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성능

 지금까지는 눈에 보이는 항목에 대한 비교를 했다. 이번에 성능 테스트에서는 대기업 PC가 과연 어느 정도 성능을 보이는지에 대해서 테스트를 할 것이며 사용자가 구입을 하기 위해서 제품을 고를 때에는 직접적으로 나타나지 않는 부분이기도 하고, 이번 벤치마크의 핵심이 되는 부분이다. 대기업 PC가 가격이 비싼 만큼 제 값을 하는지, 그렇지 못한지가 이번 테스트에서 나타나게 되며 사용자들이 PC를 고르는데 있어서 기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테스트 항목은 전체적인 시스템의 성능, 하드디스크 성능 및 테스트용 시스템 성능, 3D 성능을 주요 테스트 항목으로 삼았다. CPU의 경우에는 같은 인텔 펜티엄 III를 사용하고 있고 450과 500MHz만을 사용하므로 무의미 하다고 생각했으며 CD-ROM의 경우도 역시 같은 삼성 40 배속을 사용하거나 아예 장착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테스트에서 제외를 하였다.

 시스템 성능

 첫 번째 테스트는 Winstone 99를 이용한 시스템의 전체적인 성능을 테스트하였다. Winstone 99에는 두 가지 항목이 있는데 Business Mark는 일반 업무에서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MS Office, 워드 퍼펙트, Lotus의 스마트 슈트)을 자체적으로 구동시켜서 처리 작업 속도를 테스트 하며 High-End Mark는 (프론트페이지97, 포토샵, 비주얼 C++ 등 좀더 높은 사양을 용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테스트가 진행된다. 위의 그래프는 테스트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다.

결과를 보면 삼성이 제일 빠른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삼보도 큰 차이 없이 그 뒤를 쫓고 있다. 하지만 LG-IBM의 경우에는 CPU의 경우에 두 제품보다 50MHz가 빨랐지만 VGA 속도, 하드 디스크의 속도 등에서 뒤떨어지므로 그런 큰 차이가 난 것으로 보인다.

하드 디스크 성능

 다음으로는 Winbench 99를 이용한 디스크 성능을 테스트 하였다. 여기에서는 Disk Inspection, High-End Disk를 테스트하였다. 이중에 Disk Inspection에서는 하드 디스크의 전송률과 데이터 전송시 CPU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테스트 결과는 이해를 돕기 위해서 크게 VGA 성능과 디스크 성능으로 양분해서 나타냈다.

Disk Inspection에서 역시 같은 삼성 8.4GB를 사용하는 삼성과 삼보는 비슷한 결과를 보였지만 후지쯔 6.4GB를 사용하는 LG-IBM은 Access Time이 약 1ms 정도 높은 것으로 나왔다. 참고로 Access Time은 수치가 적을수록 좋은 것이다. 반면에 CPU의 점유율은 LG-IBM이 약간 좋게 나온다. 이것은 메모리 용량은 같기 때문에 하드 디스크의 특성에 따른 차이라고 생각된다. High-End Disk는 3개 제품이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별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왔다. Access Time과 CPU Usage는 수치가 적을수록 좋은 것이다.

먼저 산드라 5.3 버전을 이용해서 Disk 테스트를 하였다. 한가지 밝혀 둘 것은 각각의 벤치마크 프로그램마다 테스트 하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동일한 수치가 나온다고는 할 수 없지만 우위는 차이가 없다. 산드라 5.3과 나중에 테스트 될 Thread Mark에서 역시 마찬가지이며 수치는 달라져도 순위는 바뀌지 않았다.
 테스트는 전부 3번을 했으며 나온 결과 값의 평균 수치를 표시하였다.

역시 동일한 제품을 사용하는 삼성과 삼보가 비슷한 수치를 보이고 있지만 근소한 차로 삼성이 약간은 우세했다. 이유는 메인보드의 성능에 따른 것이라 사료되며, 칩셋에 따른 차이는 없다고 본다. 앞에서 설명했듯이 칩셋에 따른 차이는 메모리의 확장성만이 차이가 있으며 데이터 전송이나 메모리 클럭 등은 아무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Thread Mark에서는 보는 바와 같이 삼성과 삼보가 비슷한 결과를 보였지만 이번엔 삼보가 약간 우세한 것으로 나왔다. 이번에도 3번의 걸친 테스트를 거쳐서 나온 결과 값의 평균을 낸 것이다. 그리고 CPU의 점유율은 역시 삼성과 삼보가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LG-IBM의 경우에는 큰 차이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Graphic 성능

다음으로 테스트 한 것은 VGA 기능을 테스트 하였다. VGA 중에서도 3D 기능을 테스트 하였으며 테스트 프로그램으로는 3D WinBench 2000, Winbench 99 v 1.2와 D3D 게임인 Expandable을 이용하여 프레임 측정을 하였다. 단 여기에서 문제가 발생하였는데 LG-IBM에 장착한 ATI RAGE IIc 4MB 버전의 경우엔 위의 테스트를 수행할 수 없거나 테스트하기에 무리가 따른다고 판단하여 테스트를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단적인 예로 3D Winbench 2000에서 해상도 640 X 480의 16bit 모드에서 삼성은 51fps, 삼보는 56.1fps가 나왔지만 LG-IBM의 경우엔 2.7fps라는 최악의 수치가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D3D 게임인 Expandable을 이용한 프레임 측정을 한다면 이는 무의미한 시간 낭비일 뿐이며제대로된 게임을 즐길 수 없다고 판단하였다. 따라서 지금부터 보게되는 3D 성능 테스트 부분에서 LG-IBM 제품은 제외하였음을 미리 밝혀둔다.

첫 번째는 3D Winbench 2000을 이용해서 각 VGA의 3D 성능을 테스트하였다. 삼성은 새비지 4 16MB를, 삼보는 부두3 2000 16MB 버전을 사용하여 게임에서 비슷한 성능을 보이며 가격에서도 별 차이가 없는 제품들이다. 단지 부두3 2000의 경우에는 32bit 텍스쳐 랜더링이 하드웨어적으로 지원을 하지 않기 때문에 32bit 테스트는 할 수 없었다. 그리고 새비지 4의 경우에도 1280 X 1024에서는 메모리 문제로 32bit 모드는 테스트 하지 못하였다.

 그리고 2D/3D 응용 프로그램의 성능을 테스트 하는 Business Graphic High-End Graphics 테스트에서는 부두3 2000 16MB 버전을 사용하는 삼보 제품이 제일 우수한 것으로 나왔으며 근소한 차이로 새비지 4 16MB 버전을 사용하는 삼성 제품이, 그리고 ATI RAGE IIc 4MB 버전을 사용하는 LG-IBM의 경우에는 많은 차이를 보이며 제일 열악한 결과를 보였다. 역시 3D를 지원하지 않고 비디오 메모리가 타 제품의 1/4밖에 되지 않는 것이 치명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상으로 Winbench 99와 Winstone 99를 이용한 테스트를 끝마치고 좀더 정확한 비교를 위해서 타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테스트를 하고자 한다. Business Graphics Winmark 99 결과를 보면 부두3 2000 16MB 버전을 사용하는 삼보와 새비지 4 16MB 버전을 사용하는 삼성은 크게 차이가 나질 않지만 ATI RAGE IIc 4MB 버전을 사용하는 LG-IBM 의 경우에는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역시 VGA 성능에 의해 수반된 결과이다. 

 마지막으로 테스트한 D3D 게임인 Expandable에서는 수치로만 나타나는 벤치마크 프로그램이 아닌 사용자가 직접적으로 접하게 될 게임을 이용하여 프레임 측정을 하였다. 해상도는 가장 많이 이용하는 3가지 해상도를 이용하였고 각 해상도별로 16bit와 32bit로 나누어서 테스트를 하였다. 여기에서 역시 부두3 2000의 경우 32bit 텍스쳐 랜더링을 지원하지 않는 관계로 테스트를 진행할 수 없었다. 결과를 보면 역시 게임에서는 부두가 우월한 입장에 있었다. 특히 부두3의 경우는 저해상도와 고해상도에서의 차이가 별로 없지만 새비지4의 경우에는 고해상도로 갈수록  프레임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을 볼 수가 있다. 물론 새비지의 전용모드인 S3TC(Texture Compression-하드웨어적인 텍스쳐 압축을 통해  텍스쳐 데이터 전송시의 병목현상을 줄이기 위한 방법임)으로 부두의 Glide 모드가 아닌 D3D 모드였으므로 테스트에 어느 정도 공정성이 기해졌다.

이상으로 기본적인 성능 테스트를 마쳤다. 이러한 테스트 수치가 제대로 이해가 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비교를 했을 경우 어느것이 좋다, 나쁘다라는 것을 어느 정도는 알 수 있을 것이다. 솔직히 이러한 테스트가 정확하다고는 할 수가 없다. 테스트를 할 때마다 매번 어느 정도의 오차가 발생하고 또한 알 수 없는 변수에 의해서 테스트 결과값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여러번의 테스트를 통해 평균값을 산출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테스트 환경을 똑같이 하기 위해서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