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버 PMP-120은 동영상 및 MP3 재생, 이미지 뷰어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이기 때문에 이러한 모든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 제공되는 내용물또한 매우 풍부한 편이다.

PMP-120 본체를 보관할 수 있는 휴대용 케이스와, 이어폰, 전원공급 및 충전을 위한 AC아답타, TV에 출력을 해주는 AV케이블 및 다른 외부 기기들과 연결할 때 사용되는 라인 인/아웃 케이블, PC와 연결하여 데이터 전송과 충전시에 사용되는 USB 케이블 및 USB 장비와 데이터 전송을 직접 해줄 수 있는 USB 호스트 케이블 등이 제공된다.

이밖에도 사용 설명서, 퀵인스톨 가이드, 설치CD 및 수능강의 동영상 쿠폰, 제품 보증서 등이 제공된다.

사용 설명서는 110 페이지 분량으로 제품의 조작방법부터 세부 기능의 사용 방법등이 그림과 함께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이와 함께 iRss 안내문이 제공되는데, iRss란 iriver Samsung Safeguard의 약어로 아이리버가 부담하는 삼성화재 A/S 비용 보상으로 구입자의 부담을 최소로 해주는 고객만족 보상보험 제도로써 국내 최대의 MP3 제조업체답게 지원되는 A/S 또한 최고 수준을 제공해주고 있다.

드라이버 CD에는 음악파일의 DB구성을 해주는 PMP 매니저 프로그램, PMP-120에서 사용가능한 동영상으로 변환해주기 위한 iRiver Media Converter 프로그램, 그리고 드라이버등이 구성되어 있으며 총 28MB 분량을 제공한다. 다만 이정도의 적은 용량이라면 N10에서 제공되는 것처럼 명함사이즈 크기로 제공하게 된다면 휴대용 케이스등에 함께 넣어 다닐 수 있기 때문에 휴대성 측면에서 좀더 유리하지 않을까 싶다.

제공되는 휴대용 케이스의 경우 바닥쪽에는 상하로 위치한 클립이 PMP-120 본체를 고정시키도록 되어 있으며 위쪽에는 그물망형태의 보관함에 액정을 닦기 위한 천이 담겨있다. 이곳에 간단한 악세사리등을 넣고 다닐 수 있으며 전체적으로 외부의 충격에도 내부가 손상되지 않도록 견고하게 제작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이렇게 휴대용 케이스에 PMP-120을 넣었을 경우 음악감상을 제외한 동영상 재생 및 이미지등을 보기 위해서는 케이스 커버를 열어야 하기 때문에 이동하면서 감상하기에는 다소 불편함이 따르게 된다. 이러한 하드타입의 케이스이외에도 이동중에 사용할 수 있도록 추가로 액정과 버튼부를 감싸는 투명재질의 케이스를 제공해주는 것은 어떨까하는 바램이다.

휴대용 케이스 한쪽 모서리 부근에 약간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 이곳으로 이어폰을 빼내 휴대용 케이스를 닫은 상태에서도 음악 강상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다만 기본으로 제공되는 이어폰에는 별도의 리모콘 기능이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다른곡 선택이나 일시, 정지등의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별로도 판매되는 PMP-100시리즈용 리모콘을 구입해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비용부담이 소요된다.

아이리버 PMP-120는 마치 휴대용 게임기를 접하는 듯한 첫인상을 보여준다. 중앙에 3.5인치의 LCD가 시원하게 자리를 잡고 있으며 그 좌우로 각종 버튼이 마련되어 있으며 특이 좌측상단에 있는 방향 버튼을 이용해 엄지손가락 만으로도 모든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편리함을 갖추고 있다.

디자인스토리를 살펴보면 휴대성과 공간 효율성을 위해 BOX 타입을 선택하였으며 자칫 단조로워질 수 있는 구성을 탈피하기 위해 블랙 데코레이션과 코너부분을 라운딩을 적용했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사용자의 조작의 편리성을 위해 수많은 시뮬레이션과 충전기의 효율적인 배치를 위한 노력의 산물이 바로 현재의 모습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 휴대성과 공간 활용성, 사용자 편의성을 모두 만족시키기 위한 아이리버측의 세심한 노력을 느낄 수 있다.

좌측의 방향키와 우측에 배열되어 있는 네비게이션 키를 이용해 마치 윈도우 탐색기처럼 파일의 선택 및 복사, 이동등의 작업을 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구성을 통해 최대한 사용자에게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배치되어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3.5인치 액정이 장착되어 있어 한손을 모두 가릴 정도의 크기를 제공하며 1.8인치 HDD가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플래쉬 메모리를 사용하는 PMP에 비해서는 두꺼운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아래 이미지는 필자가 사용하고 있는 PDA인 소니 클리에 TH-55와 탑웨이브사의 조디악2와의 크기 비교를 해보았으며 참고하길 바란다.

이제 아이리버 PMP-120의 외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자.

좌측에는 위에서부터 내장 스피커, 상/하/좌/우이동 및 선택 버튼, 전원버튼, 녹음 버튼, 도움말 버튼 순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주된 작업은 엄지손가락이 위치하게 되는 원형모양의 방향 및 선택 기능을 담당하는 버튼이 사용된다.

내장 스피커를 통해 이어폰을 연결하지 않다라도 음악감상등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최대 볼륨으로 올렸을 경우에도 음이 찢어지는 등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 다만 내장 스피커의 사용시 이어폰 사용에 비해 재생시간이 짧아지기 때문에 특히 영화감상등에서는 그다지 추천하지지 않는다.

이밖에 기존 다른 제품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HELP 버튼이 존재하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이 HELP 버튼의 경우 동영상 재생, 이미지 뷰어, MP3 감상등의 작업시에 각 버튼의 역할을 알려주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버튼의 조작이 익숙하지 않은 경우에 굳이 매뉴얼등을 살펴보지 않더라도 손쉽게 도움을 얻을 수가 있다.

이제 반대쪽에 위치한 버튼들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위에서부터 각각 재생/일시정지 버튼, 네비게이션 버튼, A(구간반복) 버튼, B(EQ 및 모드)버튼으로 구성되어 있다.

네비게이션 버튼은 말 그대로 탐색 기능으로 파일 재생중에 재생할 파일의 목록을 추가하거나 삭제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이밖에 옵션 항모을 불러오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밖에 구간 반복이나 이미지 확대등에 사용되는 A버튼과 음악 감상시 EQ 변경 및 모드를 변경할 수 있는 B버튼이 많이 사용되며 각 버튼사이에는 약간의 굴곡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조작감역시 만족스러운 편이다.

좌측 버튼 아래쪽에는 라인 입력 및 비디오 출력기능을 담당하는 단자가 마련되어 있다. 이 단자에 함께 제공되는 TV-Out 케이블을 TV와 연결을 하면 PMP-120내의 3.5인치 액정이 아닌 TV의 대형 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기 때문에 온가족이 함께 영화를 보거나 촬영한 이미지등을 감상할 수 있다. 다만 출력 컴포지트 출력밖에 지원되지 않기 때문에 S-Video, 컴포넌트등에 비해 떨어지는 영상 퀄러티를 제공하기 때문에 DVDP등과의 화질을 비교하기는 힘들다.

이밖에 이 단자는 외부의 신호를 입력받을 수 있는 라인 인 기능도 갖추고 있다. 제공되는 스테레오 케이블을 이용해 라인 출력을 지원하는 외부 기기와 연결할 경우 PMP-120이 제공하는 녹음기능을 이용한다면 잡음없는 깨끗한 사운드를 녹음할 수 있다.

라인 입력/비디오 출력 단자 우측에는 출력 설정 및 잠금 기능을 담당하는 스위치가 마련되어 있는데 만약 TV-Out 케이블을 통해 TV로 영상을 출력하고 싶다면 TV모드로 전환해야 한다.

계속해서 옆쪽으로 이동해 살펴보도록 하자. 오른쪽부근에 보면 자그만 홈이 있으며 RESET 라고 적혀 있다. 이 부분은 만약 PMP-120이 정상적인 동작을 보이지 않을 경우 강제적으로 리부팅을 해주는 역할을 하며 주위에 있는 클립등으로 꼽아 사용하면 된다. 단 이 경우는 소프트 리셋이기 때문에 설정이나 내장된 하드디스크내의 내용들은 삭제가 되지 않는다.

이제 좌측 버튼들 아래쪽에 위치한 USB 포트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일단 USB 포트의 경우 2개의 포트 (좌측 USB 2.0, 우측 USB 1.1)가 제공되며 덮개로 덮혀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을 때 먼지등의 불순물이 유입되는 것을 방지해준다.

두 USB 포트의 모습을 살펴보면 소켓의 모습이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은 두 USB 포트가 각기 다른 역할을 하고 있는데 혹시라도 잘못해서 반대쪽 USB 포트에 꼽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할 수 있다. 좌측에 위치한 USB 2.0 포트의 경우 PC와 연결해 데이터의 전송이나 충전등에 사용되며, 우측에 위치한 USB 1.1포트의 경우 외부 기기 (USB 메모리, 디지털 카메라등)와의 연결로 직접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USB 호스트 기능을 이용할 때 사용된다.

이를 위해 USB 케이블도 각각 2가지가 제공되며 각 USB 포트에 케이블을 연결하 모습은 다음과 같다.

내장 스피커 위쪽에는 이어폰 단자가 마련되어 있다. 좌, 우 각각 20mW의 출력을 제공하 보다 강력하고 섬세한 음질을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며, 특히 박진감 넘치는 현장감을 통해 몰입도를 높혀준다.

반대쪽에는 AC 아답타를 연결하기 위한 DC IN 5.0V 단자가 마련되어 있다. 제공되는 AC아답타를 연결할 경우 내장된 착탈식 리튬 이온 충전 배터리에 충전이 되며 완충하는데 약 4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또한 PMP-120의 전원을 끈 상태에서 PC와 USB 케이블을 연결할 경우에도 충전이 가능하며 이때에는 완충시 약 9시간이 소요된다.

PMP-120 전면의 액정 상단을 살펴보면 좌측에 2개의 LED와 우측에 내장 마이크가 위치하고 있다. 좌측에 위치한 LED는 내장된 HDD의 동작 (읽기 및 쓰기 작업시)할 경우 점등하게 되며 우측에 있는 LED는 배터리를 충전할 경우에 점등하게 된다. 내장 마이크를 통해 회의나 강의등의 내용을 HDD에 저장할 수 있으며 저장매체로 HDD가 사용되기 때문에 녹음시의 시간적인 제약은 거의 없는 편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기존에 출시된 MP3P에 제공되는 녹음에 비해 상대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음질을 제공해주는 점이 아쉬운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 PMP-120의 뒷면을 살펴보도록 하자. 뒷면의 모습을 보면 단순히 직사각형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양쪽 부근을 불룩하게 튀어나오게 하고 모서리를 모두 곡선처리함으로써 높은 그립감과 외형적인 멋스러움도 함께 갖추고 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PMP-120 뒷면의 불룩하게 튀어나온 한쪽에 착탈식 충전배터리가 장착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배터리 고정 스치가 잠금쪽에 놓여으며 장착 배터리를 분리하기 위해서는 고정 스위치를 해제쪽으로 이동시킨 후에야 본체에서 분리를 할 수 있다.

일반적인 AA/AAA형 건전지가 사용되지 않고 전용 충전 배터리가 사용되어 공간 활용이나 부가비용의 절감등에서 장점을 가져온다. 제공되는 전용 리튬이온 배터리는 2400MAh용량을 갖추고 있어 320x240 해상도의 동영상의 경우 5시간, MP3의 경우 10시간 정도의 연속 재생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장에서 살펴보도록 하겠다.

착탈식 충전 배터리가 장착된 반대쪽 불룩한 곳에는 지지대가 접혀 있는데, 이 지지대를 빼내게 되면 45도 각도를 유지하면서 PMP-120을 세워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지지대 한 개만을 이용하고 있지만 바닥면이 넓게 고정되어 있어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높은 편이며 2단계(30도/45도)로 지지대의 각도를 조절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