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플렉스터 PlexWriter 12/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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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스터의 레코더

플렉스터사는 CD-ROM 드라이브에 있어서는 제왕의 자리를 잃어본적이 없는 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플렉스터의 제품군은 언제나 최고의 가격과 최고의 성능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 때문에 일반적인 사용자들보다는 역시 매니아 또는 하이엔드 계층을 그 주된 타겟으로 삼았다. 필자도 4배속 시디롬 드라이브 때부터 플랙스터사의 제품을 애용해 왔는데, 그동안 성능에서 실망을 안겨준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는 것이 이번에 리뷰할 제품에 대한 기대를 가지게 했다.  

특히나 이 제품은 시장에 등장한 최초의 12배속 레코더라는 것이 더더욱 관심을 끈다. 필자는 95년말, 2배속 시디레코더를 사기 시작한 것을 시작으로 만 5년째 레코더를 사용해 오고 있다. 12배속 레코더라는 것은 그래서 더더욱 경이롭게 다가오는지도 모르겠다. 시디롬 드라이브와 레코더의 제왕이라는 이름을 주기에 아깝지 않은 플렉스터의 최신 레코더가 어떤지 자세히 살펴 보도록 하자.

테스트한 환경은 아래와 같다.
 

포장 및디자인

처음 박스를 받으면 플렉스터 고유의 강렬한 인상을 가지는 박스디자인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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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에서 보이듯, 주로 일본어로, 그리고 영어로 적혀있다. 플렉스터 8X 레코더에서 보이던 강렬한 인상을 더욱 강조하고 있는 듯하다.(흥미로운 것은 플렉스터 제품으로는 상당히 저렴하게(?) 출시되었던 플렉스터의 "유일한" ATAPI(EIDE) 방식 레코더인 8432A 제품은 그 타겟이 매니아층이 아닌 일반사용자층이니만큼 박스가 강렬한 인상보다는 친근하고 신선한 인상을 주기 위해서 분홍색을 기본계조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그것에 반해 검은색의 기본색 위에 호랑이가 포효하는 모습이 있는 것은 매우 인상적이다. 박스의 내용물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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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물은 플렉스터 자사의 CD-R 한 장, CD-RW 한 장, 그리고 플렉스터 매니저 1.04가 들어있는 시디가 한 장이 번들로 들어있고(재미있는 점은, Ultra Plex 40에는 플렉스터 매니저 1.02가 들어있었는데, 아무래도 이 제품쪽이 더 후기에 출시된 것이라 그런지 싶다.) 그리고 매뉴얼 한권과 제품보증서, 케이블들이 들어있는 봉지 하나가 들어 있다. 충실한 내용물과 깔끔한 포장상태는 역시 플렉스터라는 생각을 가지게 한다.

외부 디자인은 그다지 대단할 것이 없다. 위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기존의 플렉스터 레코더가 가지는 외관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데, 플렉스터 12배속 시디롬 드라이브, 40배속 울트라플렉스등과 비교해봐도 전체적인 모습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으며 단지 버튼의 위치만이 약간, 아주 약간씩 차이가 날 뿐이다. 아래의 사진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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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4배속 레코더인 PlexWriter 412Ci의 외관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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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유사함을 알 수 있다. LED의 개수, 버튼의 위치나 모습 등이 거의 그대로 유지되고 있으며, 단지 약간씩의 차이만을 보일 뿐이다. 차이가 나는 것이라고는 앞에 새겨져 있는 음각의 글자라던가(그래봤자 잘 보이지도 않는다.) 강제사출을 위한 핀 삽입구멍(이거, 모르시는 분들 의외로 많은데, 슬롯 방식의 시디롬 드라이브 계열을 제외하면 거의 모든 시디롬 드라이브 또는 리무버블 드라이브에 보면 전면에 지름 1mm 정도의 작은 구멍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바로 강제사출을 위한 구멍으로써, 이 부분에 여기에 맞는 긴 핀을 삽입하면 트레이나 캐디가 강제로 사출된다. 가끔 시디롬이 시디를 제대로 뱉지 못한다거나 할 때 써볼 만한 기능이다.) 정도만이다. 간단히 생각하면 플렉스터 다운, 플렉스터 만의 튼튼해보이는 단순한 디자인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겠지만 조금 다르게 생각하면 디자인하기 엄청 싫어한다고도 생각할 수 있겠다.

이 리뷰와는 큰 상관은 없지만, 외장형의 경우 대단히 독특하게 생겼다. 기존의 플렉스터 제품들은(다른 회사들도 대부분 그러하지만) 내장형 모델에 자사의 독특한 외장 케이스를 사용해서 외장형으로 사용하게 만든 것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12배속 레코더인 124Tsi 모델에서는 이것이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을 하고 있다. 아래의 그림을 참조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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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부분 백패널의 모양을 보도록 하자. 백패널은 기존의 4배속 레코더 모델과 완벽하게 동일하다고 보면 되겠다. 다만 12배속으로 레코딩을 하면서 나타나는 발열량을 커버하기 위해서 냉각용 쿨링팬이 하나 붙어있는 점이 특징이다. 그 외는 커넥터의 위치부터 배열까지 완벽하게 동일하다. 심지어 점퍼의 배열순서도 역시 완벽히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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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는 12배속인 W124TSi 모델의 뒷면 모습이며 아래는 4배속 레코더인 W412TSi 모델의 뒷면 모습니다. 거의 차이가 없지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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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코딩 성능

레코딩 성능을 보자. 이 테스트를 위해서 필자는 플렉스터사의 UltraPlex 40X를 구입했다. 과연 12X로 다이렉트 레코딩이 될 것인가라는 의문점 때문이었다. 그러나 처음 제품을 받았을 때는 바로 난관에 부딪혔다. 바로 레코딩 프로그램의 부재 때문이었다. 그러나 지금 글을 쓰는 현재(1월 31일)에는 대표적 레코딩 프로그램인 윈온시디와 네로버닝롬이 이 레코더를 지원하고 있어서 사용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뛰어난 제품이니만큼 각 소프트웨어 제조사들에서 바로 지원사항을 발표하는 듯 하다.

어쨋건, 처음에 제공되는 소프트웨어는 플렉스터 매니저 2000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