것을 좋아할 사용자가 몇이나 있을지는 의문이다.


하지만...

하지만, 필자가 정말로 언급하고 싶은 부분은 속도가 아니다. Anantech에서는 철저히 수치적인, 그리고 객관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그만큼 신빙성을 줄 수는 있지만... 그들이 놓치고 있는 부분은 실제로 사용할 때 느끼는 부분이다. 필자가 이 카드를 약 일주일간 사용하면서 크게 느끼고 실망한 부분은 바로 화질이었다. 필자가 테스트를 하면서 사용한 모니터는 ViewSonic의 E790과 Mitsunishi의 다이아몬드 프로 2020u 모델이다. 처음에는 E790의 화질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판단했으나 Diamond Pro 2020u를 붙이고 해도 화질이 전혀 나아지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뭐가 문제인가

우선은, NVIDIA 칩셋의 고질적인 뿌연 화면이다. 하나하나의 선이 선명하지 못하다. 2048*1536의 해상도를 사용해본 결과(Diamond Pro 2020u가 이 해상도에서 최대 70Hz의 리프레시를 지원하였다.) 각각의 글자가 안티알리아싱된 듯한(-_-;) 모습이 되어 버렸다. 보통 21인치 급 모니터에서 최적의 해상도가 1800*1350 정도이기 때문에 2000을 넘어서는 해상도로 사용하는 사용자는 물론 드물겠지만, 해상도를 낮춘다고 해서 뿌연 정도가 덜어질 뿐 사라지지는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 가장 심각한 문제인 고스트 현상이다.(빌딩같은게 많은 지역에서 안테나로 TV를 잡아 보면 마치 분신술을 하듯 뒤에 그림자가 생기는 모습을 보신 사용자도 많을 것이다.) 약 1mm 정도의 차이를 두고 실제 화상 뒤로 그림자같은 것이 생겨 버린다. 화질에 민감한 사용자들에게 있어서는 대단히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이 부분은 모니터 케이블을 BNC로 교체함으로써 어느정도의 개선을 볼 수 있었다. 필자도 실제로 1600*1200 정도까지는 BNC 케이블과 D-SUB 케이블의 차이점을 별로 느껴본적이 없었는데, 1800*1350을 넘어가자 BNC 케이블의 장점이 명확히 드러나고 있었다. 주관적인 판단으로 보건대 고스트현상이 거의 80% 가량 제거되었다. 하지만 역시 완전히 제거하기는 매우 어려웠다. 이후, 다른 그래픽카드(매트록스 G400MAX, ASUS GeForce 256 DDR)를 장착하고 테스트했을 때는 이러한 문제는 없어진 것으로 보아 ELSA 쪽의 회로설계 부분 문제로 보인다.


결론

이 카드에 대한 결론은 명쾌하다. "현 시장에서 구할 수 있는, 가장 빠른 그래픽카드"라는 것이다.(물론 이보다 빠른 것이 존재하기는 한다. 인터그래프사의 와일드 캣이나 NEC의 제품 등. 하지만 이것은 웍스테이션에 내장되어서 판매되지 별도의 제품으로 판매되는 것은 보기가 힘들다) 더군다나 윈도우즈 2000의 도래를 목전에 둔 지금, 3D 그래픽과 일반 용도(게임 등)등 모든 플랫폼에서(심지어 리눅스까지도) 모두 가장 강력한 성능을 보인다는 것은 사용자들에게 큰 관심거리가 되지 않을수 없다.

하지만 가장 빠른 그래픽카드라는 이름만으로 판단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색감과 선명도를 대단히 중시하는 사용자에게는 이 제품은 실망스럽기 그지없는 제품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이 제품이 일반사용자가 아니라 그래픽 전문가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니만큼 제조사측에서는 선명도와 색상에 좀 더 신경을 써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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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x89
과거에는 몰라서....
지금은 누구할거 없이 쿼드로 개조바람...
필요도 없는 사람들까지 개조하니...

(2001-07-26 03:13:35)
blasty
엘사....멋지죠?
(2002-01-08 09:29:24)
hellsing
..
(2003-01-29 16:41:58)
kosaco
^^
(2003-01-18 12:56:14)
hope2003
지그은라데온도 한다고 합니다.

그때 이렇게 될줄 알앗을까여?

(2002-12-03 15: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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