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한해 64비트 플랫폼을 타겟으로 삼아 사용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받았던 AMD코피아에서는 12월 18일, 이화여대 삼성 문화관에서 AMD 고객을 대상으로 한 AMD 매니아 데이를 개최하였다.

이번 행사 참여는 http://www.rsvp.co.kr/AMD/를 통해 사전 등록을 마친 유저에게 참석 기회게 제공되었으며 높은 관심으로 인해 행사 접수가 조기에 마감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행사 등록후 자동으로 발송되는 이메일 초청장을 출력해와 행사장 입구에서 본인 확인후 홍보물과 경품 추첨시 사용되는 행운권이 제공되었다. 다만 행사장 입구가 좁은 편이기 때문에 많은 유저들이 몰려 약간의 혼잡한 모습을 보였다.

행사는 오후 2시부터라고 되어 있지만 실제 실내 행사는 오후 3시부터 시작되었으며, 행사장내에는 다양한 볼 것들이 준비되어 있어 지루하지 않게 기다릴 수 있도록 배려해주었다. 초청장을 가져온 유저들은 역시나 본인 확인 후에 팝콘 및 음료수를 공짜로 받을 수 있도록 되어 있었으며 토요일 오후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연인끼리 함께 동반한 경우도 심심지 않게 목격이 되었다.

이번 행사의 협찬사중에 하나인 Razer사의 고성능 게이밍 마우스인 'Razer Diamonback' 홍보 부스에서는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인 기욤페트리 선수의 사인회가 있었으며 즉석에서 사진촬영등도 함께 이뤄졌다.

우측 측면에는 이번 행사의 협찬사들의 제품 데모가 이뤄졌는데, ECS 메인보드를 국내 유통하는 MSD는 SiS755칩셋을 장착한 소켓 478용 애슬론64지원 메인보드인 ECS 755-A2와 VIA K8T800 Pro 칩셋을 장착한 소켓 939용 애슬론64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KV2 Extreme를 선보였다.

ABIT 메인보드 및 그래픽카드를 유통하는 빅빔에서는 인텔 925XE 기반의 최고급 메인보드인 AA8 Fatal1ty 메인보드를 튜닝 케이스에 장착하여 실제 동작하는 모습을 시연하였으며 VIA K8T800칩셋 기반의 소켓 939 애슬론64 프로세서를 지원하며 하드웨어 모니터링 기능을 갖춘 AV8-3rdEye, NF7의 후속으로 nForce3 250GB 칩셋을 탑재한 소캣 754기반의 메인보드인 NF8, VIA K8M800칩셋이 사용된 소켓754용 메인보드인 KV80 등이 전시되었다.

체인텍코리아에서는 NVIDIA nForce250칩셋을 탑재한 최고급형 모델인 ZNF3-250 메인보드와 및 중보급형 모델인 VNF-250 메인보드가 전시되었다.

셔틀사의 베어본을 유통하는 디지털 파이오스사는 nForce2 Ultra 400기반의 베어본인 SN45와 nForce3 250기반의 베어본인 SN85G4 V3등을 선보였다.

행사장에 들어가보니 내부는 약 400여석정도의 자리가 마련되어 있으며 행사기 시작되었을 때 거의 모든 자리가 꽉차 유저들의 참여와 관심이 얼마나 큰지를 단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행사진행은 개그맨 김현기씨가 담당하였으며, 행사내내 지루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다만 현재 게임방송에서 리포터로 활동하고 있지만 PC쪽과는 다소 차이가 있어 업체소개등에서 약간의 실수가 발견되기도 하였지만 특유의 위트와 재치로 많은 웃음을 선사해주었다.

AMD 코리아의 박용진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이번 행사는 AMD가 32/64비트 겸용 프로세서를 출시한 이후 처음으로 개최하는 사용자 대상의 대규모 행사”라며 “최근 급상승 중인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이고 향후 본격적으로 다가올 64비트 컴퓨팅 시대에서 리더쉽을 보다 강화하기 위해서 향후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개회사에 이어 이제 본격적으로 AMD 애슬론64 프리젠테이션이 진행되었다. 프리젠테이션에는 AMD코리아 김재민 이사가 진행을 하였으며 애슬론64 프로세서의 기술적인 특징과 마케팅 방향등에 대한 소개가 이뤄졌다.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중간 중간에 한 챕터가 넘어갈 때마다 해당 챕터의 핵심 키워드를 맞추는 돌발 퀴즈가 진행되었다. 문제 난위도는 쉬운 편이었으며 프리젠테이션내에 다른 색상으로 표시가 되어 있어 정답을 맞출 확률은 높은 편이었으면 유저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보였다.

다만 프리젠테이션 진행중에 총 16개의 돌발퀴즈를 통해 16개의 경품 (애슬론64 3000+ 8개, 애슬론64 2800+ 8개)을 제공하다 보니 퀴즈를 낼 때마다 몇 번씩이나 사방에서 자신을 뽑아달라며 난리 아닌 난리가 벌어지곤 했다. 목이 쉬어라 'AMD!!'를 외치는 유저들은 양반이었으며, 의자위에 올라가 점프를 뛰거나 들고 있는 홍보물이나 옷을 흔드는 사람들도 많았으며 심지어는 신발을 벗어 빙빙 돌리는 모습까지 연출되었다. 이러한 과도한 모습으로 인해 좋은 내용의 프리젠테이션이 단지 경품 받기를 위한 수단으로 여겨지기까지 하여 본래의 의미를 많이 퇴색시킨 것 같아 아쉬움이 남았다.

또한 프리젠테이션 이후에 진행된 '도전! 애슬론64'행사에서는 영상을 활용한 AMD 퀴즈가 제출되었는데, 이때에도 경품을 받기위한 처절함으로 행사장은 아수라장이 되었으며, 일부 유저들은 그러한 모습에 눈살을 찌푸리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렇듯 과열된 프리젠테이션을 마친 후에 행사장 입구에 마련되어 있던 Q&A 보드판에 유저들이 직접 궁금한 점들을 적은 내용들에 대해 AMD코리아 김재민 이사께서 몇가지 질문들은 선정해 답변을 해주는 시간을 가졌다.

Q&A 시간이 끝난 후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인 베르트랑 선수와 추첨으로 선정된 일반 유저 2명이 1:2 스타크래프트 경기를 벌여 10분간 생존하는 '스타를 잡아랏!' 행사가 진행되었다.

마치 TV를 통해 스타크래프트 경기를 보듯이 중앙의 대형 화면을 통해 현재 게임의 진행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다만 진행자가 스타크래프트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관계로 여러 가지 헤프닝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예를 들어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각 선수가 있는 위치를 말한다던가, 한참 공격당하고 있는데 새로운 기술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거나, 각 유닛의 이름조차 몰라 대충 얼버무려 이상한 이름으로 부르는 모습을 보여주곤 하였다.)

6명의 유저와 총 3번의 경기를 치뤘는데, 모두 해당 미션 (10분간 생존하기)를 완벽히 수행하였다. 첫 번째 경기의 경우 입구쪽에 다수의 포토캐논을 만들어 베르트랑 선수의 테란 병력이 단시간내에 근접하는 것을 막았으며, 세 번째 경기의 경우 일반인 유저 모두 프로토스 종족이었는데, 질럿을 통한 2색 러쉬로 베르트랑 선수의 건물과 벌처를 통한 방어를 무너트리며 GG 상황까지 몰아가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솔직히 이 부분에서 베르트랑 선수가 안되어 보이기도 하였다.)

미션에 성공한 유저들에게는 베어본과 메인보드 및 프로세서등의 다양한 경품이 제공되었다.

끝으로 모든 유저들이 기대하였던 행운권 추첨의 시간이 되었는데, 행운권 추첨을 통해 애슬론64 프로세서 및 메인보드, 그래픽 카드등의 다양한 경품이 제공되었다.

이번 행사의 협찬사중 빅빔 이상우 과장은 약 5분에 걸쳐 ABIT 제품의 소개를 하였으며, ABIT 제품이 '2004년 결산 테크노아 TCP'에서 AMD 메인보드 부문에서 선정되는 등 국내에서 많은 유저들의 사랑을 받고 있어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였다.

모든 행사가 끝나고 나가는 출구에는 AMD코리아에서 장만한 기념품을 전달해주는 것으로 AMD 고객을 대상으로 한 ‘AMD 매니아 데이’의 모든 행사 일정은 마무리 되었다.

이번 ‘AMD 매니아 데이’ 행사는 AMD코리아가 64비트 프로세서 출시 이후 시장 점유율이 크게 상승한 것을 고객과 함께 자축하고, 향후 본격적으로 다가오는 64비트 컴퓨팅 시대를 맞아 선도기업으로서의 AMD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 마련되었다고 할 수 있었다.

2시간 30분동안 진행된 이번 행사는 그동안 AMD코리아의 공격적인 마케팅 및 다양한 고객지원의 연장선상에 있으며 앞으로 2005년도에도 64비트 컴퓨팅을 이끌어 나가는 선도업체로써 좀더 분발해주길 바라며 이쯤에서 줄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