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 2월 20일, 신라호텔에서 관련업계과 미디어를 대상으로 '2004년 스토리지 사업부 전략제품 발표회'를 개최하였다.

▲  스토리지사업부 발표회장 풍경

지난 몇 년동안 삼성전자는 3.5인치 HDD 제품군에 주력하면서 제품의 품질과 신뢰를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스핀포인트P80시리즈는 경쟁사의 제품에 결코 손색없는 뛰어난 성능과 안정성으로 세계는 물론 국내에서도 품질과 신뢰의 삼성 하드디스크를 인정하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 진행을 맡은 스토리지사업부 마케팅 김동욱대리(좌), 고정경씨(우)

이번 발표회에서는 삼성스토리지 사업부에 대한 소개와 모바일용 2.5인치 HDD인 스핀포인트 M40시리즈와 가전용 기기에 사용되는 HDD인 V80CE 시리즈에 대한 소개 및 특징, 그리고 국내 마케팅 트랜드등의 내용이 다뤄졌다.

▲ 스토리지사업부 소개를 하고 계신 스토리지사업부 마케팅팀장 이태직상무

▲ 2.5인치 Mobile HDD를 소개하고 계신 스토리지사업부 개발팀 이철우상무

▲ V80CE를 소개하고 계신 스토리지사업부 상품기획 홍혁대리 

▲ 국내영업사업부 마케팅 신송승차장

한쪽에는 이번 행사의 주인공인 2.5인치 모바일 HDD와 가전용 HDD이 나란히 전시되어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좌측에 위치한 것이 가전용 HDD인 V80CE 시리즈이며 우측에 있는 것이 2.5인치 모바일 HDD인 스핀포인트 M40 시리즈다.

▲ V80CE(좌)와 스핀포인터 M40(우)의 모습

스핀포인트 M40 시리즈는 삼성전자의 선진기술력을 기반으로 3.5인치 HDD의 품질개선 노하우를 접목시켜 만족스러운 성능과 뛰어난 품질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테크노아에서는 2.5인치 모바일 HDD인 스포인트 M40 (MP0402H, 40GB) 모델에 대한 입수소식을 전한 바 있으니, 이와 관련된 정보를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길 바란다.

[포토뉴스] 미리보는 삼성 2.5" 하드디스크!

스핀포인터 M40 시리즈의 자세한 사양은 다음과 같다.

발표회의 스핀포인트 M40 시리즈에 대한 소개를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뒤늦게 2.5인치 모바일 HDD 시장에 뛰어는 만큼 기존 제품들보다 더욱더 뛰어난 기술들을 제공함으로써 성능과 편의성을 두루 만족시켜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HDD의 고질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는 소음과 발열, 그리고 안정성을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들이 선보였다. 먼저 발열 해결을 위해 외형 및 내부 구성의 최적화를 통해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율적으로 분산처리해줄 수 있도록 설계가 되어 있다.

▲ 디자인의 최적화를 통해 내부 발열을 해결해주고 있다.

소음을 줄이기 위해서 SilentSeek와 SilenTec기술을 채용되어 있다. SilenTSeek 기술은 하드디스크가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일 수 있도록 조절해주는 기술로 삼성전자에서 자체 개발한 소음방지 기술로 15%이상의 소음 방지 효과가 있다고 한다.

 
▲ SILENT Seek을 사용하기 전과 후의 소음 비교

SilenTec은 외부 충격과 소음을 줄기기 위한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오래전부터 내충격성을 높히기 위해 SSBa(Shock Skin Bumper) 및 ImpacGuarda기술을 개발하였으며, SilecTek는 ImpacGuarda 기술과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인 PC용 HDD의 경우 랜딩존이 플래터 가장 안쪽에 위치하게 되는 반면, 노트북 HDD의 경우 구조적인 차이점으로 인해 플래터 바깥쪽에 위치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동작을 시작할 때 상대적으로 충격에 약하며 소음을 발생하게 되는데, SilenTec 기술을 통해 비동작시 충격으로 인한 래치의 소음과 디스크의 흔들림을 감소 시켜준다.

 가전용 HDD인 V80CE 모델은 HDTV, PVR등의 가전용 기기들과 조합되어 기존의 저장장치인 테이프등을 대신하는 새로운 저장매체로 사용된다. 그렇기 때문에 PC용 하드디스크의 경우 큰 용량과 빠른 속도를 우선시하는 것에 비해 가전용 HDD의 경우에는 데이터의 원활한 전송, 즉 안정성과 에러발생시 이를 빠르게 복구해주는 에러정정기능 그리고 낮은 발열과 적은 소음등이 더욱더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현재 160GB의 용량을 제공하는 모델까지 출시하였으며 차후에 고객들의 요구가 있다면 더 큰 용량의 제품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발표회는 행사내내 높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으며 또한 뒤늦게 2.5인치 및 가전용 HDD 시장에 뛰어든 삼성의 철저한 사전 준비와 강력한 의지를 옅볼 수 있었다. 삼성전자의 2.5인치 모바일 HDD를 정식 출시하면서 지난달에 시게이트에서 출시한 2.5인치 하드디스크인 '모멘터스'와 함께 기존에 2.5인치 노트북 시장을 선점하고 있던 히다찌, 후지쯔, 도시바와 경쟁이 벌어질 예정이며 또한 웨스턴디지탈과 맥스터에서도 연내에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어 그 어느때보다 노트북용 2.5인치 하드디스크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여질 예정이다. 치열한 경쟁에서 국내 유일의 HDD 제조사인 삼성전자의 선전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