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쿨링솔류션을 가진 GeForceFX 5950 ULTRA는 이미 그 모습이 잘 알려진 상태이다. 기존 NV35를 장착했던 GeForceFX 5900 ULTRA가 처음 선보였을 때와 그 외형을 비교해 보면 일단 전원부의 대폭적인 간소화를 살펴볼 수 있는데,  올초 선보인 레퍼런스 GeForceFX 5900 ULTRA의 아래 사진과 비교해 보면 그 차이를 더욱 실감할 수 있다. 두 개의 슬롯을 차지하는 크기는 여전하지만 쿨링솔류션은 마치 작년말 선보였던 공포의(?) NV30과 외형상 흡사해 보인다. 이 때문에 처음 공개되었을 때만해도 상당한 염문을 뿌렸었는데...

▲ 레퍼런스 GeForceFX 5900 ULTRA의 모습과 비교

그러나 NV30과는 달리 히트파이프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쿨링팬의 소음역시 보기와는 다른 소리를 내어준다. NVIDIA 역시 몬스터 카드라는 애칭을 다시는 듣고싶지 않을텐데, 과연 기대해 부합해 줄지 여부는 좀더 알아보도록 하자. 후면부의 높은 방열판은 GeForceFX 5900 ULTRA 때와 동일한 모습이며 이를 통해 메모리의 발열을 처리하게 된다.

ABIT의 OTES의 디자인과 흡사한 새로운 레퍼런스 쿨링솔류션은 외부 공기를 흡입하여 방열판을 식힌후 그 열기를 시스템내부에 두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흡/배기방식을 채택해 고소음을 유발했던 NV30과는 다른점이다. 물론 이 동작방식은 시스템 온도를 상승시킨다는 약점을 가지고 있어 보인다. 사용된 쿨링팬은 2D/3D 모드의 전환시에도 느낄 수 없을만큼의 동작을 보여주었다. 즉 그만큼 RPM이 낮아 보였는데 실제테스트시에 살펴본결과 풍량이 의외로 낮았다.

▲ 두 개의 슬롯을 차지하는 구조

▲ 4개의 나사로 단단히 고정되어있다

쿨링솔류션을 제거하고 코어부에 사용된 알루미늄 히트싱크를 살펴보도록하자. 매우 촘촘하게 처리된 히트싱크사이로 쿨링팬에 의해 흡입된 외부공기를 불어넣어 열을 처리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외부는 플라스틱으로 덮여져있는 통 구조를 가지고 있어 유입된 공기의 유출을 막아주게된다.

▲ 촘촘한 히트싱크

▲ 써멀패드로 처리

코어와는 써멀패드를 통해 접합되어있으며 이를 보강하기위해 4개의 십자나사를 후면에 추가로 사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분해 및 조립시 사용되는 나사의 수는 꽤 늘어났으며, 시간도 제법 걸리게 된다.

▲ 기존 GeForceFX 5900 ULTRA 와 레이아웃상 다른점은 찾기 힘들다

히트스프레더로 덮여진 코어와는 서멀패드로 밀착되어 있으며 5950 이란 글자마킹만 다를뿐 기존과 동일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위의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5950이란 코드명의 인쇄만 새롭게 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NV36코어는 475MHz의 동작클럭을 가지는데 이는 기존 GeForceFX 5900 ULTRA와 비교하면 25MHz가 증가한 수치이다. 사용된 DDR SDRAM 메모리 역시 동일한 475MHz 의 고클럭으로 동작하며, 256비트의 메모리 버스를 갖는다. 이로써 기존 GeForceFX 5900 ULTRA 보다 50MHz 상승되었다.

▲ 256MB의 하이닉스 DDR SDRAM 메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