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50W 중보급형 파워서플라이" 의 전력 사용량

이번장에서는 파워서플라이의 Load값 테스트에 앞서 파워서플라이가 소모하는 전력의 사용량에 대해 짚어 보았다. 우선 전력 사용량을 비교하기에 전에 한국전력에서 제공하는 가정 평균 월간 전기요금 사용량과 간단한 전기요금 계산법을 집고 넘어 가기로 하자.

- 2002년도 전력사용량대별 가구분포표

한국전력에서 2002년도 12월에 공개한 "가전기기 보급률 조사 보고서"에는 2002년도 가구당 전력사용량대별 35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가 있다. 이 자료에서 보면 0~400kWh까지 전력을 사용하는 가구가 전체의 95%이상을 차지한다는 사실과 1985년부터 2002년의 전력사용량을 보면 해가 바뀌면 바뀔수록 가구당 전력소모량이 증가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 자료를 기초로 봤을 때, 올해에는 이보다 훨씬 많은 전력을 모소한다고 쉽게 추정할 수 있으며 평균적으로 약 300~400kWh를 사용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가정에서 소모되는 전력중에서 컴퓨터가 차지하는 부분은 어떠할까?

전년도 대비로 연간 컴퓨터가 사용하는 전력은 통계자료로 볼 때, 평균 1166시간이며 일단위로 계산했을 경우 약 3시간정도 나온다. 그렇다면 이와 같은 전력소모에 부과되는 전력 요금은 어떻게 계산하는지 알아보자.

- 한국전력에서 제공하는 전력 계산법

▲ 한국 전력공사에서 제공하는 전력 계산법
(출처: www.kepco.co.kr)

전력 계산법의 기본은 위에 있는 표와 같지만 우선, 사용하는 전력에는 기본적으로 누진제가 적용되어 있다는 점을 알아둬야 한다. 속칭 '누진세'로 알려진 이 것은 경제력의 격차를 야기시키는 소득간 불평등을 어느정도 차감하기 위한 것으로써 고소득자에게는 높은 이용료를 걷고 대신 저소득자에게는 낮은 이용료를 거두자는 의도에서 실시된 요금 부과 방법이다. 한국전력공사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전력의 누진세는 전기량에 따라 소비자의 소득수준을 가늠 할수 있다는 이유로 채택한 요금제도인데, 이 제도가 채택된 궁극적인 목적은 마련된 재원을 통해 사회복지 차원에서 저소득층을 보호하고 에너지를 과다하게 소비하는 계층에 대해서는 소비절약을 유도하자는 차원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 전기요금 계산법 예시

1) 기본요금+전력당 요금=전기요금

2) 전기요금+전력산업기반 기금+부가가치세=전기납부요금

예를들어,

▲ 187kW를 사용했을 때의 전기요금 계산 예시

전력을 187kW를 사용했다고 하면 계산법에 의해 101~200kW까지 기본요금은 810원이다. 그리고 실제 전력량 사용요금은 100kW사용까지 ×54.60 이기 때문에 187kW를 사용했으므로 우선 100kW만 계산한다면 100×54.60=5460원 . 그리고 100kW를 오버한 전력은 87kW는 101~200kW까지×112.80이기 때문에 87×112.80=9814원이다. 그럼 기본요금인 810원+5460+9814=16083원이라는 전기요금을 쉽게 계산할 수 있다. 그리고 전력산업기반기금은 사용전기요금인 16.083×0.04591=730원하고, 부가가치세인 16.083×0.1=1608원을 더하면 16083+730+1608은 전체 전기요금인 18420원이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이와같이 일일이 계산하는 일이 없겠지만 한번쯤 자신의 전력 사용요금을 계산하는 법을 알고 넘어가자는 취지에서 설명한 것이며 복잡하다고 생각하는 유저들은 자신의 전력 사용량(kW)만 알면 아래의 한국전력에서 제공하는 전력 계산법을 이용해 청구 금액을 알 수 있다.

한국전력에서 제공하는 전력 사용량 계산하기 클릭

- 350W 중보급형 파워서플라이 11종 전력소비 테스트

한국전력에서 2002년도에 밝힌 일일 가정 컴퓨터 사용시간이 약 3시간 전후라는 것을 통계로 볼 때 2004년에는 컴퓨터 사용량이 이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되어 30%를 올려 약 하루 4시간 사용했다는 가정으로 한달, 1년, 그리고 3년까지 계산해 보았다.

아래 두 모델을 제외한 중/보급형 파워서플라이 9종의 전력 소비는 위와 같다. 전력소비 측정을 하지 못한 두 제품은 테스트를 위한 제품의 수급이 여의치 않아 부득이하게 실험을 진행할 수 없었던 경우였음을 밝힌다.

- 전력 계산법을 이용한 11종의 파워서플라이 전력 요금

아래의 표는 한국 전력에서 제공하는 전력 계산법에 의한 전력 요금을 계산한 표로 앞서 링크를 걸었던 한국전력 계산표에 그대로 대입한 것임을 밝힌다. 그리고 "2002년도 전력사용량대별 가구분포표"에서 밝힌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력량중 381~400kW의 전력 사용량이 전체 가정의 95% 차지하며 최근 추세에 맞춰 약 400kW/h의 전력을 소모하는 가정이 증가하는 것에 맞춰 가정에서 한달 평균 전력을 400kW/h를 소모한다고 예상하고 표를 작성해 보았다.

한 예로, 시소닉 SS-350AGX을 기준으로 계산할 때 가정에서 한달 평균 400kW를 소모 했다고 가정하고 여기에 가정에서 사용하는 컴퓨터의 평균시간인 4시간을 기준으로 한달 사용 전력이 34kW/h(소수점 제외, 모니터 미포함)를 소모한다고 보면 400kW+34kW/h(시소닉 전력소모)는 434kW/h이다. 이 값을 한국 전력 계산법에 적용하면 85,480원이 나오며 아래의 표는 이와 같은 계산법에 의해 작성했다.

한달, 1년, 그리고 3년간 꾸준히 가정에서 400kW/h의 전력을 소비하고 더불어 컴퓨터를 하루 4시간씩 사용했을 때의 전력소비를 예상한 금액으로는 전기요금 면에서 그렇게 큰 차이점은 발생하지는 않는다. 120mm 팬과 같이 단면적이 큰 쿨러를 채용된 제품들의 전력소모가 80mm수준의 소형팬을 사용한 제품들보다 약간 많은 경우가 있기는 하였지만 온도센서나 보호회로등이 관장한 팬의 속도 조절로 인해 전체적으로 봤을 때에는 엇비슷한 전력을 소비한다. 위의 자료를 토대로 봤을 때, 전력 사용량이 적으면 적을수록 누진세 적용범위가 줄어들어 전력비용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아볼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