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셋제조사에서 개발한 혁신적인 코어가 데뷰할 예정은 없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기존 코어의 성능최적화와 고클럭이 화두로 떠오르는 것이 대세를 이루고 있어 중급형 시장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인정받는 제품이 시장에서 점차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경향에 대응하고자 업체들은 소비자들의 기호를 파악하고 이에 적절히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므로 모델이나 패키지등에 더욱 다양한 분화를 통해 라인업에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근본적으로 PCI-Express 기반의 그래픽카드로 개발된 6600GT는 AGP로의 변환으로 인해 단가상승요인인 HSI브릿지칩셋을 장착하여 가격면에서 PCI-Express 에 비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도 AGP 기반의 그래픽칩셋의 생산은 없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 제품을 끝으로 주력시장에서 AGP는 점차 밀려날 것으로 보이며, 마지막 AGP의 시대를 꽃피울 주력제품군으로서 GeForce 6600GT AGP를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축구에 비유하자면 미드필드싸움이 극심할 것으로 보이는 2005년은 NVIDIA의 GeForce 6600GT가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경쟁사의 제품과 용쟁호투를 벌일 것이 자명한 터라 테크노아에서는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릴 이 분야에 대한 벤치마크를 진행하여 테크노아 유저와 GeForce 6600GT를 구입하고자하는 소비자들에게 선택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같은 칩셋과 동일한 사양으로 제조된 카드들을 비교하다보니 어느 한쪽을 선택하는 것이 부당하게 느껴질 정도로 수치상 오차범위안에 데이터값이 집중된 모습을 보여 테크노아의 이름을 걸고 '최고'라는 영예를 인정하기 쉽지 않았다. 결국 본 벤치마크는 데이터를 통한 비교보다는 각 패키지의 구성과 제조/유통사의 성의에 대해 구매를 염두해두고 있는 소비자가 직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다는데 더 큰 의의를 둘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