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지 BIOS만 변경하면?

RADEON 9800 PRO와 논프로 제품은 동일한 R350 그래픽 프로세서를 장착하였으며 단지 차이는 코어,메모리의 클럭차이이다. 이 때문에 몇몇 유저들은 RADEON 9800 PRO 에 사용된 바이오스나 이를 변경한 바이오스를 통해 논프로 제품을 PRO급으로 오버클럭하여 사용하기도 하는데...

▲ 테스트에 사용된 Hercules 3D Prophet 9800

현재 구할 수 있는 RADEON 9800 PRO 바이오스는 380/340MHz ,380/317MHz 의 동작클럭을 가지는 두가지 바이오스가 있다. Hercules의 3D Prophet 9800 PRO를 통해 실시할 예정인데 이 제품은 삼성 3.3ns을 사용했기 때문에 317MHz로 동작하는 바이오스를 사용하였다.

▲ 2.8ns DDR SDRAM을 장착한 RADEON 9800이라면 금상첨화지만...

- BIOS 업데이트 방법

1. 바이오스를 기록할 수 있는 FLASHROM 유틸리티, 380MHz/325MHz로 동작하는 레퍼런스 바이오스, 메모리 클럭을 325MHz로 낮춘 바이오스를 다운받는다.

2 .그후 부팅시디 혹은 부팅디스켓으로 클린 부팅하여 해당 파일이 있는 디렉토리로 이동한다. 아래와 같이 기존 바이오스를 백업하여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한다.

3. 시스템을 리붓한후 RADEON 9800 PRO의 인식을 위해 ATI의 Catalyst 드라이버를 인스톨한다. 그후 시스템을 재시작하게 되면 아래와 같이 간단히(?) RADEON 9800 PRO 로 인식하게 된다.

- BIOS 업데이트 확인 해보기

▲ RADEON 9800 PRO로 인식된다

▲ 어댑터 탭에서 본 정보

▲ 파워스트립(PowerStrip)으로 동작클럭을 확인한 모습

- 과연 잘 동작할까?

파워스트립으로 확인해 본 결과 코어클럭의 경우 RADEON 9800 PRO와 동일한 380MHz가 설정되었으며, 메모리의 경우 3.3ns의 허용동작클럭인 300MHz보다 조금 높은 약 317.5MHz 정도가 설정되어있다. 그렇다면 얼마나 안정적으로 동작하는걸까? 이를 위해 3Dmark03의 무한 반복 테스트를 실시하였다.

▲ RADEON 9800 PRO 바이오스로 교체후 동작

미리 예상했겠지만 3.3ns의 메모리를 300MHz이상으로 오버해서 동작하는 바이오스를 사용해서인지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자 간혹 시스템이 다운되는 문제를 보여주었다. 텍스쳐가 일그러지거나 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좀더 강력한 쿨링솔류션을 채용하거나 부가적인 쿨링팬을 사용한다면 어느정도 견뎌줄 가능성도 있어보였다.

아래는 파워스트립으로 오버클러킹을 했을 때와 바이오스를 직접변경했을때를 보여주고 있다. 논프로 일 때와 약 10%내외의 성능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 마치며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RADEON 9800을 바이오스 교체만을 통해 RADEON 9800 PRO로 변경하는 것은 매우 간단하다. 그러나 이를 시행하기 전에는 몇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일단 고려해야할 사항은 "적당한 쿨링솔류션을 가지고 있는가?", "사용된 메모리가 2.8ns, 3.0ns, 3.3ns중 어떤 것인가?" 이다. 쿨링솔류션은 변경이나 추가가 가능하므로 뒤로하면,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메모리일 것이다.

몇몇 해외정보에 의하면 하이닉스 보다는 삼성메모리가 사용된 제품일 경우 좀더 오버에 유연한 모습을 보인다고 하나 정작 중요한 것은 해당 클럭을 지원하는 다양한 바이오스가 필요하다. 아쉽게 필자가 구한 바이오스는 3.3ns 메모리가 사용된 모델에 사용하기에는 버거워 보여 별도의 쿨링이 필요해 보였다. 만약 3.0ns, 2.8ns 같은 DDR SDRAM 메모리를 갖춘 RADEON 9800 제품이라면 바이오스 교체가 좀더 손쉬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