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enario 2 : 3D 랜더링과 함께하는 MMORPG 생활?

CG쪽 일은 하시는 분들은 취미도 CG관련 취미를 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특히 발전된 컴퓨터그래픽을 통해 게임성을 더욱 부각시키는 경향이 일찍부터 자리잡아온 MMORPG 분야는 컴퓨터와 관련된 직종 모두에게 가깝게 느껴지는 존재지만, 단순한 취미가 아닌 벤치마크의 의미를 부여하는 CG분야 인력들에게는 유독 눈길이 가는 분야이기도 하다.

그러나 취미로 CG를 하는 사람보다는 직업으로 하는 사람이 더 많은 편이기 때문에 랜더링과 같은 업무를 하면서 다른 일에 눈을 돌리기란 쉬운 것이 아닌 게 지금까지의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제 듀얼코어 프로세서의 시대가 열리면 랜더링을 하면서 MMORPG를 하는 게 더 이상 꿈만은 아닐 것이다. 이 부분을 확인해보기 위해 이번 시나리오를 가정해 진행해 보았다.

Opteron 875에서는 발생하지 않는 현상이 싱글코어인 FX-55에서 발생한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다운'현상으로서 SPECview와 FF11 벤치3를 같이 구동시키면 둘 중 하나는 반드시 다운되는 현상이다. '3dsmax-03' 랜더링 순서가 끝나면 둘 중 하나만 정상적으로 작동이 시작되는 모습을 보여주며, OS를 다시 설치해도 싱글코어인 FX-55에서는 이런 현상은 반복되었다.

듀얼코어에서는 되던 것이 싱글코어에서는 안된다는 의미로 보면 된다. 어느정도의 성능감소는 존재하지만 강력한 프로세싱파워를 통해 구현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을 가늠해보는 차원에서 이번 테스트 결과를 보면 알맞을 것이다.

프로세서에 가장 큰 부하를 주는 작업으로 손 꼽히는 3D 랜더링과 함께 구동됨에 따라 벤치마크에서의 점수하락의 폭이 상당히 큰 편이다. 하지만 안되는 것과 되는 것의 차이는 점수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된다.