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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의 권리가 존중받는 A/S 풍토에서 필요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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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5.03.30  0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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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아의 하드디스크 A/S 기획기사는 우열을 가리기보다는 각 업체별로 얼마만큼 고객을 위해 정책을 개발하고 현장에서 적용하는지를 확인한다는 의도에서 출발하였다. 이런 기획의도에 국내에서 영업중인 4대 하드디스크 제조사가 적극적으로 호응하여 자료를 제공하고 인터뷰에 응해줘 하드디스크 사용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정리해볼 수 있었다.

과거 A/S 파동으로 시장에서 그리 좋지 못한 눈길을 받아왔던 맥스터가 (주)씨앤씨라는 우수한 파트너와 손잡고 과거 퀀텀을 합병하여 사세를 떨치던 시절의 영광을 되찾고자 분투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으며, 생활가전등을 통해 우리의 생활속 깊숙히 녹아있는 방대한 수의 서비스센터를 갖춘 삼성전자가 오프라인에서 쌓은 신용을 바탕으로 스핀포인트 제품군에 힘을 몰아주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었다. 그리고 세계 최대의 하드디스크 업체로 손꼽이는 씨게이트가 그 규모에 걸맞는 5년 품질보증을 제시하면서 시장에 파란을 일으켰으며, 랩터시리즈와 같은 소수정예 모델로 국내에서 그 입지를 확보한 웨스턴디지털이 데이터 복구 전문업체와 손잡고 토탈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각 메이커에서 보다 앞선 서비스를 제공하여 소비자의 마음을 잡기위해 애 쓰는 요즘의 현상은 하드디스크를 구입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참으로 좋은 여건을 마련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 '1:1 교환'이 일찌감치 기준으로 자리잡은 하드디스크 A/S의 새로운 서비스개발을 통한 세대교체가 임박한 것이 아닌가 싶은 각 제조사별 A/S 발전노력은 소비자의 선택에 있어 지금껏 가격과 성능만이 논해지던 것에 고객지원이라는 기준을 하나 더 추가하는 경향을 자연스럽게 정착시킬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A/S 가 강화되는 만큼 소비자에게도 그만큼의 의무가 부여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앞서 몇몇 부분에서 언급이 되었듯 정상제품을 불량으로 오인하고 교환받는 수요가 전체 물량의 50%가 된다는 사실은 유통사에 불필요한 부담을 짊어지우고 제조사 차원에서 한국 시장을 위험하게 여기는 단초가 되어 궁극적으로 시장 전반에 걸쳐 가격수준을 올라가는 바람직하지 않은 경향을 띄게 만든다. 실제로 한국시장은 이런 문제로 인해 일본에 비해 비교적 단가책정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과거에는 유통사측이 이러한 부담을 못 이기고 유통에서 손을 떼 분란을 야기한 적도 있다.

어느 영화에서 "큰 힘에는 크나큰 책임이 따른다"고 했듯, 강화되는 소비자 주권에는 그에 상응하는 소비자 의무가 있음을 외면하지 않았으면 싶다. 저렴하게 구입한 만큼 구매자 스스로 그 제품에 대해 학습해야 함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하며, 만약 문제가 발생하였다면 정정당당하게 스스로의 권리를 요구하는 성숙한 시민의 자세를 갖춤이 제일 멋진 사용자가 되는 길이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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