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andra 2004

  간단하게 사용해 볼 수 있는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Sandra의 경우 CPU나 메모리 관련 벤치마크 프로그램으론 널리 사용되나 하드디스크의 경우 CPU나 메모리의 벤치마크보단 높은 신뢰도를 가지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Windows 상에서 구현되는 프로그램으로 실제 파일 복사를 통해 얻어지는 값을 보여주기 때문에 신뢰받지 못할 이유는 없다.

  결과를 보면 히타치 120GB 제품이 가장 좋은 결과를 나타냈으며, 씨게이트, 삼성, 웨스턴 디지털 120GB 제품이 그 뒤를 따랐다. 세부적인 테스트 결과를 보게 되면, 읽기 테스트의 경우 히타치의 제품이 월등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으며, 씨게이트 제품도 좋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쓰기 테스트의 경우엔 삼성의 제품과 히타치의 제품이 좋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다. 미심쩍은 부분은 바로 쓰기 테스트중 버퍼 메모리 부분의 쓰기 테스트로 웨스턴 디지털의 제품이 현저히 성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 Winbench99 Diskmark

  Winbench 99 중 Diskmark 같은 경우엔 전반적으로 삼성 120GB 제품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외에 씨게이트나 히타치, 웨스턴 디지털 제품들은 각 항목에서 순위 변동을 보이며, 비슷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 실제 파일 복사

  이번 벤치마크 중에서 가장 신경쓴 부분 중에 하나인 이 파일 복사 테스트는 실제로 파일이 복사되는 시간을 측정해서 하드디스크의 성능을 판가름해 볼 수 있는 가장 체감적인 테스트라고 할 수 있다. 벤치마크 프로그램의 경우 독자적인 테스트 방식을 통해서 제품의 특성에 따라 성능이 좌우될 수 있지만 파일 복사 테스트의 경우 동일한 파일을 복사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측정하는 만큼 가장 객관적이면서 주관적인 테스트라고 볼 수 있다.

  이번 테스트에 사용된 하드디스크는 시리얼 ATA 규격의 160GB 8MB 버퍼 용량의 삼성 스핀포인터 SP1614C 제품으로 외부는 이 SP1614C를 뜻하고 내부는 해당 하드디스크를 뜻하게 된다. 테스트를 진행하는 파일의 용량은 가장 많이 사용되는 CD한 장의 분량인 700MB로 잡았으며, 고용량 파일 복사 테스트를 위해 총 10GB 용량의 파일 14개를 사용했다.

  외부에서 내부로 700MB를 복사하는데엔 모두 비슷한 20초 초중반대의 시간을 기록했다. 더불어 10GB 용량에 있어서도 5분 40초 초중반대로 거의 차이가 없는 동일한 성능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내부에서 외부로 파일 복사의 경우 용량이 적은 700MB에선 그다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10GB 용량에선 가장 빠른 씨게이트 120GB 모델과 가장 느린 히타치 120모델 간의 약 40초 정도의 시간차이를 보였다.

  실제 파일 복사 테스트에서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바로 내부 복사 테스트였는데, 하드디스크 내에서 폴더를 생성한 후 그대로 복사하는데도 그 성능은 천지 차이었다. 위의 결과를 보면 알겠지만 700MB을 내부 복사하는데에 삼성 120GB 제품은 31초가 걸린 반면 씨게이트 120GB 제품은 두배가 넘는 1분 9초가 걸렸다. 10GB 분량에선 그 차이가 좀 더 확연하게 들어났는데, 삼성 120GB 제품이 8분 7초를, 씨게이트 120GB제품이 20분 26초를 기록 약 12분 정도가 더 걸렸다.

  일반적으로 파일 복사의 경우 내부에서 내부로 사용하는 빈도수가 제일 많으며, 내부에서 외부, 외부에서 내부로 파일을 복사하게 되는데, 테스트 결과를 보게 되면 삼성 120GB 제품이 가장 좋은 성능을 보여 주었다. 특히나 내부 복사 테스트에서 다른 제품들을 압도하면서 그 성능적 우위를 과시했다.

- 발열량 테스트

  간단하게 발열량을 테스트해 보았다. 측정 부분은 하드디스크의 앞쪽 측면으로 결과를 보면 모두 40℃ 초반의 온도를 기록했다. 같은 7200RPM인 만큼 비슷한 발열량을 보이는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