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유니텍은 MSI(마이크로스타) 상표권과 관련된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혔다. 온/오프라인 기자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유니텍 백승혁 사장은 직접 상표권에 대한 입장을 밝혔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질문 답변 전 백승혁 사장은 유니텍의 입장을 표명하면서 MSI의 정식 권리자는 유니텍이란 점을 강조했다. 직접 발표했던 내용을 간단하게 추린다면 다음과 같다.

  - 유니텍의 입장 -

  1992년부터 한국에 MSI를 소개했고, 현재까지 10년 넘게 유통을 했다. 10년전 해외에선 그리 유명하지 않았고, 5년전부턴 국내에 알려졌으나 그전까지 세계적인 제조사는 아니었다. 1년전부터 한국에 지사가 만들어 지면서 상가에 유니텍 제품보다 저렴하게 판매가 되어 유니텍 제고 상당한 피해가 발생했다.

92~97년 6억의 광고비를 사용했으며, 97년 MSI 측에 마케팅 비용의 공동 분담을 요구했으나 거절, 연간 5~7억의 마케팅 비용이 들어감에 상표에 대한 기득권을 갖겠다고 했고 MSI측은 그럼 그건 알아서 해라라는 취지로 발언. 작년까지 64억의 마케팅 비용을 들였다. 1997년 상표권을 취득했고, 98년 상표등록을 완료했다. 상표권 취득후 5년 이내 이의를 신청해야 하나 MSI 측은 이의를 신청하지 않았다. 이는 유니텍의 MSI 사용을 인정한 것이다.

  유니텍은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MSI를 홍보를 했고, 앞으로 독자적인 MSI 제품을 내놓을 것이다. MSI는 유니텍의 것으로 제품의 품질과 A/S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외국계기업의 횡포에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다.

MSI 상표권 분쟁에 관한 유니텍전자의 공식 입장 표명

  질문 답변란의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질문 : 소비자들은 MSI 제품으로 알고 살 수 있는데, 속았다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은데?

  MSI를 사는 것은 MSI의 이름을 보고 사는 것이 아니고 안의 제품의 품질이 괜찮고, A/S를 보고 산다. 저희는 그러한 맥락에서 제품 품질이 우수하고 A/S로 승부할 것이다. 유니텍 MSI라도 그 품질이 더 좋다고 주장하고 싶다.

  질문 : 앞으론 MSI 제품은 취급하지 않을 생각인가?

  앞으론 절대 MSI 제품은 절대로 취급하지 않을 생각이다.

  질문 : MSI 측에서 상표에 대한 이의가 없다고 했는데, MSI측의 서면동의가 있었나?

  당시 홍보비용과 관련해서 MSI 부담을 요청했으나, 그건 유니텍 쪽에서 알아서 해라 라는 식의 이야기가 있었고, 구두동의보다도 묵시적인 동의 정도로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다.

  질문 : 앞으로의 MSI KOREA와의 협상의 여지는 있는 것인가?

  MSI 측의 협상 움직임은 없었고, 유니텍은 MSI와 협상하지 않을 것이다.

  질문 : 이전 미디테크에서 MSI 제품이 아님에도 MS로 시작하는 제품이 유통 된적이 있는데 알고 있나?

  당시 미디테크에 대한 투자만 했을 뿐 경영엔 참여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질문 : 실질적인 피해가 MS KOREA 섭립 이후 인지 슈마의 865PE 물량 도입이후 인지?

  슈마가 의도적으로 유니텍의 MSI 이미지가 강해서 계속 가격을 떨어뜨렸다. 유니텍에서 상당한 물량이 상가에 나가 있는 상황에서 MSI가 슈마에서 새 물량을 저렴하게 공급해서 많은 피해를 끼쳤고, 상표권을 주장했다.

  질문 : MSI 상표권 주장에 있어서 그동안의 제품은 MSI가 아닌 유니텍의 메인보드로 홍보하지 않았나. 왜 이제 와서 MSI 광고 비용을 64억을 썼다고 하는가

  유니텍 제품이란 것을 강조하고 싶었으나 MSI에 독점과 관련해서 압력이 있었다. 유니텍 광고시 MSI를 넣었다. 잡지를 보더라도 유니텍 한페이지, MSI 한페이지를 넣었다. 동행해서 광고를 했다. 법원 제출한 홍보 자료를 보며 MSI로 되어 있다.

  질문 : MSI 브랜드 도입해서 품질과 A/S를 강조하는데엔 MSI가 필요한가?

  MSI를 지속적으로 알려왔기 때문으로 MSI는 10년전부터 지속적으로 해왔기 때문이다.

  질문 : 그동안 MSI 박스는 유니텍 제품으로 재포장되어 판매되었다. 1년전 MSI KOREA 설립과 함께 브랜드가 알려지기 시작했다. 유니텍 광고였지 MSI 광고이진 않은 것 같은데

  작년 MSI KOREA 이전부터 MSI 박스를 강조했다. 유니텍 박스에 MSI 로고를 넣었다. 이것이 줄기차게 광고를 한 부분이다. 연관이 있다.

  질문 : 그동안 충분한 이익을 보았는데, 포기할 생각은 없는가?

  기업은 지속적인 이익 창출을 하는 것이다. 투자로 인한 기득권 취득과 지속은 당연한 것이다. 유니텍은 그 동안 MSI 제품으로 인한 이익은 30~40%로 60~70%는 럭키스타와 바이오스타를 통한 것이다. MSI는 지속적인 투자로 인해서 브랜드를 만들어 왔기 때문에 그럴 수는 없다.

  그동안의 럭키스타나 바이오스타 제품으로 인한 이득은 유니텍 이름을 보고 산 것인데, MSI의 덕을 본 유니텍 보드는 어떻게 된 것인가!

  화장품 광고에서 예쁜 모델을 사용해서 화장품을 알리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화장품을 바른 후 모델처럼 이뻐지지 않았다고 사기라고 이야기 할 순 없다. 유니텍은 그 동안 MSI를 모든 부분에 앞장선 것은 아니다. 중, 고가 제품의 박스를 나눠었다. 어디 제품이냐고 물은 다면 바이오스타 제품이다 럭키스타 제품이라고 밝혔다.

  질문 : 이번 신제품의 경우 솔텍제품으로 알고 있는데 MSI 박스로 출시되는 제품 품질에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이를 어떻게 생각하나?

  솔텍도 제품은 잘만든다. 지속적으로 솔텍제품을 넣는 것이 아니고, 제품을 선정해서, 훌륭다고 생각되는 제품을 넣을 생각이다. 그동안의 MSI의 경우 가격대 성능비가 좋은 제품이었고, 유니텍은 엄선된 제품을 공급할 것이다.

  질문 : 메인보드 분야 세계 3위 수준의 MSI를 오로지 가격대 성능비만 보고 살 것이라고 생각하느냐?

  메인보드 유통하는 14년동안 나름대로 정리한 것으론 성능은 ASUS이고, 기가바이트, MSI는 가격대 성능비, 나머진 가격을 보고 결정하게 된다. 세계 3위 MSI는 OEM  중심이다. 생각보단 소비자들에게 덜 알려졌다.

  질문 : 슈마가 가장 피해를 입지 않겠나?

  슈마는 요즘 재고도 없고 물건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고 알고 있다. 슈마는 피해자가 아니다. 슈마 제품 판매 가처분은 했으며, MSI KOREA와 소송이 진행중이고 소송비용은 MSI KOREA 측에서 내고 있다.

  질문 : 공개 검증을 통해서 성능이 떨어진다면?

  객관적으로 평가가 된다면 소비자들의 의견을 묻고, 가격을 인하하거나 제품 판매를 다른 제품으로 바꾸겠다.

  질문 : 굳이 MSI 박스로 똑같이 해야만 했던 이유는?

  그 동안 MSI 박스를 사용해 왔고 투자했던 비용 때문이다.  키운 자식을 남에게 줄 수는 없었다.

  질문 : 박스에 원 제조사를 표기할 계획은 있나?

  그러긴 곤란하다. 박스 교체도 자주해야 하고, EMI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질문 : 솔텍은 나왔던 제품이고 반응이 없었는데..

  솔텍 제품이 좋아도 제품 홍보가 없었기 때문으로 MSI을 고집하는 이유도 홍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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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하면

  이후 상황은 법적인 문제만 남은 것 같다. MSI 제품과의 결별을 선언한 유니텍은 앞으로 계속 MSI를 사용한 제품을 내놓을 전망이기 때문에 MSI에서 제조한 제품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는 주의가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