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는, ATI 의 파워풀한 그래픽 프로세서인 RADEON X800 시리즈의 제품 발표회가 이루어 졌다. NVIDIA 의 GeForce 6800 시리즈 제품 발표회가 상당히 재미있고 흥분된 분위기였다면, ATI 의 RADEON X800 시리즈의 발표회는 차분하고 안정된 사업적인 분위기에서 이루어져, 그 느낌이 사뭇 달랐다.

▲ ATI C.E.O - K.Y.Ho

이번 발표회를 위해 ATI 에서는 Chairman 이자 C.E.O 인 K.Y.Ho 가 참석하여, 기본적인 환영인사와 함께 RADEON X800 시리즈 발표가 가지는 의미를 간단하지만 강력한 어조로 연설하였다.

▲ RTC 인터내셔널 - 강성근 상무

제품 발표회는 K.Y.Ho 씨의 연설에 이어, ATI 가 현재 펼치고 있는 사업 현황과 RADEON X800 시리즈가 가지는 기술적인 장점을 발표하는 형식으로 이루어 졌다. X800 시리즈의 기술관련 사항은 RTC 인터내셔널의 강성근 상무 (PC 사업 총괄) 가 아름답고 손쉬운 한국어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었다.

▲ 섬세한 디테일의 머리카락과 피부, 그림자 표현

▲ 심도 구분을 통해 좀더 현실적인 이미지 생성

▲ 거의 실사같은 다이아몬드 표현과 반사 효과

▲ 실제 대리석 조각 같지만, RADEON X800 시리즈로 구현한 CG 화면이다

▲ Serious Sam2 - 상당한 볼륨감이 느껴지는 어깨 표현 (3Dc 사용)

RADEON X800 시리즈에 적용된 신기술은 상당히 많지만, 이번 발표회에서는 그중에서도 핵심적인 기능들을 중심으로 한단계씩 설명이 되었다. 더불어 각각의 기술적인 특징들을 실제 3D 화면으로 보여주면서 설명하였기 때문에, 이해하기 쉬웠던 점도 편안하게 느껴진 부분.

기술적인 설명 다음에는 앞서 설명했던 다양한 기술들이 총 동원된 Ruby 데모가 플레이 되어 자리를 함께했던 미디어 및 업체 관계자들의 눈과 귀를 환상에 빠지게 만들었다. Ruby 데모는 기본적으로 엄청난 수의 폴리건과 멀티 라이트 및 다양한 이펙트를 사용한 상태에서 플레이 되었는데, 단 한순간도 프레임이 느려지는 현상이 발견되지 않아, X800 시리즈의 엄청난 성능을 다시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Ruby 데모가 끝난 뒤에는 저녁 식사와 함께, 경품 추첨 시간이 마련되어 발표회에 참석했던 사람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이끌었다. 사실 필자역시 지독하게 상복이 없는 타입이지만, 경품이 상당히 많이 제공되었던 탓에 모 사의 ATI 그래픽 카드를 받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