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쓰기 테스트에 앞서 유틸리티를 이용하여 TS-H552B 드라이브의 정보를 살펴보도록 하자. 먼저 Nero Infotool을 이용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 Nero InfoTool을 통해 살펴본 TS-H552B의 정보

16배속 DVD+R 미디어를 삽입한 결과 8배속 읽기 및 16배속 쓰기 성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펌웨어 버전은 TS04, 버퍼 크기는 2MB임을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CD-G를 제외한 모든 미디어의 읽기를 지원하며, 지원되는 쓰기 방식도 Mount Rainer, DVD-RAM을 제외하고 모든 작업을 지원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가장 하단에는 DVD 지역 보호에 대한 언급으로 RPC II의 지원으로 현재 지역 코드는 설정되어 있지 않은 상태이며 앞으로 5번의 변경 기회가 남아있다.

이번에는 DVDInfo Pro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TS-H552B의 정보를 다시 살펴보도록 하자.

▲ DVDINFO Pro를 통해 살펴본 TS-H522B의 정보

앞서 살펴보았던 Nero InfoTool과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추가로 읽기 및 쓰기 항목에서는 Mt. Rainer로 제작된 미디어, 산요사에서 표준화를 꾀하고 있는 일반 CD를 2배 이상의 용량을 기록할 수 있는 HD-BURN, 소니사에서 제안한 DDCD(Double Density CD)규격등은 지원하고 있지 않는다.

오른쪽에는 드라이브 정보가 명시되어 있는데, 펌웨어를 살펴보면 TS03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필자가 받은 제품의 경우 TS03 펌웨어가 사용되었으며 현재 삼성전자홈페이지에는 여러 가지 문제들을 수정한 최신 TS04 펌웨어가 등록되어 있다. 펌웨어의 변경에 따른 미디어의 지원등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 DVD 미디어 호환성

최근 DVD 레코더의 기록 속도가 상승하면서 드라이브의 성능에 비해 미디어의 지원이 늦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즉, 고성능을 지원하는 하드웨어는 이미 출시가 되어 있지만 정작 이를 사용할 수 있는 미디어가 없기 때문에 지원되는 미디어가 출시될 때까지 어쩔 수 없이 성능을 낮게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재 광학드라이브의 한계라고 여겨지는 DVD의 16배속 쓰기 속도를 지원하는 제품이 출시되고 있지만 정작 시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 미디어는 8배속 이상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또한 저렴한 가격의 대만산 미디어들이 다량 유통되면서 미디어에 표기된 쓰기 속도와 자신이 보유한  DVD 레코더의 속도가 차이가 나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였다. 물론 이렇게 미디어간 레코더별 레코딩 속도차이는 미디어 제조사와 레코더 제조사들간에 해결해야 하는 문제이지만 실제로 이를 이용하는 것은 일반 사용자들이기 때문에 이러한 미디어 호환성 테스트는 필요한 것이다.

다만 하루에도 몇종류씩의 새로운 미디어가 출시되고 있기 때문에 모든 미디어에 대한 호환성을 살펴보는것은 불가능하며 필자가 임의적으로 구입한 몇가지 종류에 한정해 테스트를 진행하였기 때문에 절대적인 호환성이라고는 볼 수 없으며 단지 참고로만 삼길 바란다.

▷ DVD-R 미디어

현재 다양한 DVD 규격중에서 국내에서는 DVD-R이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실제 가장 많은 종류가 판매중에 있다. 테스트에는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몇종류(?)의 미디어와 샘플로 받은 Verbatim 16x DVD-R 미디어를 이용하여 표기배속과 실제로 레코딩 프로그램에서 인식되는 레코딩 배속을 살펴보았다.

▲ 시중에서 구입가능한 4-8배속 DVD-R 미디어

▲ 테스트 샘플인 Verbatim 16배속 DVD-R 미디어

미디어	표기배속	펌웨어 버전
		TS03	TS04
e3works	8x	8x	8x
FUJIFILM	8x	8x	8x
FUKUTOMI	8x	8x	8x
Melody	4x	2x	2x
Melody	8x	4x	4x
RiTEK	8x	8x	8x
SKC	8x	2x	2x
Verbatim	16x	12x	12x

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Melody DVD-R 미디어의 경우에만 표기배속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서도 그 결과는 달라지지 않는다. 그외 미디어들은 정상적으로 표기배속을 만족시켜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Verbatim의 경우 드라이브가 최대 12배속 쓰기만을 지원하기 때무에 12배속으로 인식되었다.) 그렇다면 각 미디어들의 가상 레코딩 그래프를 살펴보도록 하자.

▲ e3works 8배속 DVD-R 미디어

▲ FUJIFILM 8배속 DVD-R 미디어

▲ Fukutomi  8배속 DVD-R 미디어

▲ Melody 4배속 DVD-R 미디어

▲ Melody 8배속 DVD-R 미디어

▲ RiDATA 8배속 DVD-R 미디어

▲ SKC 8배속 DVD-R 미디어

▲ Verbatim 16배속 DVD-R 미디어

이중에서 SKC 8배속 DVD-R 미디어의 그래프 곡선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다른 8배속 DVD-R 미디어처럼 처음에 4배속으로 시작해 8배속으로 완만한 곡선을 그린 후 지속적으로 8배속 쓰기 속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동일하지만 마지막 부분에서 급격한 속도 저하가 발생하는 문제가 보이게 된다. 이러한 급격한 변화가 실제 레코딩에서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서는 다음장에서 살펴보도록 하겠다.

참고로 Verbatim 16배속 DVD-R 미디어의 경우 12배속까지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다 갑작스레 레코딩 속도가 저하되어 4배속 CLV 곡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드라이브의 문제라기 보다는 아직 테스트 샘플 미디어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로 여겨진다.

▲ Verbatim 16배속 DVD-R 미디어 정보

DVDInfo Pro를 통해 살펴본 Verbatim 16배속 DVD-R 미디어의 정보를 보면 제조사에서 설정된 속도는 Unknown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쓰기 가능한 속도의 경우 최대 12배속을 지원하고 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DVD-RW 미디어

DVD±R 미디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용 빈도가 낮으며 DVD-RW의 경우 4배속과 2배속 미디어들이 혼재되어 판매가 되고 있다.

▲ 시중에서 구입가능한 4배속 DVD-RW 미디어

Verbatim 4x DVD-RW 미디어를 이용하여 표기배속과 실제로 레코딩 속도를 살펴본 결과 정상적으로 표기배속인 4배속을 지원해주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DVD+R 미디어

전반적으로 DVD-R 보다 DVD+R 기록 속도의 향상이 보다 빠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TS-H552B의 경우에도 DVD-R 기록은 12배속이지만 DVD+R 기록의 경우 16배속을 지원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16배속 DVD 레코더의 경우에도 동일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물론 파이오니아 제품등은 제외!) 하지만 실제 구입할 수 있는 DVD+R 미디어는 8배속이 고작이며 이제 16배속 지원 미디어가 하나둘씩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 시중에서 구입가능한 8배속 DVD+R 미디어

▲ 테스트 샘플인 Verbatim 16배속 DVD+R 미디어

테스트에는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몇종류의 미디어와 테스트 샘플로 제공받은 16배속 미디어를 이용하여 표기배속과 펌웨어에 따른 실제 레코딩 프로그램에서 인식되는 레코딩 배속을 살펴보았다.

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테스트에 사용된 모든 미디어들이 표기배속을 만족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중에서 DVDInfo Pro를 통해 살펴본 Verbatim 16배속 DVD+R 미디어의 정보를 보면 제조사에서 설정된 속도와 드라이브ㅔ서 쓰기 가능한 속도의 경우 최대 16배속으로 인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Verbatim 16배속 DVD+R 미디어 정보

▷ DVD+RW 미디어

DVD+RW 미디어의 경우에도 사용 빈도가 떨어지는 관계로 몇종류밖에 판매가 되고 있지 않으며 주로 4배속과 벌크 형식의 2배속 제품들이 함께 판매가 되고 있다.

▲ 시중에서 구입가능한 4배속 DVD+RW 미디어

RiTEK 4배속 DVD+RW 미디어를 이용해 표기배속과 실제로 레코딩 속도를 살펴본 결과 정상적으로 표기배속인 4배속을 지원해주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DVD+R DL 미디어

마지막으로 테스트용으로 받은  DVD+R DL 미디어의 지원을 살펴보도록 하자. 현재 4배속 DVD+R DL 쓰기속도를 지원하는 일부 드라이브도 출시되어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까지는 2.4배속 미디어만을 구입할 수 있으며 최근들어 1만원 이하의 가격을 형성하면서 점차 관심을 끌고 있다. 참고로 DL의 경우 듀얼 레이어(Dual Layer) 또는 더블 레이어(Double Layer)를 의미하며 정확히는 후자쪽 표현이 맞다고 할 수 있다.

▲ 테스트로 받은 2.4배속 DVD+R DL 미디어

DVDInfo Pro를 이용해 DVD+R DL 미디어의 정보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으며 CLV 2.4배속의 쓰기 속도를 지원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8.55GB 용량을 갖는 (실제용량은 7.96GB) DVD+R DL 미디어는 먼저 반투명한 염료 앞부분 레이어에 기존의 싱글레이어와 동일한 방식으로 쓰기작업을 한 후 레코더의 레이저 파장을 변환해 표혐닁 뒷 부분의 레이어에 쓰기 작업을 하는 두 번의 작업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것이 기존 싱글레이어 (DVD-5규격 : 단층, 단면 디스크, 4GB)와 더블 레이어 (DVD-9규격 : 복층, 단면 디스크, 9.5GB)와의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 DVD-9 규격 - 단면에 2개의 레이어에 각각 쓰기작업을 한다.

이밖에 또 한가지 눈여겨 볼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제일 하단에 있는 재생시 트랙의 방향을 의미하는 'Layer Track path direction' 항목의 값이 OPT(Opposite Track Path) 라고 명시되어 있는 것이다. 복층 디스크의 재생 방법의 경우 크게 PTP(Parallel Track Path)와 OTP(Opposite Track Path)로 나뉠 수 있는데 후자의 경우 첫 번째 레이어에서 두 번째 레이어로 이동시 그 간격을 줄임으로써 끊기지 않는 영상의 재생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제공한다.

▲ OTP 방식의 Track Path를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