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영체제에서의 인식

이 제품의 사용은 매우 간단해 본체 뒷면에 전원과 USB 2.0 또는 IEEE-1394 케이블을 통해 본체와 PC와 연결하면 윈도우에서 자동으로 별도의 드라이브로 인식하게 된다. (물론 윈도우98의 경우 드라이버를 설치해야만 한다.) 필자가 받은 제품의 경우 기본적으로 파티션 및 포맷작업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였지만, 실제 출시되는 제품의 경우 기본적으로 파티션 및 포맷작업이 이뤄져 있으며 볼륨명은 SEAGATE, 파일 포맷은 FAT32 방식으로 제공된다고 한다.

이렇듯 하드디스크를 처음 구입할 경우 의례적으로 행사는 파티션과 포맷작업이 미리 되어 있기 때문에 초보자라도 손쉽게 곧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볼륨명도 SEAGATE로 되어 있어 해당 드라이브가 외장 하드 드라이브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필자가 새롭게 파티션과 포맷작업을 한 경우

다만 호환성이 높은 FAT32 방식으로 되어 있는데 만일 데이터 보안등을 원하는 사용자라면 파일 포맷을 NTFS로 변환해주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르며 제공되는 프로그램에서는 자체적으로 파일 포맷을 변경해주는 기능을 지원해주지 않기 때문에 별도의 소프트웨어나 윈도우상의 유틸리티를 이용해야만 한다.

참고로 USB 2.0 방식과 IEEE-1394 방식으로 연결하였을 경우의 시스템 등록정보를 보면 아래와 같으며 인식된 드라이브명에서 약간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 성능 측정

앞서 언급했듯이 이 제품에 내장된 하드디스크는 ST3160023A 모델명을 갖춘 바라쿠타 7200.7 시리즈로 플래터당 용량은 80GB로 2장의 플래터가 사용되었으며 7,200RPM의 회전 속도와 8MB의 버퍼 메모리등의 스펙을 제공한다. 과연 IEEE-1394 및 USB 2.0 인터페이스 사용시 원래 제품이 갖고 있는 기능을 제대로 다 발휘해주는지 확인해 보도록 하자.

※ USB & IEEE-1394

USB 1.1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2000년도에 제정된 USB 2.0 규격은 USB 1.1 에 비해 40배나 빠른 480Mbps 속도를 낼 수 있게쯤 설계되어 있으며 기존의 USB 1.1 하드웨어와 마찬가지로 PNP, 핫스와핑 호환성을 갖고 사용하는 케이블이나 컨넥터도 USB 1.1 과 동일하다

USB 2.0과 더불어 최근들어 IEEE-1394에 대한 논의도 많이 되고 있는 상황인데, IEEE-1394는 Firewire라고 알려진 Serial Bus Architecture를 지칭하는 규약으로 날로 증가되는 데이터의 양, 특히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처리할 목적으로 개발되었으며, 시리얼 통신의 모든 장점을 수용하고, 아래 언급되는 고유의 특징을 동시에 갖춤으로써 병렬버스 및 기타 다른 버스를 대체할 고속의 저렴한 버스를 지향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데이터 대역폭이 초당 400Mbit ( 50MB )까지 나오는 최신 버스 기술로 전송 대역폭이 높기 때문에 빠른 주변장치를 꽂아 쓸 수 있으며 최대 63개의 장치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다.

이렇듯 USB 2.0과 IEEE-1394는 상당히 비슷한 특성을 가졌기에 경쟁관계인 것처럼 보이지만 앞으로 서로 공생할 가능성이 크다. 즉 USB는 입출력 장비와 작은 데이터를 교환하는 장비의 인터페이스로, IEEE1394는 디지털 비디오와 하드디스크 같은 데이터 전송량이 많은 부분에서 자신들의 영역을 구축해 나날 것으로 예상된다.

1. 데이터 전송률 - WInbench 99

USB 2.0 인터페이스는 이론적으로 480Mbps(60MB), IEEE-1394 인터페이스는 400Mbps (50MB)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제공하지만 인터페이스의 제한으로 인해 실제로는 최대 전송속도의 50~80% 수준에 그치고 있다.

결과에서 볼 수 있듯이 USB 2.0 과 IEEE-1394 사이의 차이는 거의 없으며, 최외주(Beginning)에서는 45MB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제공하며 내주(End)에서는 28MB로 마무리를 짓고 있다. 일반적인 160GB/8MB 3.5인치 HDD의 경우 최외주(Beginning)는 55MB 정도의 데이터 전송률을, 내주(End)에서는 33MB 정도의 데이터 전송률을 보여주는 것을 생각한다면 USB 2.0&IEEE-1394 인터페이스를 사용시에 전체적인 데이터 전송률은 다소 떨어진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HD Tach 2.70 - 읽기 및 쓰기 성능

▲ IEEE-1394로 연결시

▲ USB 2.0으로 연결시

HD Tach 2.7을 통해 살펴본 USB 2.0 및 IEEE-1394 인터페이스 연결시의 읽기/쓰기 성능을 요약해보면 다음과 같다.

앞서 Winbench99와의 테스트 결과보다는 낮은 데이터 전송률을 제공해주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앍기 테스트시에는 IEEE-1394가 USB 2.0보다 30~50% 이상의 빠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쓰기 테스트시에도 IEEE-1394연결시가 10%정도 앞서고 있어 일반적으로 외장 하드 드라이브로 사용할 경우에는 USB 2.0보다 데이터 전송률이 앞서는 IEEE-1394를 사용하는 것이 보다 유리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HD Speed - 읽기 성능

공개용 프로그램인 HD Speed를 이용하여 간단히 읽기 및 쓰기 성능을 살펴보도록 하자. 읽기 성능의 경우 IEEE-1394 연결시가 평균 38.0MB/s, USB 2.0 연결시가 평균 28.9MB/s으로 IEEE-1394 연결시가 USB 2.0 연결시보다 30% 이상 높은 데이터 전송률을 제공하고 있어 지금까지의 테스트 결과와 동일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HD Speed - 쓰기 성능

쓰기 성능의 경우에도 IEEE-1394 연결시가 평균 28.3MB/s, USB 2.0 연결시가 평균 25.0MB/s로 IEEE-1394가 약간 앞서고 있어 전체적으로 IEEE-1394가 우위에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2. 접근 시간

이 제품에 사용된 ST3160023A 모델의 경우 스펙상의 억세스 타임은 8.5ms이며 실제 테스트에서는 12~15ms 정도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는데, 테스트 결과 USB 2.0 및 IEEE-1394 인터페이스와는 무관하게 원래 HDD가 제공하는 성능을 그대로 만족시켜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3. CPU 점유율

CPU  점유율면에서 IEEE-1394 인터페이스의 장점을 새삼 확인할 수 있다. 결과에서 볼 수 있듯이 USB 2.0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CPU 점유율을 제공해 멀티태스킹 작업에 보다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지금까지 결과에서 살펴보았듯이 IEEE-1394 인터페이스를 사용하였을 경우 USB 2.0 인터페이스 사용시에 비해 높은 데이터 전송률과 낮은 CPU 점유율을 제공하고 있어 만약 자신의 시스템에 IEEE-1394를 사용할 수 있는 경우라면 USB 2.0보다는 IEEE-1394를 사용하길 권장한다.

4. 발열과 소음 및 진동

외장 하드 드라이브의 경우 케이스내에 장착되어 있는 3.5인치 HDD에 비해 소음 면에서는 불리할 수밖에 없다. 이것은 케이스에 장착된 HDD의 경우 기본적으로 감싸고 있는 케이스를 통해 동작 소음을 막아주며 또한 HDD보다 더 큰 소음을 발생하는 주변 기기들 (예를 들면 각종 쿨러들) 덕분에 HDD의 소음은 거의 들을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물론 발열에 관해서는 외장 하드 드라이브가 좀더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케이스 내의 온도보다 실내의 온도가 낮으며 이 제품의 경우 열 방출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내부에서 발생된 열을 좀더 손쉽게 방출할 수 있다.

실제 테스트 결과를 살펴보면 소음의 경우 객관적인 테스트가 불가능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필자가 직접 사용하면서 느꼈던 체감 소음을 기준으로 하겠다. 일단 전원을 입력하게 되면 초기 구동을 위해 약간의 진동과 소음이 발생하지만 귀에 거슬릴 정도의 수준은 아니다. 물론 눕혀 사용하였을 때보다 수직으로 세워 사용했을 때의 소음이 좀더 큰 편이지만 크 차이는 크지 않으며 억세스 시의 소음도 정숙한 편이어서 외부에 놓고 사용하기에 충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내부에 사용된 HDD의 경우 소프트소닉(SoftSonic) 유체 다이나믹 베어링 (FDB) 모터가 채택되어 있어 고속이면서도 낮은 소음을 낼 수 있도록 설계 되었기에 기본적으로 HDD내의 소음이 작은 것도 한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발열의 경우 아래와 같이 3.5인치 HDD와 외장 하드 드라이브의 공기 통풍구쪽에 간단하게 온도 센서를 장착해 온도 변화를 살펴보았다. 테스트시에는 실내 온도를 17~18℃로 유지시킨 채 하드 단편작업을 수행시킬 때를 기준으로 하였으며 3.5인치 HDD는 윗면에 모터가 위치한 부근에 온도 센서를, 외장 하드 드라이브는 전면 상단에 있는 공기 통풍구에 온도 센서를 장착하였다.

▲ 3.5인치 HDD의 온도 측정

▲ 외장 하드 드라이브의 외부 온도 측정

30분 동안의 테스트 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결과에서 볼 수 있듯이 시간이 흐를수록 3.5인치 HDD의 발열을 높아지고 있어 30분이 경과할 무렵 30℃를 넘고 있다. 이에 비해 외장 하드 드라이브는 별도의 쿨링팬등이 장착되어 있지 않지만 뛰어난 열방출 설계를 통해 실제 외장 케이스 표면의 온도는 미지근한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